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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밥상머리 교육 (시 1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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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 교육 (시 128:1-6)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3절) 

이 성경을 읽으면 떠오르는 그림이 밥상에 둘러 앉은 가족사진입니다.  
우리는 어른들과 함께 앉아 식사하는 밥상머리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덕목을 배웠습니다. 어른들이 수저를 들기 전에 음식에 손을 대면 안된다고 배웠습니다. 반찬은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가족간의 대화를 통해 나와 다른 어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배려와 절제를 배웠습니다. 
  
밥상머리는 예절이 있고 이해와 가르침이 있는 곳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아버지 얼굴 한번 못 보는 집이 많습니다. 잃어버린 밥상을 되찾아야 합니다.    
  
신학자 마커스 보고에 의하면 예수님 사역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죄인들” 버림받은 자들과 함께 나누신 식사였다고 합니다. 
  
밥상에 둘러앉는 것은 삶을 나누는 것입니다. 정통유대인 사회에서 “당신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한다면 “당신과 우정을 맺고 싶다”는 말로 통합니다. 예수님의 세리들과의 식사는 화평과 수용, 화해와 우애를 뜻합니다.  

밥상머리 교육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하루한 끼, 한 식탁에서 밥을 먹어야 합니다.

  
󰊱 경외교육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는 복이 있도다”(1절) 
  
밥상머리에서 무엇을 가르칠까? 경외교육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말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것입니다. 
  
“무례하고 교만한 자를 이름하여 망령된 자라 하나니 이는 넘치는 교만으로 행함이니라”(잠21:24) 

무례란 예의가 없는 것입니다. 망령된 자란 말이나 행동이 정상적이지 않은 자입니다. 이 시대가 문제는 경외교육이 없어서 무례하고 고만하여 망령된 자들의 행동으로 수치가 찬란합니다. 학부모가 자기 자녀를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욕설과 폭행을 하면서 자식에 연을 올리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유대인들의 가족 식사는 감사의 기도로 시작됩니다. 이것도 경외교육입니다. 그들은 밥상머리에 앉아서는 절대로 아이를 혼내지 않습니다. 우리가 꼭 명심할 것은 밥상머리가 꾸짖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은 같은 음식을 나누어 먹는 시간입니다. 음식만 먹는 것이 아니라 대화 속에서 가족의 생각도 나누어 먹는 것입니다. 음식은 맛이 있습니다. 맛과 멋의 관계를 아시는지요? 멋이라는 말이 맛이라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맛은 음식의 느낌이고, 멋은 물체의 생김새입니다. 멋은 맛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하나님 말씀을 맛있게 먹으면 하나님의 멋진 사람이 됩니다.  
  
아브라함은 경외 교육에 성공한 아버지였습니다. “네가 네 독자까지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22:12) 자기 자신이 하나님을 경외했고 그의 아들 이삭도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창31:53). 
  
경외교육은 밥상머리에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도 밥상머리에서 떡을 떼어 주시며 받아 먹으라 내 살이다 잔을 내밀며 받아 마셔라 이것은 내 피라 하시며 최상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기독교 정신은 경외입니다. 경외란 두려워한다는 뜻이지 무서워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른을 어른으로 존중하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받드는 정신입니다. 경외하는 자들은 거룩함을 온전히 이룬 자들입니다(고후7:1).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1:7)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훈계와 지혜를 멸시합니다. 안하무인이 됩니다. 누구 말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경외 교육을 통해 위로 하나님을 공경하고 아래로 부모님을 공경하여 복이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4절) 

  
󰊲 노동교육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2절) 
  
자식에게 노동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강도나 도둑이 되게 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노동이 부과되어 있습니다. 하늘나라는 휴식이 축복이지만 이 세상은 노동이 축복입니다. 노동이 부의 법칙이고 행복의 법칙입니다. 심은대로 거두는 것이 인생의 법칙입니다.
자신이 먹을 것을 자기가 벌어야 합니다. 놀고 먹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한 짓입니다. 
  
독일에 52세인 아르노 뒤벨이라는 남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36년간 단 하루도 일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는 정부가 주는 14평 짜리 원룸에서 월 480원의 실업보조금을 받고, 무료 의료보험 혜택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그의 일과는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잔을 마시며 시작됩니다. 그는 TV앞에 앉아 아침 8시부터 시작되는 토크쇼와 드라마를 봅니다. 점심시간 때쯤 편의점에 가서 맥주, 담배, 수프, 개 사료를 사옵니다. 토크쇼가 없는 시간에는 개를 끌고 산책을 나갑니다. 주말에는 근처 카페에서 토스트나 소시지를 먹기도 합니다. 이 사람이 말하는 소리 좀 들어보세요.  “일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일 안하면 이렇게 편한데” 그는 여자가 잔소리 할까봐 여자 친구를 사귀어 본 일도 없습니다. 이 사람에 대한 뉴스가 나간 후 열심히 일하며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독일국민들이 분노가 터져 나왔습니다. “정부의 복지정책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부는 그를 강제로 끌어내어 일을 시키고 있습니다. 일하는 사진을 보니 오만상을 찡그리고 있었습니다.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요, 일이 괴로우면 인생은 지옥입니다. 일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멀리하라고 합니다. 수고하고 애써 일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살후3:10-12) 

이것이 데살로니가 교회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예수님도 일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일하면서 자녀들에게 일하는 것을 가르쳐야합니다. 성경의 어떤 아버지는 아들에게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고 했습니다(마21:28).
  
밥상머리에서 일하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정주영씨는 일찍 일어나 출근하기 위해 아침 6시에 아침 식사를 자녀들과 같이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합니다. 부지런한 아버지를 보고 일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엿새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일은 안식하게 할지니라”(신5:13,14)

  
󰊳 지혜교육

지혜란 선과 악, 미덕과 악덕 의무와 방종을 분별하는 능력입니다. 사람을 다루는 능력, 사업을 성취하는 능력입니다.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낫고 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다”(잠16:16)고 했습니다. 솔로몬은 지혜로운 마음을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그가 구한대로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지혜란 귀담아 듣는 것입니다.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정로로 인도할지니라”(잠23:19) 말을 침묵이 주도하기도 합니다. 침묵이 논리나 웅변을 이기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침묵이 말보다 더 위대합니다. 예수님 스스로 결단하고 십자가를 지게 하셨습니다. 입을 쉽게 벌리는 자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그는 입을 다물든가 아니면 침묵보다 나은 말을 해야 합니다. 
  
유대인 격언에 “말이 입안에 있을 때는 내가 말을 지배하지만, 말이 입 밖에 나오면 말이 나를 지배한다”고 합니다. 
  
말을 가르쳐야 합니다. 말을 잘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말을 잘 하려면 남의 말을 많이 들어야 합니다. 귀로 들은 말들이 입으로 나갈 말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잠18:20-21)
  
입을 언제 열고 혀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배부르기도 하고 배고프기도 합니다.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합니다. 어떤 대통령 후보는 지식의 말 지혜의 말을 잘해 사람을 모으고 희망의 말, 믿음을 주는 희망의 언어로 표를 모아 권력을 잡을 것입니다. 
  
말은 음식과 같습니다. 어떤 말은 맛이 있습니다. 어떤 말은 영양가가 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사람을 유익하게 합니다. 우리의 말이 듣는 사람을 배부르게 하고, 평안하게 하고, 힘이 되게 해야 합니다.
  
목사는 성도들이 들어줄 만한 말을 해야 합니다. 
사도들은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행6:4) 하며, 기도와 말씀에 올인한 결과 예루살렘 교회가 부흥하고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집안 식구가 함께 하는 식사시간을 더 많이 갖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밥상머리가 몸만 키우는 식탁이 아니라 사람을 키우는 교탁이 되어야 합니다.
  
경외교육을 통해 어디를 가서라도 눈에 드는 사람이 되게 해야 합니다. 경외교육은 하나님공경, 어른을 공경하는 교육, 대인관계가 원만한 예절교육입니다. 
  
일하기를 가르쳐야 합니다. 노력하며 사는 것이 인생입니다. 게으름은 악한 것입니다. 명예도 부도 정직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영달에 이르는 길은 노력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 지혜는 하나님께 구하면 주십니다. 다윗은 어디를 가나 무엇을 하나 지혜롭게 행하여 장래성이 보였습니다. 
여러분의 밥상이 행복의 씨를 심는 밥상,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묘목이 자라는 토양이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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