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담 (눅 7:2-10)

첨부 1


담 (눅 7:2-10)
  

담은 경계입니다.
담이 없으면 하나입니다. 담이 생기면 둘입니다. 땅에 담이 생기면 갈라집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담이 생기면 갈라집니다. 그러나 담이 없으면 하나가 됩니다.

담이 없는 사람!
예수님을 닮은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담을 헐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원수 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고 가까운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이는 저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엡 2;13-18)

예수님은 담을 헐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분이십니다. 십자가를 등에 지시고 여기 저기 담을 헐러 다니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람의 담을 헐어 버리셨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담을 헐어 버리셨습니다.
사람과 자연 사이의 담을 헐어 버리셨습니다.

오늘 담을 헐고 사는 사람의 모델을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예수님 당시 온 세상은 로마가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도 로마가 점령하였습니다. 오늘 날까지 로마가 이스라엘을 지배하였던 흔적들이 정확하게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그 때 되어진 이야기입니다. 

로마에서 백부장이 가버나움에 와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회당을 지어 주었습니다. 지금도 남아 있는 가버나움 회당은 그 백부장이 지은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백부장이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그 때 마침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을 방문하시게 되셨습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은 못 고치실 병이 없으신 분이라는 소문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 장로 몇 명을 예수님에게 보내어 자기 종을 고쳐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장로들이 예수님 앞으로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저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4-5)
예수님은 회당을 지은 백부장이라는 말을 들으시고 그 집으로 향하셨습니다. 그 때 백부장이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님에게 이렇게 말씀드리게 하였습니다.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치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저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제 아래에도 군병이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제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6-8)
예수님이 이런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칭찬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지 못하였노라”(9)
로마 백부장은 4가지 담을 헐었습니다.

1. 신분의 담을 헐었습니다.

백부장은 로마 백부장입니다. 당시 로마가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백부장은 당시 한 지역을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성경에 로마 백부장에 대한 이야기가 5번 나오고 있습니다. 당당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 날 우리로 말하면 군수나 도지사 정도였을 것입니다. 그에게 종은 그야말로 종이었습니다. 종은 이스라엘 백성이었습니다. 종이 병들었습니다. 마태는 중풍병이라고 알려 주고 있습니다.

당시 종들이 병들면 내좇아 버렸습니다. 일년에 한번 주인은 농기구를 점검하여 못 쓰게 된 것을 폐기처분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종들도 점검하여 병들고 늙고 못 쓰게 되면 폐기처분하였습니다.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종들은 돈이 없습니다. 치료비를 낼 만한 돈이 없습니다. 주인이 내야 합니다. 일도 못 하고 돈만 들어가는 걸림돌입니다. 그래서 내쫓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고쳐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신분의 담을 헐어 버리고 있는 백부장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지 못하였노라.”

백부장의 종이 병이 들었습니다. 아내가 병이 들은 것이 아닙니다. 아들이 병든 것도 아니었습니다. 종이 병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백부장이 그렇게 신분의 담을 헐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고쳐주고 싶은 마음이 들은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병고침을 받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병든 종이 믿은 것이 아니라 백부장이 그렇게 믿었습니다. 백부장의 믿음대로 되었습니다. 믿음대로 됩니다.

어느 부흥강사님의 고백입니다.
시골 어느 교회에 부흥회를 인도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예정시간보다 일찍 교회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교회 현관에 혼자 있는 앉은뱅이가 있었습니다. 강사가 물었습니다.
“왜 혼자 여기 있나요?”
그가 말했습니다.
“보시다싶이 나는 앉은뱅이입니다. 목사님만 만나면 일어나 걸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왔습니다. 목사님 집회에 참석하려고 왔습니다. 아들이 태워주고 갔습니다. 고침받고 걸어갈 수 있을 것같아서 보냈습니다. 목사님! 기도해주세요.”

그의 믿음에 감동이 되어서 강사가 물었습니다.
“내가 기도하면 나을 줄 믿습니까?”
“네. 확실히 믿습니다.” 강사는 기뻐서 기도후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일어나 걸으라.”
기적이 일어 났습니다. 앉은뱅이는 일어나 걸었습니다. 믿음대로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백부장의 믿음을 보았습니다. 신분의 담을 넘어 종을 사랑하며 예수님이 오시기만하면 고침받을 수 있다는 믿음에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2. 민족의 담을 헐었습니다.

유대인 장로들이 예수님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저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로마 백부장은 이스라엘을 지배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였습니다. 민족의 담을 헐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저 분은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신분의 담을 헐고, 민족의 담을 헐고 있는 분이십니다.”

지금은 문둥병이 불치병이 아닙니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문둥병은 불치병이었습니다. 성경 시대는 문둥병에 걸리면 미리 장례식을 거행하고 내쫓았습니다. 산이나 들에 가서 살다가 죽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문둥병에 걸리는 소록도로 보냈습니다. 일본이 우리를 지배할 때 소록도를 문둥병자들이 모이는 곳으로 지정하였습니다. 1대부터 5대까지가 일본 의사였습니다. 우리 교회 차 복희 장로님 아버지 차 남수 장로님이 우리 나라 사람으로서는 첫 원장입니다. 그 분의 사진을 소록도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원장 5명중에 대조적인 두 분이 있습니다.

4대 원장 수호(周防正秀)는 1933부터 1942까지 소록도에서 일하였습니다. 그는 문둥병자들에게 강제노역을 심하게 시켰습니다.

벽돌 만들기, 가마 짜기, 숯 굽기등 힘든 노동을 시켰습니다. 도망가는 문둥병자들을 감시하려고 매서운 추운 겨울에 바위 낭떨어지 밑에 순찰 도로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수호 원장은 문둥병자들에게 일을 시키고 3개월 임금을 강제로 거두었습니다. 그 돈을 3.3m 높이로 자기 동상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매월 20일은 <보은 감사의 날>로 정하였습니다. 자기 동상 앞에 6,000명 문둥병자를 집합시켜 놓고 자기 동상에 절하게 하였습니다. 동상이 세워진 후 2년만에 그는 그 동상 앞에서 무참하게 살해되고 말았습니다. 문둥병자들에 의하여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한국을 지배하며 한국인을 무시하고 깔보다가 그런 비참한 최후를 맞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대조적인 원장이 2대 원장 하나이(花井善吉)입니다. 1921년에 와서 1929년까지 소록도 원장으로 일하였습니다. 한국의 풍습과 전통을 존중하였습니다. 문둥병자들의 신앙생활을 보장하여 주었습니다. 문둥병자들을 극진히 돌보며 치료하여 주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여 문둥병자이 돈을 모아서 그의 공덕비를 세우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극구 반대하여서 결국 세우지 못 하였습니다. 그는 한국 문둥병자들을 눈코 뜰 새 없이 돌보다가 과로로 숨지고 말았습니다. 문둥병자이 감사하여 그의 은덕을 기리려고 송덕비를 세웠습니다. 지금도 그 송덕비가 있습니다. 

대조적인 두 원장 이야기입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백부장은 이스라엘 문화를 인정하고 회당을 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종을 극진히 사랑하였습니다. 민족의 담을 헐고 사랑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칭찬하셨습니다.

3. 신앙의 담을 헐었습니다.

로마인은 제우스 신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신앙이 다른 백부장에 자기가 다스리는 가버나움에 유대인을 위하여 회장을 지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영접하였는지 영접은 하지 않고 회당만 지어주었는 지는 본문만 보아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스라엘 곳곳을 백부장들이 다스렸는 데 회당을 지은 백부장은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신앙의 담을 넘어 유대인들의 하나님을 인정하는 모습이 아릅답습니다. 자기가 어려서부터 지녀온 신앙의 담을 넘었습니다.
자기 신앙과 다른 유대인을 사랑하였습니다.
자기 신앙과 다른 회당을 지어 주었습니다. 로마로 보면 배반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기 신앙과 다른 예수님을 전적으로 믿었습니다. 신앙의 담을 넘을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일본 사람 도모다까 시모지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는 사람입니다.
그는 사형수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사형수를 일본 북해도 탄광에 보냈습니다. 이왕 사형시킬 사람이니까 탄광으로 보내서 일시키다가 죽이는 것이 정부 정책이었습니다. 탄광으로 가는 것이 마지막 길이었습니다. 일단 그 곳으로 보내지면 그 곳에서 절망적으로 살다가 죽게 되는 것입니다. 탄광에서 일하는 데 어머니가 면회를 왔습니다. 그는 어머니를 보고 짜증을 냈습니다. 

아들이 3천리를 찾아 온 어머니를 구박을 하자 어머니가 아들에게 보따리를 하나 놓고 갔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열어 보니 성경이 들어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그 동안에 예수쟁이가 되었구나."
그는 재수 없다는 듯이 방구석에 성경을 내 던져 버렸습니다. 며칠이 지났습니다. 함께 있던 죄수들이 성경책을 찢어 담배를 말아 피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순간 시모지의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어머니가 3,000 천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서 전해 주고 간 성경책인데 담배를 말아 피워?' 

그는 혼자 중얼거리며 재수 없다고 집어 던졌던 성경책을 도로 빼앗았습니다. 어머니가 주고 간 성경이 무엇인지 궁금하였습니다. 그는 성경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잠자는 시간과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성경만 읽었습니다.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 날도 성경을 가지고 탄광 갱도 속에 들어가 일을 했습니다. 점심 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을 빨리 먹고 다른 친구들은 모여서 떠들고 있었습니다. 시모지는 친구들과 잡담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다른 갱도로 조용히 자리를 옮겼습니다. 혼자 조용히 성경을 읽고 싶어서였습니다. 

조용히 혼자 성경을 읽어 내려가고 있을 때 갑자기 벼락치는 소리가 났습니다. 일하던 갱도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함께 일하던 37명이 몰살당하였습니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시모지 혼자만 살아 있었습니다. 그는 성경을 읽다가 일어난 사건이기에 하나님이 살려 주셨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순간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자기를 살려준 하나님을 모시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순간적으로 그는 모범수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착실하게 수감생활을 하였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간증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자기가 만난 하나님을 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그는 감형되었습니다. 결국은 살아서 출옥하였습니다. 고향 집으로 돌아 오며 그는 한없이 어머니가 그리웠습니다. 집에 와보니 어머니는 이미 세상을 떠나고 없었습니다. 어머니 산소를 찾아가서 펑펑 울었습니다.

어머니가 성경을 3천리나 와서 주었기에 살아난 것을 생각하며 어머니를 그리워하였습니다. 어머니를 생각하며 양노원을 세워 어른들을 돌보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어머니 속을 태우며 살았던 것을 회개하며 살아 있는 어머니들을 모시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여 돈을 모았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6개 세웠습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주는 교육자 대상을 받았습니다. 사회 사업가에게 주는 대상도 받았습니다. 그는 77살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신앙의 벽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사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가버나움 백부장이 그랬습니다.
신앙의 담을 넘어 하나님의 회당을 지어주고 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담을 헐어버리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4. 거리의 담을 헐었습니다.

예수님은 가버나움 주민들이 백부장을 모두 존경하고 사랑하고 있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저런 분의 청이라면 들어 주어야겠다고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백부장 집으로 가고 계셨습니다. 그 때 백부장이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님에게 이렇게 말씀드리게 하였습니다.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치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저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제 아래에도 군병이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제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6-8)

예수님이 이런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칭찬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지 못하였노라”(9)
그리고 가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이 집으로 돌아와 보니 종은 이미 고침받았습니다. 백부장은 거리의 담도 헐었습니다. 예수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기적을 주시는 분임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십니다.
거리를 초월하시는 분이십니다. 요한복음 11장에 나사로 죽음과 부활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나사로가 죽었습니다. 3일이 지났습니다. 늦게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마르다가 말했습니다.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요 11;21)
주님이 떠나지 않고 여기 계셨더라면 나사로 오빠는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시간과 공간에 예수님을 얽어 매는 말입니다. 그 때 예수님이 책망을 하셨습니다. 나사로가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서야 마르다가 말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요 11;23)
이제 마르다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신 분이시기에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지 하실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그들과 함께 있어야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있는 것으로 착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시내산으로 사라져 40일 동안 보이지 않자 모세가 죽은 것으로 알았습니다. 당연합니다. 모세는 마실 것, 먹을 것을 가지고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물 한 방울, 쌀 한톨없는 곳에서 40일 동안 내려오지 않으니까 죽은 것으로 착각하는 것도 그럴 만합니다.
그래서 보이는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절하였습니다.
내 눈에 보여야 하나님이 임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로마 백부장, 가버나움 백부장, 본문의 백부장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치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저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제 아래에도 군병이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제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6-8)

그래서 주님이 칭찬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지 못하였노라”(9)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시는 분입니다.
이런 믿음을 로마 백부장이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한 마디로 놀라움입니다. 이방인이 하나님을 그렇게 고백한 것은 감동입니다. 예수님까지 감동을 받으신 이유입니다.

나는 월남전에 참전하였었습니다. 그 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내가 참전하는 동안에 안케 패스 전쟁이 있었습니다. 가장 치열한 전투중에 하나였습니다. 그 때 소대장이 병사 하나에게 명령하였습니다.
“할 수 없다. 네가 앞장 서라. 폭탄을 안고 적진으로 전진하여 철망을 뚫어라. 지금 하라.” 그 병사가 말했습니다.
“새벽 5시에 하겠습니다.”

그래서 5시 드럼통을 굴리며 앞으로 전진하여 폭탄을 던져 베트콩 철망을 끊어 버리는 임무를 수행하러 전진하였습니다. 빗발치는 총알을 드럼통이 막아냈습니다. 철망앞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폭탄을 던져 드디어 철망이 끊어지고 전진 통로가 생겼습니다. 성공하였습니다. 다시 굴리며 후퇴하였습니다.

소대장이 물었습니다.
“왜 5시에 한다고 하였나?”
병사의 대답은 간단하였습니다.
“우리 어머니가 나를 위하여 기도하는 새벽기도 시간입니다.” 그렇습니다. 한국에서 기도하여도 월남에서 역사가 일어납니다. 땅에서 기도하여도 하늘에서 응답이 있습니다.
이런 믿음을 백부장이 가겼습니다.

몇 년 전에 샌프란시스코에 들렀을 때 들은 이야기입니다. 바다 가운데 조그만 섬이 하나 있습니다. 그 섬에는 유명한 감옥이 있습니다. 그 감옥에 한번 들어가면 도저히 도망나올 수가 없습니다. 사면이 물입니다. 물로 빠져 들면 물살이 세고 더구나 상어가 주변에 많아서 상어 밥이 되기에 그 감옥에서 탈출하여 성공한 이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경계를 그리 강하게 하지 않아도 되는 감옥이기에 최적지였습니다. 그런데 한 죄수가 그 곳을 빠져 나와 수영으로 도망쳤습니다. 탈출을 시도한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수영으로 살아 나오자 말자 해안에서 경찰이 붙잡았습니다. 그러나 감옥에 다시 넣지 않으면 말했습니다. 

“너는 그 곳에서 도망친 유일한 사람이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 
그 죄수는 도망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시도하였습니다. 믿음대로 되었습니다.
꼭 믿음대로 됩니다. 

그렇습니다.
담은 분리입니다. 담을 헐면 하나가 됩니다. 예수님을 담을 헐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담을 헐은 가장 모델의 사람이 본문에 등장하는 로마 백부장입니다. 그는 담을 헐었습니다.

1. 신분의 담을 헐었습니다.
2. 민족의 담을 헐었습니다.
3. 신앙의 담을 헐었습니다.
4. 거리의 담을 헐었습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