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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님을 힘써 알자 (호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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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힘써 알자 (호 6: 1-3)


“오라 우리가 야훼께로 돌아가자 야훼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야훼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그러므로 우리가 야훼를 알자 힘써 야훼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호세아 6장 1∼3절)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죄 짓고 불의하여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하여 그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의 하나님은 우리가 연약하여 또 다시 죄로 인하여 넘어질지라도 회개하고 주님 품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무조건 용서하시고, 치료하시고, 회복시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어떤 죄의 자리에서도 주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1. 주님께로 돌아가라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가 죽은 후 정치적 혼란기를 맞으면서 급속히 쇠퇴하였습니다. 종교적 타락도 극심해 하나님에 관한 지식이 없던 백성들은 바알신을 섬기는 영적 음행을 행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헛된 우상을 숭배한 결과로 하나님의 심판이 주어졌고 그들은 질병에 걸려 고통하며 상처로 인해 신음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상처를 치유받기 원한다면 의사이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구원의 능력, 치료의 능력을 지니신 하나님을 거부하고 앗수르 왕에게 사람을 보내 자신들의 고통을 해결하려 했습니다. 이에 진노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대적자로 나타나셔서 북이스라엘에게는 먹을 것을 움켜쥔 사자처럼 심판하시고, 남유다는 원기 왕성하며 머리의 갈기가 휘날리는 젊은 사자처럼 움켜잡고 그들을 찢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호 5:14).

본래 하나님은 우리를 품으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회개하기만 하면 용서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끝내 회개하지 않고 죄를 고집하면, 하나님은 그들을 찢으시고 부수시고 멸하시는 진노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무엇으로도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심판의 하나님이 아니라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심판의 순간에도 회복을 계획하십니다. 하나님은 우상 숭배로부터 이스라엘을 돌이키기 위해 호세아 선지자를 세워 음란한 여인 고멜을 아내로 맞이하도록 명령하시고, 호세아로 하여금 자신이 체험한 가정의 아픔을 통해 ‘음란의 죄’인 우상 숭배하는 이스라엘을 향한 회개를 촉구하게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철저히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 에베소 교회는 처음 사랑을 버렸기 때문에 책망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주님과의 처음 사랑을 회복하기 위하여 하나님과 어디에서부터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는지 생각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던 곳으로부터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문제의 원인인 죄를 발견했으면 변명하거나 남에게 그 화살을 돌리지 말고 즉시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한 다음에는 적극적으로 처음행위를 가져야 하며 의지적으로 진리를 따라 실천해야 합니다. 

참된 회개는 마음을 찢는 것입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에서는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회개하고 돌아올 때 옷을 찢곤 하였습니다. 아이 성 공격에 실패한 후 여호수아는 회개하며 자신의 옷을 찢었습니다. 아합 왕도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의 경고를 들을 때에 회개하는 심정으로 자신의 옷을 찢었습니다. 그러나 요엘 선지자는 옷만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라고 합니다. 진정한 회개는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상한 심령으로 통회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시 51:17)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따라가던 사람들이 우상에게 등을 돌리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죄의 길로 가던 길을 180도로 완전히 돌이켜 의의 길로 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참된 회개는 죄악 된 과거의 삶을 단절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존 칼빈은 ‘회개는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첫째, 하나님께로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것. 둘째, 하나님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경외하는 것. 셋째, 육신의 정욕을 죽이고 영을 살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연약하기 때문에 실수할 수 있고, 죄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빨리 회개하고 돌아와야 합니다. 예수님의 두 제자 베드로와 가룟 유다는 모두 연약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둘 다 주님께 큰 죄를 범했습니다. 주님을 팔았고, 주님을 배반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이 두 사람에게 돌이켜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주님께 용서받고 귀한 일꾼으로 다시 쓰임 받았습니다. 그러나 가룟 유다는 죄를 회개하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므로 영영 주님께 등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이 두 사람의 차이는 누가 더 연약했느냐, 누가 더 큰 죄를 저질렀느냐에 있지 않습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주님 앞에 회개했느냐, 아니냐에 있습니다. 

어떠한 죄 가운데 있습니까? 돌아오십시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죄를 얼마나 지었느냐 묻지 않으시고 그 죄에서 돌이켰는가를 물으십니다. 우리가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 돌아가는 순간 하나님은 우리를 품어주시고 회복해 주실 것입니다.

2. 살리시는 하나님

우리 하나님은 살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비록 죄를 심판하시기 위해 사자처럼 갈기갈기 찢으시긴 하지만, 우리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만 하면 빠른 시일 내에 회복시키시고 무조건 용서하시며, 언제든지 사랑의 품에 안아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는 회복과 구원의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치유의 하나님, 회복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가기만 하면 우리를 다시 일으키십니다. 아버지께 죄를 범하고 집을 떠난 탕자가 다시 회개하고 돌아왔을 때 탕자가 나간 날부터 기다린 아버지는 그를 기쁨으로 맞아주고 잔치를 베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타락한 아들의 신분을 품꾼의 하나가 아니라 가족의 한 사람으로 회복시켜 주었습니다(눅 15장). 

우리가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오기만 하면 우리를 용서하시고 품어 주시고 사랑으로 어루만져 주시는 손길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그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예수님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우리를 절망의 자리, 어두움의 자리에서 일으켜 주십니다.

프리셉트 국제본부의 창설자이신 케이 아더 목사님은 결혼의 아픈 상처가 있었습니다. 남편의 폭력에 견디다 못한 그녀는 마침내 별거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남편이 다시 합치기를 원하며 자신의 요청을 들어 주지 않으면 자살할지도 모른다고 애원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매몰차게 거절했습니다. 거절당한 남편은 결국 자살하였고, 그녀는 남편의 자살 앞에서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방탕한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상처를 싸매주시는 예수님을 만나 새롭게 변화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저서 『영적 치유』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남편의 자살로 인한 상처, 남편과의 별거로 인하여 두 아들에게 준 상처, 그리고 그 후 계속 정결치 못한 삶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준 더 큰 상처, 그 수많은 죄와 상처는 주님을 만남으로 모두 치유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저의 상처를 싸매주시고 고쳐 주셨습니다” 상처 입은 그녀를 고쳐주신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지치고 힘든 인생길에서 시련과 고통의 골짜기를 지나갈 때 나를 감싸시고, 위로하고 힘주시는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살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우리를 싸매시고 도로 낫게 하시고 하나님의 오른손으로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고난의 골짜기를 지나더라도 새 힘을 주시는 주님을 앙망하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기에 우리는 새 힘을 얻게 되고, 그 사랑을 느끼며 위로 받고 힘을 얻어 날마다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3. 주님을 알자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서 우상을 숭배하고 타락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지식으로, 머리로만 알았지 인격적인 하나님을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아 야훼의 말씀을 들으라 야훼께서 이 땅 주민과 논쟁하시나니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오직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요 포악하여 피가 피를 뒤이음이라”(호 4:1∼2)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믿음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인애를 상실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의무를 다하는 충성된 사랑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뿌리를 둔 이웃에 대한 사랑을 상실했습니다. 그래서 우상숭배와 살인과 불의와 음행, 형식적인 제사에 급급했습니다(호 6:8∼10). 인애가 없는 삶의 결과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주변국인 앗수르나 애굽을 의존하여 멸망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야훼를 알지 못하는 죄의 대가였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이렇게 외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야훼를 알자 힘써 야훼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호 6:3)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돌아가지 못한 것은 야훼를 알지 못한 까닭이었습니다(호 4:7∼19). 우리는 주님이 누구신지, 어떤 분이신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구원의 주님 치료의 주님, 용서의 주님, 사랑의 주님을 알고 만나야합니다.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고 기뻐하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복음주의 영성작가인 필립 얀시의 저서 『뜻밖의 장소에서 만난 하나님』에는 이런 예화가 나옵니다. 스페인 선원들이 항해를 하다가 표류하게 되어 물이 없어 다 죽게 되었습니다. 바다 한 가운데 있다고 생각했던 그들이 아마존 강 한 가운데 있으면서 바다와 물에 대한 무지 때문에 목숨을 잃었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들이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기본적인 진리를 알지 못한다는 교훈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제임스 패커 목사님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안다고 여기는 것을 버리고 하나님을 알기 원할 때 그 앎은 새로운 앎으로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알려면 그분을 체험적으로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체험적 지식으로 충만해야 하나님을 바르게 믿고, 바르게 섬기고, 바르게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지식으로, 머리로 알 뿐만 아니라 체험으로, 의지로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창조주, 율법 수여자, 구원자 정도로 인정하는 것은 진정으로 그분을 아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도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마음 아프게 하는 것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 얻는 긴밀한 영적관계를 말하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 한 분 만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회개하여 하나님을 바로 알기에 힘쓰면 주님께서 새벽빛 같이 우리에게 오십니다. 아무리 절망의 밤이 깊어도 결국 밝아오는 희망의 새벽을 막을 수 없듯이, 주님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모든 흑암의 권세는 물러가고 구원의 광선, 치료의 광선을 비춰주십니다. 또한 주님께서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십니다. 늦은 비는 추수를 앞둔 곡식을 여물게 하는 수분을 공급해 주는 축복의 비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힘써 알기에 힘쓰면 주님은 오랫동안 메말라 있던 우리의 심령을 촉촉하게 적시는 은혜의 단비, 구원의 단비, 치료의 단비를 내려주셔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십니다.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는 우상을 제거하고 하나님께 돌아오십시오. 우리가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은 어떠한 죄 일지라도 사랑으로 용서해 주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주님을 알기에 힘쓰십시오. 그리하여 새벽빛과 늦은 비가 임함으로 풍성한 삶을 누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 돌아 나오기만 하면 주님이 품어주시고 치료하시고 용서하셔서 우리에게 새벽빛같이 늦은 비같이 임하셔서 큰 복을 주실 줄 믿습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절망하지 않습니다. 뒤로 물러가지 않습니다. 주님을 힘써 알고 주님의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는 주님의 일꾼들이 다 되게 하여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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