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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지혜 있는 자 같이 하라 (5) (엡 5: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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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있는 자 같이 하라 (5) (엡 5:21-33)  
 
여러분, 괘종시계가 어떤 소리를 내면서 갑니까? 사람들은 대부분 ‘똑딱 똑딱’하며 간다고 합니다. 실상 괘종시계의 소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들으면 언제나 ‘똑 똑 똑 똑’ 하는 소리를 내며 갑니다. 

한 심리학자가 “사람들은 왜 괘종시계 소리를 ‘똑딱 똑딱’으로 들을까?”하는 물음에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리듬 있게 듣고자 하는 심리적인 욕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분명히 시계는 ‘똑 똑’ 하며 소리를 내는데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에 따라 그것을 ‘똑딱’ 으로 듣는다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사람들은 모든 현상을 보면서 자신의 욕구를 중심으로 그 현상을 보고 듣는다는 것입니다. 
 
가정을 이룬 모든 부부는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문제는 남편과 아내가 행복을 위해 서로가 원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얼마나 크면 화성에서 온 여자와 금성에서 온 남자라는 말이 만들어졌겠습니까?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과 방식만을 주장하는 부부는 결코 행복을 만들 수 없습니다. 부부가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차이를 수용하고 보완할 때 행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지혜 있는 자 같이 살라고 말씀하시면서 복종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피차 복종하라’는 말씀 안에 부부의 행복을 만드는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21절의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피차 복종하라’는 말씀에서 ‘피차’는 ‘상호간, 서로, 이쪽과 저쪽 모두’라는 의미입니다. 단어 안에 수평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복종’이라는 단어는 수직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21절 이하에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주인과 하인의 관계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이들의 관계는 일반적으로 보면 수직적인 관계입니다. 그런데 ‘피차 복종하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관계가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성숙한 수평적인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본문에 사용하고 있는 복종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바르게 알아야 ‘피차 복종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 수가 있습니다. 복종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휘피쿠스’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의 뜻은 ‘주의를 기울여 듣는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자세를 낮추고 정중한 태도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해서 듣는 것을 말합니다. ‘피차 복종하라’는 말씀은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며 상대방의 위치에 대한 권위를 인정하며 서로를 존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숙한 관계의 본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라는 말씀입니다. ‘경외’라는 단어는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 22, 23절에 보면 예수님을 교회의 머리라고 말씀하시고 교회는 그의 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은 교회를 귀하게 여기셔서 죽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말씀을 경청하며 그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과 교회의 관계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런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과 교회의 성숙한 관계의 원리를 가정의 기초가 되는 부부의 관계에 적용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피차 복종하라’고 하시면서 먼저 아내들이 남편을 대할 때 가져야할 마음 자세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22, 23 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아내들이 남편을 대할 때 가장의 권위를 인정하고 존경하라는 말입니다. 아내들은 휘피쿠스라는 단어의 뜻처럼 남편을 존경하면서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들으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한 가정이 진정으로 행복하려면 남편이 가장으로 존경을 받는 곳이 되어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어떤 아내는 남편이 존경받을 만한 짓을 해야 존경하지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남편이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역할을 해서만이 아니라 허물이 있는 남편이지만 있는 그대로 남편을 존경하는 현숙한 아내들로 인해 가정이 축복을 받는 모습을 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보면 그는 아내를 다른 나라의 왕에게 빼앗길 수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아내를 누이라고 말합니다. 자기가 살기 위해 아내를 다른 남자의 침실로 보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키시지 않았다면 그의 가정은 파탄이 나고 말았을 것입니다. 아내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못난 남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 사라는 남편을 향한 존경심을 버리지 않습니다. 
 
이삭을 보면 그는 참으로 생활력에 있어서는 무능력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삭은 가는 곳마다 우물을 팠지만 주변의 다른 족속들에게 빼앗겼습니다. 이삭은 자신의 권리도 주장하지 못하고 쫓겨 다니며 여러 곳을 전전했습니다. 그는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참으로 무능력한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 리브가는 남편의 그런 모습으로 인해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리브가는 남편 이삭을 존경했습니다. 
 
야곱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변덕을 심하게 부렸습니다. 인간적인 냄새가 많이 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내들은 남편인 그를 믿고 존중히 여겼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는 믿음의 사람들의 뒤에는 믿음 안에서 그를 믿고 인내하며 존경하는 아내들이 있었습니다. 
 
남자들은 자신의 사회적인 위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것으로 자신의 자존감과 존재감을 느낍니다. 남자들의 약점은 칭찬의 굶주림입니다. 그러므로 사랑받는 아내의 비결은 남편을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는 것입니다. 남편을 격려해 주는 것입니다. 남자는 자기를 인정해주고 칭찬하는 사람을 위하여 생명까지 바칩니다. 남편들 중에 집에서 자주 화를 내고 조그만 일에도 짜증을 내면서 밖에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의 삶을 자세히 관찰해 보십시오. 집에서 아내도 자녀들도 그를 가장으로 인정해 주고, 존경해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데 다른 여자는 나를 인정해 줍니다. 가족들은 나를 가장으로서 존경하는 마음이 없는데 다른 사람들은 내가 조금만 잘 해줘도 칭찬해 주고 인정해 줍니다. 그러니 자신이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잘해 주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남편이 왜 나를 사랑하지 않을까 남편만 미워하지 마시고 내가 남편을 인정해주는 칭찬이 부족해서 그렇구나 생각하고 마음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 아내가 남편 다루는 것 너무 쉽습니다. 남편을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면 남편이 춤을 추며 좋아 할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는 가정은 평안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 부부가 있습니다. 아들 문제로 부부 갈등이 참으로 심한 부부입니다. 아들과 엄마가 갈등이 심해서 아버지가 아들을 자신의 사무실로 데리고 가서 일주일을 함께 생활했습니다. 매사에 불만을 토하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아들이 아버지를 향해 충격적인 말을 합니다. 

‘아빠는 엄마의 꼭두각시잖아!’ 아빠가 그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내가 매사에 자신의 남편을 향해 함부로 대하며 남편을 자신의 뜻대로 휘두르는 모습을 본 아들의 심성이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어떤 말을 해도 그 말에 권위를 두지 않았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 그 가정에서 존경을 받지 못하면 그 가정이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내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남편을 가정의 기둥으로 세우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그것이 하나님 안에서 가정이 복을 받는 비결입니다. 
 
‘피차 복종하라’는 말씀에서 남편들이 아내에게 어떤 자세로 복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본문을 읽어보면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말씀이 세 개의 절을 통해 말씀하고 있다면 남편이 아내에게 복종하라는 말씀은 네 개의 절을 통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아마 하나님께서 부부의 행복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 아내들 보다 남편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더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부부의 행복을 위해서는 남편이 해야 할 역할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25절에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피차 복종하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보면 남편은 아내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하는데 그 표현이 바로 ‘사랑’입니다. 남편이 존경을 받음으로 자신의 존재감과 자존감을 가진다면 아내는 ‘사랑 받음’을 통해 존재감과 자존감을 가집니다. 
 
성경에서 아내를 가장 잘 이해한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바로 선지자 사무엘의 아버지 엘가나입니다. 엘가나의 아내인 한나는 아이를 낳지 못했습니다. 당시에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는 남편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엘가나는 아내가 아이를 갖지 못할 때 아내의 아픔을 깊이 이해했습니다. 그는 아내를 더욱 더 위로했습니다. 아내의 말을 무시하지 않았고 존중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복종이라는 단어의 의미처럼 귀를 기울여 아내의 말을 경청했습니다.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한나가 위대한 기도의 어머니로 성숙한 믿음의 어머니로 설 수 있었던 것은 첫 번째가 하나님의 은혜라면 두 번째는 남편인 엘가나가 그에게 준 변함없는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남편의 사랑은 아내를 위대한 여인으로 만드는 힘입니다.
 
여자들은 자신이 사랑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 때 자신의 존재감과 자존감을 가집니다. 여자들의 약점은 우울증입니다. 그래서 남편은 아내를 항상 위로하고 격려해 줄줄 알아야 합니다. 아내가 우울해 하지 않도록 아내의 말을 잘 들어주어야 합니다. 아내는 남편으로부터 사랑을 받기 원합니다. 남편들을 목표 지향적입니다. 

그런데 아내들은 과정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아내들은 어디에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곳에 가는 과정을 소중히 여깁니다. 그 과정에서 사랑을 느끼는 것입니다. 남편들은 아내에게 무엇을 사 주고, 어디에 데려가 주었기 때문에 아내가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잘 보세요. 그 곳에 가고, 그것을 사는 과정 속에서 아내와 다투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리어 기분이 상해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아내들을 그것을 사는 것, 그곳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남편의 사랑을 느껴야 행복해 합니다. 그런데 남편들은 늦는다고 화를 냅니다. 살 것을 샀으니 빨리 가자고 재촉합니다. 과정 속에서 사랑을 느끼기 원하는 아내의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기에 남편들은 사주고도 욕먹고, 좋은 곳에 데려 간다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욕은 욕대로 먹습니다. 부부가 행복하려면 무엇 보다 서로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특히 남편이 아내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야 합니다. 
 
외모를 꾸몄던지 꾸미지 않았던지 간에 남편의 사랑을 받는 아내의 얼굴은 항상 행복합니다. 생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남편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고 사는 아내의 얼굴은 매우 어둡고 침울합니다. 매사에 자신감이 없으며, 성격도 사나워집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지혜로운 자가 되라고 말씀하시면서 부부 관계에 있어서 부부가 서로 존경과 사랑으로 복종함으로 복된 가정을 세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서로 사랑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은 더 복되게 삽니다. 바라기는 행복한 교회 모든 부부들이 하나님 안에서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가운데 축복된 삶을 누리는 은혜가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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