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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님의 권위와 두 아들의 비유 (마 21: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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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권위와 두 아들의 비유 (마 21:23-32)

순종이라고 하는 것은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믿고 받아 들이며 준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부모들의 가장 큰 행복은 순종하는 자녀들을 둔 것입니다. 부모님께 대한 순종은 자녀가 가지는 가장 아름다운 특권이요 기쁨입니다. 이 순종은 서로를 기쁘고 만족하게 하며 환경을 변화시키고 역사가 일어나게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두 아들을 둔 아버지가 첫째와 둘째 아들에게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지시했는데 한 아들은 가겠다고 대답하고 가지 않고 다른 아들은 안가겠다고 해 놓고 나중에 가서 일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때마다 일마다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먼저 당시의 상황을 보십시다. - 도전 받는 예수님의 권위

먼저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셨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셔서 성전을 깨끗하게 정화하셨습니다. 원래 예루살렘 성전은 크고 웅장한 것이 아니라 지성소와 성소, 바깥뜰로 그 구조가 아주 단순하게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지성소에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법궤가 있었고, 성소에는 제단이 있었으며, 바깥뜰은 일반회중들이 모여서 제사를 드리는 곳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다 열려진 이 바깥뜰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상관하지 않고 소나 양, 비둘기를 제물로 가지고 와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저들이 가져 온 제물은 반드시 제사장에게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때에 흠이 있어 불합격된 제물은 다시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예루살렘성전 부근에는 자연히 장사꾼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대에는 로마시대이기 때문에 로마 돈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성전에서는 이방인인 로마의 돈을 부정하다고 하여 사용하지 않고 유대의 세겔이라는 돈만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성년 남자이면 반드시 1년에 반 세겔씩 내야 하는 성전세를 내기 위해 환전상들에게 로마의 돈을 유대의 세겔로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장사들이 뇌물을 주고 점점 더 성전 가까이 접근하여 성전뜰 안에 까지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보신 예수님께서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과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의자를 다 엎으시고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굴혈로 만들었다고 책망하셨습니다. 바로 이것이 편리주의의 비극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권위에 도전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신 다음 성전에서 나오는 소경과 저는 자들을 고쳐주셨으며, 열매 맺지 못한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여 마르게도 하셨습니다. 

이러한 모든 상황을 지켜 본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네가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느냐 또 누가 이 권세를 주었느냐"(마 21:23)라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예수님을 책잡고자 하는 간교한 유대교 지도자들의 도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현명하신 대처를 보십시다. 예수님께서는 시비를 걸어온 그들에게 "...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려니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요한의 세례가 어디로서 왔느냐 하늘로서냐 사람에게로서냐..."(마21:24, 25)라고 물으시고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라고 대답하는 그들에게 "...나도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마 21:27)라고 유대 교권주의자들의 모략적인 질문을 다 봉쇄시킨 후 이 두 아들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명목으로든지 주님의 성전이 더럽힘을 받는 것은 원치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편하게 신앙생활 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고 예배하는 집으로 잘 가꾸십시다. 그리하여 우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열매 맺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1. 맏아들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다 

먼저 이스라엘 민족을 비유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선민이라고 하는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그래서 율법 책을 암송하고 그대로 지키려고 무척이나 애를 씁니다. 자녀들에게도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만은 강제적으로 교육을 시킵니다. 때문에 자기들 외에 이방 민족들은 사람 취급까지도 안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구약성경에 그렇게도 많이 예언되었고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따라 인류의 구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지도 않고 받아들이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맏아들은 바로 이스라엘 민족을 비유한 것입니다. 

또한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을 비유한 것입니다.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은 외식적으로는 진지한 모습으로 찬송하며 기도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아주 경건한 모습으로 신앙생활 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중심적이며 자기 과시를 위한 것이요 자기들의 교권을 유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한마디로 자기 자신을 깨뜨리고 상한 마음으로 드리는 진실함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우리 주님께서는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 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마 23:27)라고 강하게 책망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들은 순종하겠다고 대답하고 듣지 아니한 맏아들과 같습니다. 그리고 행함이 없는 신앙인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찬송도 잘 부르고 청산유수같이 기도도 잘하며 성경말씀도 제법 많이 알고 할렐루야, 아멘 아멘도 잘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근엄하게 차려입고 교회를 출입하며 이 일 저 일 직분도 많이 맡았습니다. 아는 것도 많은 것 같고 경험이 아주 많은 것처럼 뽐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뒤에 이유가 많고 말이 많습니다. 항상 불평불만이 끊어지지 않습니다. 언행심사가 성도같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그들의 신앙이 행위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마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하신 아버지의 말씀에 예라고 대답하고 가지 아니한 맏아들과 같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신앙상태는 어떻습니까? 이스라엘 민족처럼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습니까? 아니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처럼 회칠한 무덤과 같은 신앙상태요, 행함이 없는 위선적이요, 불순종의 신앙생활입니까? 우리 모두 회개하고 제 자리를 찾으십시다. 


2. 둘째 아들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다 

먼저 돌아온 이방인들의 모습입니다. 원래 선택받은 이스라엘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배척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방인들인 우리에게 이 귀한 복음이 전파되어 우리들이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주님께 돌아와 하나님의 자녀들이 된 이방인들이 지금 이 세계 방방곡곡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교회를 세워 하늘나라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맏아들된 이스라엘이 해야 할 일들을 지금 둘째 아들된 돌아온 이방인들이 감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들도 원래는 이방인들이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의 백성이 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주님의 거룩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죄인들의 모습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의 범죄는 일반적인 죄인들의 모습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포도원에 가서 일하기를 원하시는데 일반적으로 이 세상의 모든 인간들은 다 불순종하고 제 갈길로 갑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라고 하였고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에서 그래도 어떠한 동기에서든지 돌아와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지고 교회의 일꾼이 되어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역에 쓰임을 받습니다. 다시 말하면 둘째 아들처럼 아버지의 뜻을 모르고 거역의 길을 가다가 마음을 바꾸어 포도원에 비유된 하늘나라의 사역을 감당하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멸시 받는 자들의 모습입니다. 

당시 세리와 창기는 그 직업 자체가 매우 죄악시 되고 천시된 직업입니다. 때문에 이 세리와 창기는 죄인들의 대명사로서 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못한 자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세리들과 창기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마 21:31)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바로 강력한 회개의 촉구입니다. 

하지만 극도로 완악해진 인간들은 아직도 회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 아무리 추하고 더러워도 진정으로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면 그의 신분이나 죄악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지고 천국의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다윗같은 사람도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왕이 되었고 예수님을 세번씩이나 부인했던 베드로도 수제자가 되었으며 그리스도인들을 그토록 심히 핍박하고 괴롭혔던 바울도 훌륭한 사도 바울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동안 우리들이 둘째 아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즉시 아멘으로 순종하지 못했다고 할지라도 이제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아멘하고 순종하십시다. 이방인들과 같이 가망이 없어 보이고 이 세상 인간들과 같이 쓸모없는 자들이요 세리와 창기들처럼 버림받은 자들 같을 지라도 크게 쓰임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제라도 충성하십시다. 기왕이면 예하고 순종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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