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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왜 신앙인이 광인처럼 보이는가? (행 26: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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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신앙인이 광인처럼 보이는가? (행 26:24-29)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은혜 베푸시길 원하십니다. 
그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옆에 계신 성도님들과 인사합시다. 오늘도 은혜 받으시기 바랍니다.   

한양대학교 <정민> 교수가 쓴 책 중에 “미쳐야(狂) 미친다(及)”는 책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조선시대에 명작을 남긴 사람들을 살펴보면서 어느 한 가지에 미쳤던 사람들이었음을 발견합니다. 꽃에 미친 사람, 돌에 미친 사람, 책에 미친 사람, 과학에 미친 사람 등등…….

이들은 모두 무언가에 ‘미친’ 사람들이었기에 자기들 나름대로 한 분야에 성공이 이른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뭔가에 미쳤다는 말을 들은 사람이 무엇인가를 해냅니다. 무엇에 미치면 그 일을 반드시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역사를 끌고 간 사람들은 미쳤다는 소리를 들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예수에 미친 사람입니까? 
아마도 이병철 회장도 이런 종교인들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가 천주교 신부에 질문한 17번째 질문부터 20번째 질문은 같은 형태의 질문입니다.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17/ 이태리 같은 나라는 국민의 99%가 천주교도인데 사회혼란과 범죄가 왜 그리 많으며 세계의 모범국이 되지 못하는가?

18/ 신앙인은 때때로 광인처럼 되는데 공산당원이 공산주의에 미치는 것과 어떻게 다른가?

19/ 천주교와 공산주의는 상극이라고 하는데 천주교도가 많은 나라들이 왜 공산당이 되었나? 예: 폴란드 등 동구제국. 니카라과 등

20/ 우리나라는 두 집 건너 교회가 있고 신자도 많은데 사회범죄와 시련이 왜 그리 많은가?  

이 네 가지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면 신앙인들은 전부 미친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가 보기에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사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가 정확하게 보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 믿는 사람들을 보면 전부 미친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주변에서 여러분이 미쳤다는 소리를 들었다면 그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인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본문 말씀을 보세요. 

사도 바울도 미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당시에 총독인 베스도가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하고 미친 사람으로 단정합니다. 

맞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에게 미친 사람입니다. 그래서 복음에 목숨을 걸었고 일평생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쓰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미친 사람은 바울만이 아닙니다. 예수님도 미쳤다는 말을 들으셨습니다. 마가복음 3장에는 예수님의 친속들이 예수님이 미쳤다는 소리를 듣고 데리러 왔습니다. 요한복음10장에서는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귀신 들려 미쳤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의 눈에는 믿는 사람들이 전부 미친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정상입니다. 제가 예수믿기 전 친구에 끌러 교회를 간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부흥회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통성기도를 하는데 다들 손을 흔들고 모리를 흔들며 주여 주여 하고 고래고래 소리지릅니다. 제가 눈을 살짝 뜨고 보니 다들 미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나도 미치겠다는 생각에 살짝 빠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내가 목사가 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올바로 미친 사람’이 역사를 끌고 간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왜 세상은 기독교인들은 광인처럼 볼까요? 
이 문제를 중심으로 오늘 우리는 몇 가지를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1. 왜 기독교인은 광인처럼 보이나요? 

1)믿으면 인생관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얻습니다. 구원을 얻었다는 것은 영생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를 믿으면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고 영생을 얻어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된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러니 인생관이 바뀌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전부인줄 알고 사는 사람과 내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사는 사람이 어떻게 인생을 똑같이 살 수 있을까요? 

이사 갈 때 옆 동네로 가는 사람과 부산으로 가는 사람은 마음가짐이 다릅니다. 또, 이사 갈 곳이 옆 동네인 사람과 미국으로 갈 사람은 준비할 것이 다릅니다.   

하물며 이 땅에서 살다가 죽으면 끝이라고 믿는 사람과 내세가 있다고 믿는 사람과 어떻게 똑같이 살아갈 수 있냔 말입니다. 

더욱이 천국에서 우리가 행한 대로 상급이 있다고 믿는 사람의 삶이 어찌 세상 사람과 똑같이 살겠냔 말입니다. 그래서 미친 사람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2)믿으면 가치관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인생관도 바뀌지만 더 나아가서 가치관이 변합니다. 사물을 보는 가치관도 다릅니다. 돈이나 권력을 보는 가치관도 다릅니다. 더욱이 인생을 바라보는 가치관도 다릅니다.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가치관이 변했습니다. 
빌3:8절 이하를 보세요.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그리스도를 만나고 나니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다고 합니다. 왜냐? 가치관이 변했다는 것입니다. 그전에는 학문이나 권력, 명예 등 세상 것이 중요해 보이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가진 것이 소중해 보였는데 예수님 만나고 나서보니 그것이 별것 아니더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가치관의 변화입니다. 

그래서 믿지 않는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친 것 같이 보이는 것입니다. 일번적인 가치기준이 자기들과 다르면 미친 것입니다.   

피카소를 아시지요? 그분 그림을 보셨나요? 그 그림의 가치가 얼마나 비싼 줄 아시지요? 그런데 그림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들은 미친 사람이 그린 것 같습니다. “나도 그리겠다” 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미술을 하는 사란에게는 엄청난 가치가 있는 그림입니다. 

여기 이 그림을 보세요. (그림PPT) 
이 그림 제목이 <웃는 사람>이라는 피카소 그림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얼마인지 아시나요? 이 그림이 2006년에 895억 원에 낙찰되었다 합니다. 다들 미쳤지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예수님의 가치는 얼마며 우리의 구원의 가치는 얼마냐 물어보면 얼마라 할 수 있나요? 가치관의 변화가 우리를 광인처럼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2. 우리는 무엇에 미쳐야 할까요? 

1)예수에 미쳐야 합니다. 

24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 

25 바울이 이르되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   

본문의 바울 사도는 재판을 받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수만 말하고 전합니다. 심지어 재판장인 총독에게도 전도하려고 합니다. 그러니 총독의 눈으로 보면 미친 사람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참되고 온전한 진리를 전하는 것입니다. 그 진리가 뭔가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고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아인 것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는 재판을 받는 중에도 예수님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라고 담대히 전합니다.

그는 실제로 예수님께 미친 사람입니다. 바울은 어디에서든지 언제든지 누구에게든지 오직 예수를 외쳤습니다. 

유명한 부흥사 빌리 그래함 목사에게 한통의 편지가 왔습니다.이 편지는 공산주의 사상에 빠진 한 청년이 공산주의 운동에 헌신하기 위해 자기 애인에게 헤어지자고 쓴 편지였다고 합니다. 

이 여자가 빌리 그레함 목사에게 그 편지를 보내 온 것입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사망률이 높습니다. 총에 맞고 교수형을 당하고 조롱당하고 직업을 잃고 있습니다. 우리 중 상당한 퍼센트는 이미 죽었거나 감옥에 갇혀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가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집, 좋은 자동차를 가질 여유도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우리의 모든 시간, 모든 재산, 모든 재능을 아낌없이 당을 위해 바칩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가리켜 광신자라고 부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광신자입니다. 우리의 삶은 오직 하나의 목적, 세계 공산화의 노력에 의해 지배되고 있습니다. 내가 죽도록 갈망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공산주의가 실현된 세상입니다. 그것은 이제 내 삶이요, 내 사업이요, 내 종교요, 내 취미요, 내 연인이요, 내 아내요, 내 애인이요, 내 빵이요, 내 고기입니다. 나는 낮에 그 일을 하고 밤에는 그것을 꿈꿉니다. 나에게 이제 이 비전을 떠나서는 나의 어떤 다른 인생도, 우정도, 사랑도, 대화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나는 이 이상을 위해 감옥에 갇힐 준비가 되어있고 필요하다면 사형대에 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이 편지를 공개하면서 사람이 공산주의에 미쳐 그것을 위해 목숨을 거는데 왜 우리는 예수님에게 미쳐있지 못하는지 탄식하며 설교했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예수님에 미쳐서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2)복음전도에 미쳐야 합니다. 

본문을 보면 바울 사도는 재판중입니다. 자기를 죽이려는 사람들이 자기를 총독 앞에 끌고 와서 재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잘못되면 사형을 당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전도를 합니다. 

전도할 상황이 아닌데도 열심히 전도했습니다. 총독에게만 아니라 그 재판에 함께 한 아그립바 왕에게도 전도합니다. 그는 한마디로 전도에 미친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당시 기독교 역사를 끌고 간 사람이 바울입니다. 그는 복음에 미쳤기 때문이고 그 복음을 홀로 누리는 것은 하나님이 원치 않는 것이기에 그 복음전도 목숨을 걸었던 것입니다. 

행20:24절을 아시죠? 최목사가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복음증거가 생명보다 귀하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미친것이지요.   

어느 목사님이 저를 만나 말했습니다. 
제게 “목사님 존경합니다. 목사님은 선교에 미친 사람입니다.”합니다. 

그 불편한 몸을 끌고 여기 저기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교단에 선교사들을 훈련시키고, J국에 신학교를 세워 학생들을 가르치고 하니 선교에 미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제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무엇으로 갚을 수 있겠습니까? 내 목숨을 다해서 복음이 전파되는 일에 쓰임을 받으면 그것으로 영광이 아니겠습니까? 사도바울의 고백을 들어보세요. 고후5:13~14절입니다. 

13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14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 도다 하나님을 위한 미침, 이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맛본 사람은 이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어떻게 하면 미칠 수가 있을까요? 

1) 충격을 받으면 미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충격을 받으면 미치게 됩니다. 사람이 어떤 사건이나 일에 충격을 받으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됩니다. 이 충격을 다른 말로 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전을 받으면 어떤 일에 미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일에 목숨을 걸다보니 지도자가 됩니다. 사도 바울을 보세요. 예수 믿는 이들을 핍박하러 다메섹으로 가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자기가 핍박하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알았습니다.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이지요. 그리고 그의 인생은 돌변합니다. 그는 복음에 목숨을 걸고 그 복음을 위해 온 세상을 뛰어 다닙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바울이 당시 기독교 역사를 끌고 나갔습니다.  

또 한 사람 소개합니다. 1761년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윌리암 캐리(W. Carey)가 태어났습니다. 그는 전형적인 농촌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공부에 대한 욕구가 강했습니다. 문맹률이 높던 시절, 끈질긴 도전 정신으로 글을 깨우치고, 외국어인 라틴어와 헬라어도 열심히 공부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러나 캐리는 아버지의 압력으로 구두 수선공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19살 때, 어떤 모임에서 히브리서13:12~13절 말씀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충격을 받은 것입니다. 

12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13 그런즉 우리도 그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 

이 말씀에 자기의 전 생애를 그리스도께 헌신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러던 캐리는 성경을 배우고 신학을 배우던 어느 날 <쿡 선장의 마지막 항해>라는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충격을 받습니다. 

드디어 1793년 캐리가 32세 되던 해, 인도 선교사로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제일 반대자는 그의 아버지였습니다. 그가 인도에 선교사로 가겠다고 했을 때 딱 한마디로 ‘미친놈’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반대한 자는 그의 아내였습니다. 그러나 캐리는 가족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했습니다. 결국 그는 지금의 방글라데시인 <보리샬>에 도착하여 첫 선교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 도로시는 정신병에 걸렸고, 큰 아들은 이질로 죽는 아픔을 겪습니다. 그 뒤 캘커타 지방 근교에 정착하여 선교 활동을 했습니다. 그는 그곳에 대학교를 세우고 언어학 교수가 되어 44개국 언어로 성서를 번역하였습니다. 

그가 직접 6백여 명에게 세례를 주었고, 그를 통해 예수를 믿은 사람은 수천 명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복음전도에 미쳐 온 정열과 헌신으로 살다가 73세의 일기로 그토록 사랑하던 인도 땅에 묻혔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어떤 말 한 마디에 충격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도 성경 말씀 한마디에 충격을 받고 변화되길 축원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의 행동에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종교개혁자 루터가 법대 시절 함께 길을 걷던 친구가 벼락에 맞아 죽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길로 그는 신학을 했고 종교개혁을 하는 목사가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도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에 충격을 받아 예수님에게 미치게 되었습니다.
 

 2) 사랑하면 미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사랑하는 것에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 돈을 사랑하면 돈에 미치게 됩니다. 취미를 너무 좋아 하면 취미에 미치게 됩니다. 그런데 바울은 예수님을 사랑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게 된 후 바울은 예수님 이외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배설물은 똥입니다. 대변을 보고 아깝게 생각하는 이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외에 모든 것을 이렇게 버렸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사랑하는 것에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사랑하면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어떤 책에서 남동생의 뒷바라지를 위해서 시집가기를 거절하고 평생을 바쳤던 어떤 간호사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동생도 “이제는 누님, 누님도 누님 자신의 살길을 찾아가요”권유했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 주변사람도 “좀 지나친 것이 아닌가? 동생을 위해서 그렇게까지 희생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말렸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 그녀는 오직 동생을 위해서만 살았습니다. 

그녀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그 이유를 이렇게 고백을 했다고 합니다. 

자기가 사춘기 시절 병을 앓다가 수술을 받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수혈의 필요성이 있었는데 아주 독특한 그런 혈액형이라 피를 구하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때 불과 10살도 안된 자기 남동생이 수혈을 하겠다고 자원을 했다고 합니다. 마침 같은 혈액형이었습니다. 그런데 수혈이 끝난 후 남동생이 입원실에서 의사 선생님에게 뜻밖에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선생님 저는 이제 언제 죽게 되나요?” 

이 동생은 수혈하면 자기 피를 빼기에 자기가 죽는다고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죽기를 각오하고 누나를 위한 그 수혈에 임했던 것입니다. 나중에 누나가 이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 소식을 전해 듣고 그 순간 누나는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이제 내 평생을 내 동생을 위해서 살거에요. 죽기를 각오하고 나를 위해서 피를 주었던 내 동생을 위해서 나는 평생을 살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대로 실천했던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여러분! 
자기를 위하여 죽을 각오를 하고 그 수혈한 동생을 위해서 한 여인이 빚진 마음으로 평생 동생을 사랑하고 동생을 뒷바라지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은 우리를 위해서 실제로 십자가에서 죽어주신 그분 위해 어떤 삶을 살고 있나요? 그분을 사랑하는 우리의 사랑은 과연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사랑일까요? 주님을 사랑하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사랑하면 미칠 수 있습니다. 사랑하면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남녀가 사랑하면 추운 겨울에도 한강변을 열심히 왔다 갔다 하며 지키는 것입니다. 누가 지켜 달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랑하면 열심히, 피곤치도 않고, 곤비치도 않고 지킵니다. 그렇다고 제가 한강변을 다녔다는 말은 아닙니다. 
 

3) 은혜를 받으면 미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다메섹으로 가는 도상에서 은혜를 받았습니다. 

자기가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서 만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기가 사모하여 예수님이 나타나 주신 것도 아니었습니다. 일방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후에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고전15:10절을 아시지요?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성경에 바르게 미친 사람들의 특징은 하나님을 만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미치게 됩니다. 

모세는 가시떨기에서 하나님을 만나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일에 미쳤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믿기에 골리앗과 싸움에 돌멩이 다섯 개를 들고 달려들었습니다. 
베드로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성령을 받아 미쳐서 온 세계에 복음전하다 죽었습니다. 결국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미쳤기에 온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박종호씨가 부른 “하나님의 은혜”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나의 나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나의 달려갈 길 다가도록 / 나의 마지막 호흡 다 하도록 / 나로 그 십자가 품게 하시니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후렴) 한량없는 은혜 / 갚을 길 없는 은혜 / 내 삶을 에워싸는/ 하나님의 은혜

/나 주저함 없이 / 그 땅을 밟음도 /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 
  

성도 여러분! 미쳐야 합니다. 뭔가에 미치면 한 가지에 전념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이는 뭔가에 미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그렇게 미친 사람을 통해 역사를 이끌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에 미쳐야 하나요? 예수여야 합니다. 우리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에게 바르게 미쳐 보는 은혜가 임하기를 바랍니다. 세상이 우리를 미쳤다고 해도 예수님께 미치면 올바로 미친 것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미쳤다’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면 당신은 한 번도 목숨 걸고 도전한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미쳤다’는 말을 듣고 사십시오. 

그래야 하나님이 쓰십니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예수쟁이들은 미친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 눈에 그렇게 보여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로 산 것입니다. 
(최일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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