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하늘하고 바다는 사랑을 했다,..
사람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계속되는 사랑을......
둘은 너무도 사랑해서
하늘은 바다를 닮아 바다색이 되고
바다는 하늘을 닮아 하늘색이 되었다..
어스름 저녁바다는 하늘에게 '사랑해'하고 속삭였고
하늘은 부끄러워 노을을 빨갛게 물들였다..
그러면 바다도 같이 붉게 물들고 둘은 서로 마주보며 사랑을 했다..
수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을 그 사랑을...
그런데 구름도 하늘을 사랑했다..
하지만 아무리 사랑을 고백해도 하늘은 오로지
바다 생각뿐...
구름은 어느날 하늘을 전부 가려 버렸다..
자신의 사랑을 받아 주지 않는 하늘이 너무 미워서..
서로를 볼수 없게 되자..
하늘은 너무 슬퍼서 눈물만 흘렸고
바다는 하늘이 그리워서 파도로 몸부림 쳤다..
둘의 사랑을 보다 못한 바람이 구름을 멀리 쫓아 버렸다..
구름의 사랑이 멀리 갔을땐 그토록 아름다웠던것을...
구름은 하늘이 흘렸던 눈물을 소중히 머금고 떠나갔다,,
그후.........
하늘과 바다는 아무도 가까이 할수 없는 먼
수평선에서만 사랑을했다..
구름이 다가가면 멀리 도망가는 먼 수평선에서만..........
둘의 사랑을 보면 구름은 가끔 눈물을 흘렸고..
구름이 울때마다 항상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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