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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다른 이의 허물을 덮어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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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혁 집사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총무, 증권단선교회 부회장)

“먼저 도와주면 같이 살 수 있지만 나만 살겠다고 하면 모두 죽게 됩니다.”

나는 내 길을 / 본 적이 없지만, / 그 길을 / 인도하시는 / 하나님을 알기에 / 아무 것도 두렵지 않다. / 멀리 내다 볼 수 있는 계획은 / 세우지 못하지만 / 오직 확고한 신뢰를 / 갖고 있을 뿐이다. - 오스왈드 챔버스

인생의 의미를 알고 싶은 이들에게 필요한 시입니다. 성공하는 사람이나 기업들에는 대단한 카리스마나 리더십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나, 사실 그들은 특별한 전략보다는 겸손하고 다른 이의 허물을 덮어 줄 수 있는 아량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내 욕심만 채우지 않기 / 하나님께서는 /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 그분을 알고 / 찬양하며 / 즐거워하고 / 경외하기를 원하십니다. / 그것이 바로 / 이 세상이 존재하는 이유이며 /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 또한 당신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 존 파이퍼

천부적인 재주를 지녔던 빈센트 반 고흐는 어느 한 곳이라도 제대로 생기지 못한 추남이었습니다. 그는 천재적인 화가였고 아름다운 영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육체는 아주 볼품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세상 누구도 그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를 보았던 사람들은 그와 함께 있다는 것조차도 꺼리고 기분 나빠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지 못했던 그는 외로움을 견딜 수 없었는지 어느 날 매춘부에게 가서 부탁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나는 한 번도 나를 좋아한다는 말을 들어 보지 못했어. 그 누구도 나를 보고 잘 생겼다거나 멋있다거나 하는 말을 한 적이 없단 말야. 그런데 오늘 나는 그 말을 듣고 싶어.”

말이 떨어지자마자 매춘부는 영업상 이유로 그의 외모에서 장점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잘 생긴 부분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얼굴은 물론, 그 얼굴에 자리 잡고 있는 코, 눈, 등이 균형이 잡혀 있지 않았습니다. 이리저리 찾아 보니 그래도 귀는 그런 대로 생긴 편이었습니다. 드디어 그녀는 고흐를 보며 “당신은 귀는 잘 생겼네요”라고 말하며 그의 귀를 만지작거려 주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고흐는 오랜만에 듣는 칭찬이라 너무도 기뻤습니다. 그는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귀를 잘랐습니다. 피가 흐르고 있는 귀를 가지고 그녀에게 가서 그 귀를 내밀며 말했습니다. “네가 내 귀를 좋아하니 이제 내 귀는 네 거야.”

정신 질환을 겪고 있던 고흐의 이상한 행동이었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칭찬에 목 말라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중요시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각 사람의 가치를 높이 평가합니다. 아무리 자신의 모습이 보잘 것 없어 보여도 하나님은 우리를 귀하게 여기십니다. 성경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멀리 있는 이웃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요? 인간은 살면서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길러집니다. 인생이 하나님의 영광을 비추는 거울의 사명을 하려면 자신보다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랑받지 못하고 산다는 것은 참으로 비극입니다. 사람은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거나 사랑을 받으며 살도록 창조된 존재입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사랑 할 사람이 없다면 세상을 살 의욕이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 때문에 사람은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합니다. 내가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해 준다면 나는 그에게 삶의 용기를 주는 것이고 누군가를 진심어린 마음으로 격려해 준다면 그에게 살아갈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의 성공을 이룬 사람에게서는 얼굴 모습보다 그에게 내재되어 있는 인격의 향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조선 시대 김수팽이라는 사람의 어머니는 김수팽이 세 살 되던 해 남편을 여의고 혼자 삯바느질로 어렵게 자식을 키웠습니다.

그녀는 어느 날 마루의 기둥을 고치려다 묻혀 있는 항아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돈이 가득 들어 있는 항아리를 누군가 묻어 둔 것이었습니다. 당장 그 돈으로 팔자를 고칠 수 있다는 유혹도 있었으나 그녀는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고 그대로 묻어 놓고는 다른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훗날 자식이 성공한 후에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 때 그 돈만 있으면 편하게 살 수도 있었겠지만 요행으로 얻은 돈은 자식을 게으름뱅이로 만들었을 것이다.” 결국 자식을 진실로 사랑하는 어머니의 지혜가 김수팽을 청렴하고 권세 높은 관리로 만든 것입니다.

요절 말씀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습3:17)”

글쓴이 약력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총무
증권단선교회 부회장
국제라이온스 354-C 지구 미래라이온스클럽 회장
미래성공전략연구소 소장
(사)미래준비 이사
갓피플, 한국재경신문 칼럼리스트
저서 「세상의 주인공이 되라」(2006), 「행복한 부자로 만드는 황금열쇠」(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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