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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준비된 자 (욘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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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자 (욘 1:1-3)

1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 하시니라 
3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 


구약의 선지자 요나는 주전7세기에 남북으로 나뉘어진 이스라엘 중에 북 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 2세 때에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이때 이스라엘을 가장 크게 위협하고 있었던 나라는 앗수르 나라로, 아주 포악하고 잔인하기 이를 데 없는 나라였습니다. 앗수르는 제국을 건설하고자 주변 나라들을 점령하여 속국으로 만들고 있었으므로, 이스라엘도 항상 위협을 받고 있었습니다. 
 
앗수르의 수도는 니느웨인데, 이 니느웨성은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성과 약800키로 정도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아주 견고하고 튼튼한 성이었습니다. 
 
1842년 고고학자들이 거대한 니느웨성의 잔해를 발굴하였는데, 발굴작업 결과 거대한 궁전의 흔적과 앗스르의 이야기를 담은 수천개의 묘비를 발견하였는데, 발굴에 따르면 니느웨시는 약30미터 높이의 성벽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벽에 하도 두꺼워서 네 대의 전차가 나란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였고, 또 성벽에는 수백 개의 탑이 있었으며, 성벽 둘레에는 넓이 42미터, 깊이18미터의 호수가 있었던 그야말로 철옹성이었습니다. 
 
이런 튼튼한 성을 가지고 있는 앗수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북이스라엘 백성의 기도 제목이 무엇이겠습니까? “저 우상을 섬기는 앗수르 나라가 멸망하게 하시어,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 이스라엘민족이 앗스르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시옵소서!”가 아니겠습니까? 그 당시 그 이스라엘의 젊은 청년 요나 또한 기도제목이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 어느날 하나님께서 요나를 부르시더니,“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 하시니라”하십니다. 그 외침의 내용은 3:4에,“요나가 그 성읍에 들어가서 하루 동안 다니며 외쳐 이르되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악독이 가득하므로 40일이 지나면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가 무너지지리라”라는 것입니다. 왜 40일일까요? 40일 동안 기회를 줄테니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즉 심판의 소식이 아닌, 구원의 소식 곧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피하여 도망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고 위협하는 나라, 하나님을 무시하고 우상을 섬기는 나라에 당장에 심판하셔야지, 구원하기 위해 40일간이나 여유를 주는 것은 받아 드릴수가 없었습니다. 
 
요나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그런 일을 시키시는 것은 이해할 수 없었고, 자기의 기도의 반대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큰일을 이루기 위해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연약함을 주시고,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건강을 구했는데, 병을 주시고, 행복해지고 싶어 부유함을 구했는데 가난을 주시고, 세상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자 성공을 구했는데 실패를 주시고는 주의 일 열심히 하라고 하신다면 듣겠습니까? 불평을 쏟아내면서, 다시는 주의 일 하지 않는다고, 맡겨진 사명까지 팽개치고 요나처럼 도망갈지 모르겠습니다. 
 
요나가 그랬습니다. 내가 왜 원수의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하냐?고, 가서 심판을 전하고 망하는 꼴을 구경하고 오라고 하면 모를까? 그들이 구원받는 꼴은 볼 수 없다고! 이런 황당하고 말도 안 되는 하나님의 명령에는 내가 절대로 순종할 수 없다고! 그런 일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며, 욥바 항구에 가서는 니느웨로 가는 배표를 끊지 않고, 다시스로 가는 배표를 끊어 배에 올라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아예 배의 가장 밑창으로 숨어 버립니다.  
 
그러나 그렇게 피하는 요나를 하나님께서는 그냥 두지 않으시고 억지로 불러냅니다. 큰 풍랑을 일으켜 배 안에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요나가 믿는 하나님을 찾게 하고, 요나는 이 태풍은 자기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였기 때문이니 자기를 바다에 던져 넣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차마 요나를 바다에 던지지 못하고, 살려보고자 여러가지 방법을 간구해 보지만 태풍이 멈출 생각을 하지 않게 되자 결국 요나를 바다에 던져 넣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다에 던져진 요나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고자 큰 물고기로 요나를 삼키게 하였습니다. 사흘동안 캄캄한 물고기 뱃속에서 회개하는 요나를, 물고기 뱃속에서 빼내십니다. 혼이 난 요나는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명령대로 구원의 복음을 전합니다. 
 
요나는 니느웨 사람들을 향하여“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라고 외치며 사흘 동안 다닐 수 있는 도시에 하루 동안 외치고 다녔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약소국가 북 이스라엘 한 젊은이의 외침을 들은 니느웨도시의 전체가 금식하며 회개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짐승까지도 회개하는 일에 동참을 합니다. 어떻게 사흘길을 가야 다 다니는 도시에 하루 만에 이런 일이 가능하였을까요?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왕이 이 요나의 외침을 듣었습니다. 물론 직접 들었는지 누가 전달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왕이 이 사실을 알고 그 니느웨 전체에 조서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걸어서 사흘이면, 수십 명의 훈련된 기수가 빠른 말을 타고 달린다면 불과 몇 시간 안에 온 도시에 전달이 가능합니다. 순식간에 니느웨성에 왕의 조서가 전달되었습니다. 조서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소 떼든 양 떼든, 입에 아무것도 대서는 안 된다. 무엇을 먹어도 안 되고 물을 마셔도 안 된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굵은 베 옷만을 걸치고, 하나님께 힘껏 부르짖어라. 저마다 자기가 가던 나쁜 길에서 돌이키고, 힘이 있다고 휘두르던 폭력을 그쳐라. 하나님께서 마음을 돌리고 노여움을 푸실지 누가 아느냐? 그러면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요나서3:7-9) 
 
요나가 니느웨가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나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바로 그 날에, 니느웨 사람 전체가 금식하며 회개를 하였고,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그 땅에 내리고자 한 재앙을 철회하시므로 니느웨는 심판이 아닌 구원을 받습니다. 요나서3:10에“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우리는 여기서 이상한 한 가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평소에 하나님을 인정하거나 믿고 섬기는 나라가 아닌 앗스르의 수도 니느웨가, 이스라엘이 섬기는 신 하나님은 자기들이 섬기는 신보다 열등한 신이라고 여기는 앗수르가, 어떻게 하루 만에 그것도 이스라엘의 한 젊은이 하나님의 선지자가 전하는 복음을 받아드렸을까? 하는 것이 이상합니다. 
 
역사는 이것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누가 설명한다고요? 선지자가 아닙니다. 천사가 아닙니다. 바로 역사가, 세상에 기록된 역사가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설명하는지 보십시오. 요나가 니느웨에서 복음을 전하는 때가 BC759년경입니다. 요나가 그 곳에 가기 전에 이미 하나님께서 천재지변을 통하여 작업을 해 놓으셨습니다. 주전765년에 전염병이 창궐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고, 그리고 주전763년 6월 15일에 개기 일식으로 인하여 니느웨는 극도로 두려움에 사로 잡혀 있었습니다. 
 
개기일식은 달이 해를 가려서 달의 그림자가 지구를 덮는 것으로 지구가 갑자기 컴컴해 지는 현상입니다. 지금은 최고의 우주쇼라고 하여 사람들에게 큰 볼거리가 되었지만, 고대에는  개기일식은 신의 노여움으로 생각하여, 반드시 큰 재앙이 오게 되는 재앙의 전조라 여겨 사람들은 두려움에 몸을 떨었습니다. 기근이 닥친다고 했고, 지진과 해일이 덮친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왕의 신변에 불길한 일이 생길거라고도 했습니다. 
 
이렇게 니느웨는 전염병과 개기일식으로 인해 자기들에게 무슨 재앙이 임할는지 두려운 마음에, 자기들이 믿는 신들에게 온갖 제사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 위축된 상태였을 때, 하나님께서 요나를 보내서 복음을 전했으니, 왕이 앞장을 서서 온 백성과 심지어 가축까지도 금식하며 회개 운동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무엇이 생각나십니까? 준비된 영혼 혹은 예비된 영혼, 갈급한 영혼, 이미 하나님께서 구원하기 위하여 작업을 해 놓으신 사람들입니다. 건드리기만 하면 떨어지는 무르익은 과일처럼 말입니다. 그것이 어떤 한 개인일수도 있고, 한 가족이나, 한 가문전체일수 있으며, 니느웨와 같이 한 도시전체일수도 있고, 한 나라 한 민족 전체일 수도 있습니다. 
 
한 사람이 예수를 믿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은 어느날 우연히 되는 일은 없습니다. 반드시 성령님을 통하여 미리 작업을 다 하셔서 때가 되어 복음을 듣게 하시므로 가능합니다. 
여러분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다 사전에 작업을 하셨습니다. 
 
여러분 지금도 성령님은 구원하시고자 저 불신자들 속에서 작업을 하시고 계십니다. 그중에는 무르익은 자가 있습니다. 즉 준비된 자가 있습니다. 이미 무르익어 건드리기만 하면 회개하고 돌아올 갈급한 자도 있습니다. 열린 모임 현장은 바로 그 준비된 자, 갈급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니느웨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은 니느웨로 가라는 분부를 받은 이 시대에 요나입니다. 성령님께서 작업해 놓으신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니느웨는 우리를 통하여 복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니느웨는 우리가 가야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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