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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믿음의 방해꾼 (에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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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방해꾼 (에 4:1-6) 
 
  
지금 우리는 가을 장마철을 지내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계속해서 거의 매일 비가 오고 있습니다. 곧 큰 태풍이 온다는 예고도 있습니다. 어떻든 봄,여름,가을 없이 장마철은 앞에서 풀을 메고나서 뒤돌아보면 금새 새풀이 자라올라오는 것같은 느낌을 받을 만큼 잡초가 번성하는 계절입니다.  그런데 잡초가 번창하고 강하면 결국 곡식이 쇠락하게 되고 약화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곡식과 채소를 잘 자라게 하고 증강을 시키고 번창을 시키려고 하면 이 방해꾼인 잡초를 제거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급선무일 것입니다. 

잡초는 아무리 줄기를 잘라내도 금방금방 다시 자라납니다. 줄기만 잘라내면 똑같은 작업을 여러번 반복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뿌리를 제거하면 같은 작업을 다시 반복하지 않아도 됩니다. 김매기는 풀을 뿌리채 뽑아내는 작업이 되어야 합니다. 주인이 매는 김매기와 주인이 아닌 사람의 김매기가 차이가 있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주인은 시간이 좀 더디고 힘이 들더라고 뿌리까지 뽑습니다. 그러나 주인이 아닌 사람들은 우선 보기에 좋도록 줄기만 뜯고 맙니다. 그러니 시간이 지나면 확연하게 차이가 나게 마련입니다. 

믿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믿음을 지키고 믿음을 더욱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구약시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믿음의 번영이 있는 곳에 잡초와 같은 믿음의 방해꾼도 함께 번창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에스라가 기적으로 포로생활에서 돌아와 성전을 짓게 된 일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순탄하리라 여겨졌던 성전을 짓는 일는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방해꾼들이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복음적으로 살펴보면 그것은 교회이고 나아가 한 사람의 마음의 지성소입니다. 고전 3:16절 "너희는 하나님의 성전인것과 또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한 성도가 믿음의 집을 지어가려고 믿음을 세우고 믿음을 회복하고 믿음을 자라가게 하는 데는 방해가 따릅니다. 원수마귀들은 우리가 일어서고 믿음이 견고해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방해하고 쓰러뜨리려고 하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방해하는 요소를 경계하고 파수해야합니다. 
분명히 성도의 구원에 태클을 걸고, 기도와 찬송과 말씀에 태클을 거는 악한 세력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복음서(막 10:46~52)에 나오는 바디매오의 믿음은 가히 칭찬 받을만한 믿음이었습니다.  바디매오는 여리고에 살고 있는 거지로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치유되고 구원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주님이 자기 앞으로 지나가신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 기회를 결코 놓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자신의 간청을 듣고 자신에게 오실 수 있도록 부르짓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바디매오를 향하여 꾸짖으면서 "잠잠하라"고 그 부르짖는 것을 제지했습니다. 

기도하면 그 기도를 방해하는 각가지 요소들이 작용합니다. 바디매오는 방해꾼들의 제지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방해꾼들의 제지에 굴복하여 부르짖는 일을 포기해 버렸다면 예수님은 그에게 찾아오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디매오는 더욱 크게 소리질러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디매오에게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바디매오의 눈이 뜨임 받은 기적은 바로 바디매오의 믿음 때문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주변의 핍박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끝내 주님을 만나는 믿음, 오직 한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목적을 관철한 믿음은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하신 오늘의 불신의 우리 시대에 가히 우리가 본 받을만한 믿음이라고 보겠습니다. 

언제나 구원의 방해꾼이 교회의 주변과 믿는 사람들의 주변에서 서성거리고 있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신앙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우리의 믿음을 분산시키고 믿음의 힘을 약화시키며 믿음을 방해하는 것들이 번창하고 있는 믿음의 환경이 좋지 않는 시대입니다. 사람들의 심령이 그렇고 언론과 각종 비판세력들이 그렇습니다. 막무가네식으로 무조건적으로 교회와 믿는 사람들에 대해서 경끼를 일으키고 입에 거품을 품으면서 믿음과 선교와 주의 일을 방해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것이 지금의 세상입니다. 어찌면 계절적으로 보면 가을장마철과 같은 때라고 하면 비유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과 기독교와 적대적인 종교인들에게 믿음의 방해를 받는 것은 말 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길이 없는 일은 믿는 사람들로부터 이런 믿음의 방해를 받는 경우가 더러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는 안되겠고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먼저 믿는 사람들이 보이고 있는 본이 전혀 아무런 믿음의 격려도 되지 못하고 도리어 믿음을 증강시켜주기는 커녕 믿음을 분산시키고 믿음과 확신을 약화시키는 경우도 없지 않아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보게된 이 본문 말씀에도 보면 예루살렘 성전건축을 방해하는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함께 그들도 성전을 건축하는 일을 하겠다고 제의한 바로 유다와 베냐민 지파 외에 다른 10지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제의는 충분히 찬성할 만하고 친절해 보입니다. "우리로 너희와 함께 건축하게 하라. 우리가 너희를 돕겠고 비용도 부담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우리도 너희같이 너희 하나님을 구하노라" (2절). 그러나 그것은 다만 그 일을 도와주는 척하면서도 오히려 지연시킬 기회를 가지자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만난 최악의 원수는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아니한" (계 3:9) 자들이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성전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의 일손을 약하게 했고, 각가지 중상으로 괴로움을 주었고 일이 힘들게 했습니다.  은밀히 "모사꾼(議士: 개역)들을 고용하여" 그들에게 가장 좋은 충고를 해주는 척하여 그 일을 방해했고, 그들의 목적을 좌절시키려고 했습니다(5절).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입니까? 그 원인은 간단합니다. "정욕"으로 좇아하기 때문입니다. 정욕은 이기적인 쾌락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하나님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중심이 어디입니까? 바로 지역교회입니다. 지역에 예배당을 짓고 그곳에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주의 일을 도모하는 공동체가 바로 하나님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중심입니다. 자기 정욕으로 하고 교회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이들이 있습니다. 남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만을 생각하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고 자기 생각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믿음과 구원은 생각지 않고 자기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회와 성도들은 다른 성도들에게 믿음의 방해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우리는 어떤 교인들입니까?
회중의 영적 번창을 방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되서는 안됩니다. 회중의 영적 번창을 증강시켜주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에스라시대의 교회 문제뿐만이 아니라 이것은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상당한 영적문제거리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것이 교회와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과 그의 종들에게 기쁨을 가져오기도 하고 이것이 교회와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과 그의 종들에게 종종 염려와 깊은 고뇌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시간 모든 한광교회 성도들은 하나님 앞에서 한 가지 분명하고 확실하게 약속을 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 저는 절대로 형제의 영적 번창을 방해하는 방해꾼은 되지 않겠습니다"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자가 되지 않겠습니다" "주의 피로 값주고 세우신 이 지상의 교회, 이 지역교회인 한광교회에 유익하지 않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겠습니다." "이기적으로 자기 생각만 주장하는 정욕적인 사람이 되지 않게씁니다" "만약 그렇게 하는 날에는 저주에 저주를 받아도 좋습니다." "아멘"

누가복음 8장 12절에 보면 "이에 마귀가 와서 그들로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는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마귀는 우리의 마음에 말씀이 착상하지 못하도록 그 마음에서 말씀을 빼앗고 믿음을 빼앗고 구원을 빼앗으려고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마귀의 속임수에 우리가 이용되거나 마귀의 속임수에 넘어가서는 않될 것입니다. 마귀는 우리로 하여금 믿어 구원에 이르지 못하도록 말씀을 우리의 마음에서 빼앗기 위해서 먼저 교인들과 교회를 사용합니다. 교인들과 교회가 덕을 잃게 하고 영적인 번창을 가로막게 합니다. 왜냐하면 마귀는 그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말씀이 마음에 착상이 되고, 말씀이 그 마음에 심어지면 반드시 믿음이 자라고 그 믿음이 있는 자가 구원을 얻게 되고 구원을 누리게 되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할 수만 있다면 믿는자라고 할지라도 교회라고 할지라도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키려고 마귀는 틈을 보는 것입니다. 틈을 내주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어떤 방해물 앞에서도 이젠 흔들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마귀의 정체를 꿰뚫어보시고 그 목적을 아셨으면 이젠 마귀에게 이용당하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마귀는 속이는 자요 마귀는 분란을 조장하는 자요 마귀는 소곤소곤 하게 하는 자요 마귀는 거짓말장이요 마귀는 죽이려는 자이며 마귀는 분쟁하게 하는 자입니다. "그런즉 너히는 하나님께 순복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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