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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일곱째인-나팔 재앙의 시작 (계 8: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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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인-나팔 재앙의 시작 (계 8:1-12)
  

요한계시록 8장에서 드디어 일곱째 인을 떼신다. 인이 떼어지면 7개의 모든 인이 떼어지므로 환난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 환난의 시작은 인을 떼므로 시작되지만 사실은 나팔을 부는 것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8장의 나팔 재앙의 환난은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1. 이 환난은 연속성을 가진 것이다. (계8:2)

계8:2을 보면 일곱째 인을 떼실 때 일곱 천사가 하나님 앞에 서 있어 일곱 나팔을 받는 것을 요한이 보았다. 그리고 계8:6~7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준비하더라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이야기는 인과 나팔 재앙이 따로 따로 있는 것 같지만 계속 바톤 터치를 통해 릴레이가 이어지듯 환난이 연속성을 가지고 이어지는 것을 나타낸다. 환난이 시작되면 인 재앙, 나팔 재앙이 서로 별개인 것 같지만 별개가 아니고 정해진 환난 기간 동안에 이어지는 재앙인 것이다.

2. 이 환난은 확대성을 가진 것이다. (계8:7~12)

요한계시록 6장에서 인 재앙을 이야기할 때 인을 떼는 날, 넷째 인까지는 기마자 4명을 보여주시고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서 죽이는 환난이었다. 그때 재앙의 대상이 1/4이었다. 그런데 오늘 본문 계8:7~12을 보면 재앙의 대상이 1/3이다. 물론 게16:1~21에 기록된 일곱 대접 재앙은 1/3이 재앙의 대상이 1/3에서 전체로 확산된다. 

수목과 푸른 풀이 불에 타버리는 것이 1/3, 바다가 피가 되는 것이 1/3, 강과 샘이 쑥물이 되는 것이 1/3이 되어 많은 사람이 죽게 되는 이 재앙은 해와 달, 별의 1/3이 어두워져 비침이 없게 된다. 나팔을 불 때 일어나는 재앙은 분명 점점 커지는 환난이요 연속성을 보여주면서 확대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환난이 갈수록 진정되는 것이 아니다. 갈수록 더 커지므로 두렵고 무서운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더 비극적이고 더 슬프고 더 고통스럽고 더 두려운 일이 예고되는 것이다.

3. 이 환난은 세밀하게 알려지는 공개성을 가진 것이다. 

인을 떼는 재앙은 고작해야 적그리스도의 출현, 전쟁과 기근, 사망이란 기마자의 출현이었다. 이 환상은 막연한 개념이었다. 다만 전쟁으로 죽는다는 것이지 어떤 전쟁인지, 어디서의 전쟁인지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 일곱 나팔의 재앙은 세밀하다. 

첫째 나팔인 계8:7에 기록된 땅에 내린 재앙은 우박과 물이 나와서 땅에 쏟아지므로 땅의 1/3이 타버리고 수목의 1/3도 타버리고 각종 푸른 풀도 타버렸다. 재앙의 자리가 땅의 수목이다. 

둘째 나팔인 계8:8에 기록된 바다에 내린 재앙은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지매 바다의 1/3이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을 가진 피조물들의 1/3이 죽고 배들의 1/3이 깨진다. 얼마나 세밀한가? 바다가 망가지는 재앙이다. 인 재앙이 막연한 환난이라면 나팔 재앙은 아주 구체적이다.

셋째 나팔인 계8:10이하에 기록된 강물에 내린 재앙은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1/3과 여러 물샘에 떨어진다. 물의 1/3이 쓴 쑥이 되며 그 물이 쓴 물이 되므로 많은 사람이 죽는다. 물이 독물이 되었으니 어찌 생명이 부지되는가? 

넷째 나팔을 불 때도 보라. 계8:12에 기록된 해의 1/3과 달의 1/3과 별들의 1/3이 타격을 받아 그 1/3이 어두워지니 낮 1/3을 비추임이 없고 밤도 그렇게 된다. 

요한계시록 6장에서 기근의 재앙, 사망의 재앙, 전쟁의 재앙의 적그리스도 짐승의 재앙을 보여준 인의 재앙보다 나팔 재앙은 확실히 구체적이다. 환난이 시작되면 환난이 어떻게 어느 부분에 재앙으로 나타나는지 알려지는 공개성을 보이고 있다.

4. 이 환난은 반드시 되어지는 실현성을 보이고 있다.

첫째 천사의 나팔 재앙은 땅에 쏟아지는 피 섞인 우박과 불에 관한 것은 이미 출애굽기 시대에 애굽에 내려진 일곱 번째 재앙에서 거울처럼 보아 온 것이다. 

출9:24~25 “우박이 내림과 불덩이가 우박에 섞여 내림이 심히 맹렬하니 나라가 생긴 그 때로부터 애굽 온 땅에는 그와 같은 일이 없었더라.” 그래서 그 우박이 사람을 치고 짐승을 치고 밭에 있는 모든 채소와 들의 나무를 꺾어버렸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나팔 재앙의 환난은 없던 이야기가 아니다. 애굽과 바로를 심판할 때 보여주셨던 재앙의 맛보기는 종말의 때에 확실한 나팔 재앙의 실현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둘째 천사의 나팔 재앙은 출7:20~21에 일어났던 일이다.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의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나일 강을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나일 강 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 애굽 땅에 가득했던 피로 변한 하수가 환난 때는 바다의 1/3이다. 나일 강만 피가 되는 것과 전해다 준 바다의 1/3이 피가 되는 이 환난은 반드시 실현된다. 이미 구약 모세 시대에 있었던 일이다.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는 쑥 재앙은 심판의 상징으로 구약성경 신29:17, 렘9:14~15, 23:15에 나오는 말씀이다. “보라 내가 그를 곧 이 백성에게 쑥을 먹이매 독한 물을 마시우고...”(렘9:15) 쑥으로 인해 쓴 물이란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죽게 되는 이 쑥의 물. 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과 물샘이 쑥의 물이 되어 사람이 죽는다. 

2차 세계대전 시 인간이 만들어 놓은 독가스, 세균 병기, 화학전 무기는 모두 강과 샘을 쓴 물로 만든다. 인류를 미쳐서 죽게 만드는 심판의 물로 만든다. 어느 것 하나가 불확실성의 말들이 있는가? 아니다. 확실하다. 두렵고 놀라운 일이다.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해, 달, 별들의 1/3이 어두워지는 재앙은 출10:21~23에 일어났던 것이다.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매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그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결국 생명체의 1/3이 고통을 당하는 이 재앙에 비해 출애굽의 재앙은 애굽에 임한 재앙이지만 왜 이것을 미리 보여주시고 종말에 나타날 전무후무한 큰 재앙의 환난을 언급하는가? 우상 숭배하는 광야의 사건을 기록한 것에 대해 고전10:6에서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고전10:11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고 하였다.

이것이다. 말세를 만난 우리가 그 기록의 목적이다. 이 재앙의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우리의 영적 삶에 있어서 본보기로, 즉 비춰보는 거울로 삼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마지막 때 일어날 재앙의 환난을 미리 보게 하고 깨우쳐 주기 위함이다. 따라서 이 환난은 목적없는 이야기가 아니고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듯 반드시 되어지는 환난, 환난의 실현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5. 이 환난은 시선과 관심을 고정시켜야 한다.

계8:1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나팔 재앙으로 돌입하는 인을 뗄 때 왜 하늘이 고요한가? 반 시간쯤 고요한가? 반 시간 고요할 때 나오는 환상이 계8:3~5이다. 이는 천사가 환상을 통해 성도의 기도를 금대접에 담는 것으로 이 환난 시대의 성도는 기도해야 됨을 가르쳐 주려 한다. 

예수님도 환난 날에는 기도가 환난을 피하는 법이라고 가르쳤다. 눅21:36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환난 시대에는 하늘 보좌로 많은 기도를 올려드려야 한다. 그리고 반 시간쯤 고요는 극적인 순간, 나팔 재앙의 환난을 준비시키고 그 환난에 시선을 고정시키려는 것이다. 진행되는 일이 멈추어 버릴 때, 시간과 장면이 고요해질 때 주의를 산만하게 할 수 없다. 여기 일어난 일을 보라는 뜻이다. 

누구든지 음악이 멈춰버리면 다음 소리에 귀가 몰두하게 된다. 갑자기 고요가 돌입되면 다음에 벌어질 사태에 긴장하며 준비하게 된다. 본래 호라(?ρα)라는 시간은 매우 짧은 시간을 의미한다. 그런데 반 시간, 즉 헤미오리온(ημιωριον)이니 갑작스레 도래한 환난의 짧은 기간을 뜻한다. 반의 의미는 또한 불행을 암시한다. 다른 것을 바라본 시간이 아니다. 다른 일에 몰입한 여유로운 시간이 아니다. 지금 이제 벌어질 나팔 재앙 불행이 도래한다. 

이 다가올 나팔 재앙의 환난을 준비 없이 맞이할 것인가? 긴장감을 가지고 깨어 있어야 한다. 시선과 관심을 인을 떼는 이에게 그리고 나팔을 부는 재앙에 고정시켜라. 예언을 말씀에, 위로의 말씀에, 살아나는 말씀에, 성취되는 말씀에 고정시켜라.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할 일이다. 

성경 요한계시록의 말씀, 그 속에는 원리가 있다. 반드시 미래의 전환은 역사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역사 밖에서 찾아오는 돌변의 사건이다. 하나님이 개입하시므로 고통이 끝이 나고 승리의 개가를 부르게 되는 종국이다. 말씀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요한계시록을 더 많이 읽자. 자꾸 읽자. 아는 것도 읽고 모르는 것도 읽자. 요한계시록이 두려움의 책이 아니라, 환난을 염려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진행하는 하나님이 더 크신 분이시다. 요한계시록이 계시를 받은 요한과 나를 위한 승리의 책, 위로의 책으로 교회를 위한 책, 목회를 위한 책으로 드러날 것이다. 

환난을 예고하고 심판을 예고할 때 그것에는 목적이 있다. 선지자의 멸망 예언도 다 목적이 있다. 결국 준비하고 깨어서 피하라는 것이다. 성경의 예고 66권 심판 예고는 살 길이 무엇인지 촉구하는 것이다. 앞으로 이 말씀을 읽고 듣는 것이 복이 있고 이 말을 지키는 것이 복이 있는 성도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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