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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님의 성전 개혁 (마 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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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성전 개혁 (마 21:12-17)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오신 첫 목적지는 성전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시는 목적지는 우리 마음속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영접한 성도의 마음은 하나님을 모신 천국입니다. 예수님이 성전에 오셔서 일어난 일들을 살펴보면서 성전된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관리하여야 하는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사람들은 성전에서 예수님이 미워하시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1) 매매행위를 하였습니다. 12절

짐승이나 포도주 기름등을 팔았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이윤을 추구하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우선하는 것이 있으면 안됩니다. 아버지가 왜 왔느냐고 물으실 때에 가장 좋은 말은 "뵙고 싶어서 왔습니다"입니다. "용돈이 떨어져서 왔습니다"라고 말한다면 솔직할른지는 몰라도 아버지의 마음을 기쁘게 하지 못합니다. 가장 귀한 관계인 아버지보다 용돈이 우선할 수 없습니다. 사업, 건강, 합격이 하나님보다 우선할 수 없습니다. 


2) 돈 바꾸는 일을 하였습니다. 12절

성전세는 반드시 자국돈으로 하였기 때문에 로마나 그리이스에서 온 사람들은 돈을 바꾸어야 했습니다. 이것은 율법적인 고집을 말합니다. 성전측과 장사하는 측 간의 부정한 뒷거래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뒷거래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온 나라가 그렇다고 해도 우리들은 세상에 빛이요 소금이어야 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에 대하여 분하게 여겼습니다. 예수님이 찬양을 받는 소리를 듣고 분개했습니다. 성전은 자기들의 일터요, 생활의 중심이므로 인기와 명예를 자기들이 받아야 하는데 성전에서 예수님이 받으니 화가 난 것이지요. 

당시 제사장들은 타락해 있었습니다. 사치와 향락 속에 있었고, 나라를 빼앗은 로마측에 붙어서 그들의 사주를 받기도 하고 이방신을 용납하기도 하였습니다. 

나라를 빼앗기고 희망을 잃은 백성들을 위로하지 못하는 그런 자들을 찬양을 할 리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돌아가야 할 찬양을 자기들이 가로채지 못함에 분통해 하고 있었습니다. 회개해야 할 사람들이 화를 내었습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이기에 주님의 뜻에 맞지 않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농사를 짓는 농부는 한 겨울에도 쟁기질을 합니다. 그래야 이듬해 농사에 풍성한 수확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농부가 땅을 갈아엎듯이 우리의 신앙이나 믿음에 잘못된 것을 과감히 갈고 엎어야 합니다. 

10월 31일은 종교개혁일입니다. 마틴 루터의 개혁으로 인해 썩은 구습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개혁교회가 탄생한 날입니다. 그런데 또 다시 개혁교회가 서서히 타락해지고 부패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으로 통해 다시 한 번 예수님의 성전개혁에 대해 은혜를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여기에는 교회가 무엇인가에 대한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예수님은 교회를 내 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집입니다. 교회만이 하나님의 집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있고 죄에 빠진 영혼들을 구원시키는 곳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깨닫는 곳입니다. 

그러면,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에 보면 교회에서 장사하는 모습을 보시고 예수님이 크게 분노하시며 장사꾼들을 내쫓으며 물건을 버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복음서을 통해 예수님이 이렇게 화를 내신 것은 처음입니다.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곳인데 너희가 강도의 굴혈로 만들었도다라고 하십니다. 

첫째로 교회는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곳이어야 합니다. 13절

사람의 사리사욕을 쫓는 곳이어서는 안됩니다. 내 뜻을 접고 하나님의 뜻을 기도로 이루어 드리며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세상의 성공주의에서 벗어나 지친 영혼들이 평안을 누리며, 안식을 누리는 곳이어야 합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성전에서 소경과 저는 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14절

즉 교회는 영혼이 치유받는 곳입니다. 교회는 건강한 사람들만 모여서는 안됩니다. 사회적으로, 신체적으로, 신분적으로 지쳐있는 영혼들이 마음 편히 와서 예배드리고 고침받는 곳입니다. 교회가 가진 자들만의 모임이라면 세상 집단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상한 심령이 와서 위로받고, 소망을 가지며, 평안을 누리는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아이들이 소리치며 찬양하듯이 교회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곳입니다. 15-16절

찬양 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와야 합니다. 어린아이처럼 두 손 들고 찬양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어린이들의 찬송을 기쁘게 받으실 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찬송을 잘했다고 격려하시고 권장하셨습니다. 그렇게 시끄럽고 복잡하고 삭막한 분위기가 감돌던 성전을 아늑한 분위기로 바꾸어 놓은 것은 역시 어린아이들의 찬송소리였습니다. 그렇게 속화되고 죄악으로 오염되며, 장사꾼들로 들끓고 강도의 굴혈이 되어버린 성전에서 그래도 역시 하나님의 성전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어린이들의 찬송소리가 저들의 소요소리를 압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의 찬송은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과 짐승 장사들과 돈 바꾸는 자들과 그리스도를 몰라보는 무리들에게 실망하고 환멸을 느끼신 예수께서 천사같은 어린이들의 찬송소리로 만족하셨습니다. 지금도 우리 주님께서는 어린이들의 찬송을 기뻐하십니다. 왜냐하면 어린이들은 진실하고, 정직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의 입술은 사악한 세상에 오염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하나님께 드릴 찬송은 정직한 자가 불러야 할 노래입니다. 시편 33:1에서는 말씀하기를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즐거워하라 찬송은 정직한 자의 마땅히 할 바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면 어른들의 입술은 얼마나 정직하지 못하고 진실하지 못합니까? 우리는 참으로 어린이들 앞에서 숙연해져야 합니다. 시편 17:1에서 말씀하기를 "여호와여 정직함을 들으소서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하소서 거짓되지 않은 입술에서 나오는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하였습니다. 정말 우리 하나님께서는 거짓되지 않은 어린이들의 찬송과 기도에 귀를 기울이실 것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찬송은 하나님께서 받으실 제사라는데 유의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13:15은 말씀하기를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이 형식적, 의식적으로 드리는 천천의 수양이나 소나 염소의 피보다 오히려 어린이들의 찬양 받으시기를 더 기뻐하셨던 것입니다. 

요즘 교회는 너무도 타성에 젖어 잘못된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정말로 연약한 자를 돌아보고, 상한 심령을 돌봐주어야 하는데 교회의 건축과 성장에만 열중합니다. 오늘 우리 교회는 잘못된 것이 없는가 돌아봐야 합니다. 잘못된 것이 있다면 고치고 새롭게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다시 한 번 교회의 사명을 바로 깨닫고 이 시대에 칭찬받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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