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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례]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 (요 6: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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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떡이신 예수님 (요 6:47-57)

오늘은 전 세계의 모든 교회가 다함께 지키는 성례주일입니다. 성례주일 예배에 참석하신 모든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특별히 성찬예식을 통하여 주님 안에서 온 성도들이 하나 되는 기쁨이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지키는 성례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세례식이고, 또 하나는 성찬예식입니다.  

먼저 세례의식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죄 사함을 받고, 부활하심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는 것을 기념하는 의식으로,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에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베푸는 의식입니다. 

그리고 성찬예식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면서 제정하신 예식입니다. 성찬예식은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어 주심을 기념하는 의식으로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 지켜 행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만찬 중에 떡을 가지시고 떼에 제자들에게 주시며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잔을 주시며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는 성찬예식을 통하여 하나의 빵 조각이나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몸과 살을 먹고 예수님의 피를 마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53-55절 말씀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듣던 유대인들은 사람이 어떻게 살과 피를 먹고 마실 수 있느냐 비웃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육적으로 보면 어떻게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믿음으로, 영적으로 생각할 때 우리는 분명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찬예식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를 믿는 것은 나의 머리로 예수님을 알고, 내 생각대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예수를 믿는 것은 내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고 나는 예수님 안에 거하는 생명의 관계입니다. 성찬의 이 작은 떡과 작은 우리에게 참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영혼의 참된 양식입니다. 영혼의 참된 음료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성찬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성찬의 의미를 잘 깨닫고 형식적이고 의식적인 성찬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에 깊이 동참하시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① 성찬예식은 기억하게 하는 예식입니다. 

사람을 가리켜서 망각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잊어버려야 할 것이 있고, 절대로 잊어버려서는 안 될 것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서운하게 한 일들은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은혜 받은 것은 잊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은 타락한 이후 기억상실증에 걸렸습니다. 자기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잊고, 돌아가야 할 본향도 잊고, 인간의 본분도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님이 없다고 말합니다. 

고전 11:24-25절에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서 “기념하라”는 말은 “잊지 말라,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찬 예식을 제정하신 목적은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고난을 당하셨고, 피 흘려죽어 주신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은 나의 죄 때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 53:5-6절 말씀에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에게 복음전하는 직분을 맡겨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면서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러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죄인된 나를,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우리는 이 놀라운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하여 성찬에 참여해야 합니다. 오늘 성찬예식을 통하여 혹 잊어 버렸던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을 다시 기억하고,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② 성찬예식은 누리게 하는 예식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 48절 말씀에서 “내가 곧 생명의 떡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50절에서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라고 했습니다. 54-55절에서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라고 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이후 예수님은 줄곧 자신을 하늘로부터 내려온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 어느 누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라”고 말하였습니까? 감히 어느 누가 “나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생명의 떡이라”라고 했습니까? 이 땅에서 우리에게 생명 떡이 되심을 밝혀주신 분은 오직 예수님 밖에는 없습니다. 천하 만민 중에서 우리의 생명 떡이 되어 주시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뿐이십니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 53절 말씀에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고 하시면서 성찬에 반드시 참여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성찬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됨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생명의 떡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떡을 먹으면 우리의 삶을 어둡게 하는 악한 죄의 병을 고침 받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 생명 떡을 먹으면 우리의 삶을 절망케 하고 파멸케 하는 무서운 사망의 권세를 이길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영생의 떡을 먹기만 하면 저 아름다운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영원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생명 떡이신 예수님을 내가 먹으면 예수님께서 내 속에서 나를 다스리십니다. 생명 떡이신 예수님을 내가 먹으면 예수님께서 나를 새롭게 하시고 새 생명 가운데 거하게 하십니다. 

따라서 성찬예식은 우리가 참여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선택사항이 절대로 아닙니다. 신앙은 선택이 아닙니다. 성찬예식은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필수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성찬에 참여함으로 우리에게는 생명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찬에 참여함으로 예수님과 우리는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찬에 참여함으로 주님이 우리의 심령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우리 모두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먹고 마시며, 주님이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받아 간직합시다. 생명의 떡 되신 주님께서는 믿음으로 주님을 모신 우리들이 하늘의 생명을 영원히 누리도록 함께 하시며, 친히 은혜와 평강과 기쁨으로 충만케 하실 것입니다. 


③ 성찬예식은 전하는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은 좋은 소식을 기다리며 살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대부분이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소식들이 더 많습니다. 매일 물가가 오른다는 소식입니다. 경제가 어렵다는 소식입니다. 정치, 경제, 교육, 종교, 사회 등 어디에서나 좋은 소식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 소식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근심을 주고, 슬픔을 주고, 분노가 나게 하고, 걱정과 불안을 생기게 하는 것이 이 시대의 뉴스거리입니다. 좋은 소식이 별로 없습니다. 

여러분, 사람은 사람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가 없습니다. 사람은 그렇습니다. 실망을 주는 경우가 더 많지 좋은 소식을 주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소식을 주시는 분인줄 믿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셔서 우리에게 기쁨과 소망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기독교의 핵심은 복음입니다. 복음이 무엇입니까? 복음의 뜻은 “복된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복된 소식은 곧 모든 사람에게 가장 좋은 소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음은 인간이 고안해 낸 것이나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복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복된 소식은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피 흘려 죽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복된 소식을 우리는 매일 전해야 합니다.

고전 11:26절에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성찬예식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신 고난당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심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전하라는 것입니다. 

성도는 복음을 바로 알고, 복음을 바로 믿고, 복음을 자랑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복음에 대한 자랑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신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자랑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가장 큰 자랑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뿐입니다. 특별히 성찬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은 십자가의 구원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성찬예식이 주님오실 때까지 계속해야 하는 것처럼, 그때까지 우리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특별히 오늘 성찬에 참여하는 우리는 십자가의 주님을 전하겠다는 다짐을 해야 하겠습니다. 새생명 전도 축제를 앞두고 전도대상자를 작정하여 생명을 살리고, 영혼을 구원할 수 있도록 전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전도는 십자가를 자랑하는 것입니다. 오늘 성찬예식을 통하여 십자가의 복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시고, 복음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깨달아 우리 모두 십자가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담대히 자랑할 수 있는 주의 백성들이 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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