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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생명의 길 (시 16: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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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길 (시 16:8-11)   

오래 믿은 사람도 낙심합니다. 사위의 친구인 미국 청년이 질문을 해왔어요. 어려서부터 믿었습니다. 여러 해 기도하며 일을 했는데 아무 것도 나아진 게 없답니다. 너무 힘들다 보니 하나님이 정말로 있는지 의심이 자꾸 됩니다. 그러니까 그 의심하는 게 죄의식이 됩니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께 벌 받는 것 같이 느껴지는 겁니다. 

이런 생각은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기도해서 금세 해결이 오면 좋은데 안 그런 경우가 더 많아요. 별별 생각이 다 납니다. 오늘의 주인공 다윗도 그랬습니다. 신앙이 항상 좋았던 게 아닙니다. 여러 번 외칩니다.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어떻게 극복하고 일어났을까요? 

1. 여전히 하나님만 구원자이시다 

힘든 상황보다 신자를 더 힘들게 하는 게 있어요. 하나님이 존재하느냐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여기 사람들이란 사실 우리 속에 있습니다. 속에서 계속 말합니다. “하나님이 있냐? 그만큼 기도했으면 돌부처라도 듣고 반응했을 것이다.” 

다윗이 그랬으니 안 그런 사람이 있겠어요? 있지도 않은 하나님을 믿어서 시간과 재산과 정력 다 낭비하고 바보로 사는 게 아닌가! 제 자신도 의심의 회오리에 말려들면 어찌할 수가 없어요. 하나님을 그만 믿으려니 다른 게 뭐가 있어요? 다른 종교는 너무 유치합니다. 그러면 다 버리고 아무렇게나 살아요? 짐승의 삶입니다. 

실제로 종교나 윤리 없이 아무렇게나 사는 사람들 많아요. 행복할까요? 만나도 보고 연구도 했어요. 지옥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마음에는 귀신만 충만합니다. 주위 사람들을 괴롭힙니다. 자신은 더욱 괴롭습니다. “악인은 평온함을 얻지 못하고 그 물이 진흙과 더러운 것을 늘 솟구쳐 내는 요동하는 바다와 같으니라.”(사57:20) 

일이 안 되어서건 힘들어서건 하나님이 멀게 또는 없게 느껴지는 게 죄입니다. 영적으로 낮아진 상태입니다. 하나님이 안 계신 게 아니라 못 느끼는 겁니다. 위대한 다윗도 에스더도 다니엘도 다 그런 상황을 지납니다. 모두 인생의 밑바닥에 놓입니다. 다윗은 십 여 년을 왕에 쫓기며 생명을 위협 받습니다. 돈도 권력도 없어요. 

그럴수록 하나님을 더 잡아야 합니다. 아무리 찾아도 하나님 외에는 참 신이 없어요. 허다한 증인들이 말해요. 다윗도 에스더도 다니엘도 그 중 하나입니다. 어거스틴도 루터도 칼빈도 모든 위대한 인물들이 다 그래요. 응답이 안 느껴져도 하나님 외에는 잡을 신이 없어요. 하나님 없이 나의 삶은 짐승들이나 다를 게 없어요. 

  
2. 문제는 다 내게 있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사59:1-2) 하나님과 우리를 갈라놓은 것은 죄입니다. 불신앙과 게으름 나태의 악입니다. 복만 원하는 마음입니다. 

앞의 그 친구의 문제는 자기 실력보다 항상 더 많은 대우를 요구하는 겁니다. 누구나 이게 문제예요. 자신은 더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본래가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우리는 죄인이지만 예수 믿으면 빛이요 왕이요 제사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력과 경험이 부족한 왕이요 덜 깎인 다이아몬드 같아요.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아들을 주고 큰 민족을 이루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약속이 지켜지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는 분명히 복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그러나 믿음이 부족해요. 실력도 부족합니다. 기근을 만나고 아내를 빼앗기고 전쟁과 가정불화를 겪습니다. 모든 어려움을 불신자만큼 겪어요. 

그러나 하나님 포기 않해요. 고향 가서 이방신 섬기지 않고 옛 직업으로 안 돌아가요. 다윗은 숨을 데가 없어 블레셋으로 가도 거기 신을 섬기지 않아요. 다니엘은 바벨론에 어려서 끌려갑니다. 그러나 거기 문화와 강한 신을 따르지 않아요. 오히려 뜻을 정하여 하나님 바로 섬깁니다. 그러면서 실력도 경쟁력도 인격도 커집니다. 

문제에 눌려 고통스러운가요? 다니엘처럼 다윗처럼 뜻을 정하세요.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42:11) 더욱 예배하고 찬송하고 말씀을 암송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찾아집니다. 


3. 힘들수록 더욱 하나님께 집중하라 

우리에게는 인간의 믿음뿐입니다. 하나님을 부르고 말씀을 품을 때 하나님의 믿음이 부어집니다. 순복음교회 임정숙 집사, 1994년 남편 퇴직금으로 3년 후 입주한다는 조합아파트를 계약해요. 조합 부도난 걸 모르고 중도금 6천3백만 원 치릅니다. 시댁과 친정에서 예수 믿는다 핍박받으며 남편과 장사하지만 극도로 궁핍합니다. 

성경 읽다가 예수, 생명과 재산도 회복해주는 하나님께 기도문을 작성합니다. 이 하늘의 재판관께 주야로 신청합니다. 그렇게 8년 기도한 뒤에 2000년 4월 조합에서 돈을 가져가라고 전화를 받아요. 혼자만 그렇게 받습니다. 그러는 동안 믿음도 자라고 사업의 실력도 자랍니다. 재정의 어려움을 극복합니다. 이렇게 성장한 것입니다. 

에디슨은 하루 18시간 일 했답니다. 누군가 그렇게 살아야 하느냐니까 말합니다. “누구나 깨어 있는 동안 무언가 합니다. 6시에 일어나 자정에 잔다면 18시간을 활용합니다. 그 시간에 난 한 가지만 집중합니다. 그러면 성공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 집중해 보세요. 다윗처럼 왕 되고 영원히 잘 됩니다. 믿음도 실력도 큽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안 느껴져도 하나님만 잡으세요. 마음 영 육체 모두 잘 됩니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충만한 기쁨과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믿음의 증거는 이 확신과 기쁨입니다. 그 감정이 저절로 나오지 않아도 내가 선택하고 만들 수 있어요. 성경의 인물들도 인생 터널을 통과했습니다. 하나님이 계신가 의심을 선택 말고 성경보고 믿음을 선택하세요.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의지해 실력도 쌓고 자신도 일으키세요. 그 과정 자체부터 기쁨이요 상이 될 것입니다. (김기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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