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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기회, 언제나 그 곳에 있다 (단 4: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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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언제나 그 곳에 있다 (단 4:27-33)


(27절)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
(28절) 이 모든 일이 다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임하였느니라
(29절) 열두 달이 지난 후에 내가 바벨론 왕궁 지붕에서 거닐새
(30절)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31절) 이 말이 아직도 나 왕의 입에 있을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이르되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32절) 네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내서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리라 하더라
(33절) 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

2012년 1월 11일, 꼭 열 달 전, 너무나 생생한 광경 앞에 한참이나 식은땀을 흘리며 힘들어하다가 깨어보니 다행스럽게도 꿈이었습니다. 날이 밝아올 때까지 교회 본당에 엎드려 있다가 목양실로 올라와 메모지에 이렇게 써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붙였습니다. '내 마음이 확정되고 확정되었사오니' (시 57:7). 2012.1.11 새벽 2시 

저는 책상의 그 메모지를 보고 시편 57편 말씀을 떠올립니다. 한 갓 꿈에 불과한 것에 대해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제가 예민한 것일까요? 언젠가 제 아내가 아주 중요한 사람을 만나 악수를 하는 꿈을 꾸었다고 하면서 복권을 사오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깜빡 잊고 집에 들어가자 무척 실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 번은 둘째가 복권에 당첨된 꿈을 꾸고는 누나에게 복권을 사오라고 하여 복권을 사왔는데 다 꽝이었습니다. 

사람은 하룻밤에도 수십 개의 꿈을 꾼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일어나면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어떤 꿈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럴땐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평송에 꿈에 대한 어떤 생각들을 갖고 있습니까? 예수 믿는 우리는 꿈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할까요? 꿈에 대해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히 1:1-2). ;여러 부분, 여러 모양' 이란,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말씀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 이 모든 날 마지막', 즉 신약시대 이후부터는 '아들을 통하여', 즉 예수 그리스도, 곧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 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에 사용하셨던 방법들을 완전히 폐기하셨을까요? 요셉과 마리아는 꿈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들었습니다(마 1:24, 2:13,19). 빌립, 고넬료, 그리고 바울은 꿈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행 27:23-24). 그때는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입니다. 때문에 성령시대에 하나님께서 꿈으로 절대 역사하지 않으신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적으로 민감해야 합니다. 지금 이 시대도 그러할진대 하물며 꿈으로 역사하셨던 구약시대에는 어떠했겠습니까? 

느부갓네살이 범상치 않은 꿈을 꾸었습니다. 도무지 알 길이 없었는데, 다니엘을 통해 그 꿈은 바벨론 제국이 점점 쇠하여지다가 나중에는 돌 한방에 먼지처럼 부셔져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두라 평지에 엄청난 크기의 금신상을 만들어 세웁니다. 이것은 꿈에 대한 도전, 아니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그러자 또 두 번째 꿈을 꿉니다. 오늘 본문입니다. 하늘을 찌를 듯이 높고 견고한 나무에 한 순찰자, 거룩한 자가 나타나서는 나무를 베고, 잎사귀를 자르고, 열매를 떨어버리며, 짐승들과 새들을 다 쫓아내라고 하자 즉시 그렇게 되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을 다시 부릅니다. 다니엘이 놀라 번민하였지만, 곧 해석하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꿈이 바벨론 제국의 종말에 대한 꿈이라면, 두 번째 꿈은 느부갓네살 개인의 종말을 예언하는 꿈이었습니다.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 그 때에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단 4:25). 

결과는 느부갓네살이 꿈에 본 그대로 되었습니다. 다니엘이 꿈을 해석한 그대로 다 이루어졌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사건이 주는 영적 교훈이 도대체 무었일까요? 현재 지구촌에는 237개국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2,500년 전 바벨론은 지상에 존재했던 그 많은 나라들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그 나라가 망하고, 왕이 왕좌에서 쫓겨나는 것이 오늘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이렇게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모든 의문을 푸는 열쇠가 27절입니다.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단4:27). 우선 27절의 위치를 주목해보십시오. 앞부분은 꿈이요, 꿈에 대한 해석입니다. 뒷부분은 그 꿈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현장입니다. 누가 과연 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수 있단 말입니까?(전7:13, 민23:19, 찬송가 70장 2절). 

그런데 느부갓네살 앞에 닥칠 그 기막히고 처절한 상황을 피할 길을 27절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말씀대로만 살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그 길을 피하게 해주시고, 오히려 장구할 수 있도록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에게 말입니다. 이 27절 한구절을 위해서 다니엘 4장 전체를 할애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꿈 사건을 통해서 오고 오는 모든 세대에 중요한 큰 울림의 메시지를 발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내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 현장에서 길을 제시해주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피할 길, 반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예비해놓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회복의 기회를 그 현장에 묻어두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소망이 없는 느부갓네살에게도 피할 길을 알려주시던 하나님께서 하물며 당신의 자녀들을 그냥 버려두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말씀이든, 꿈이든, 주의 종이든, 어떤 모양을 통해서든지 지금 내가 처한 그 현장에 피할 길을 묻어놓고 계십니다.(고전10:13) 

이 사실을 깨달았던 예레미야는 이렇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애3:19~2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들이 어떤 상황에 던져져 있습니까? 그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길을 묻어놓고 계신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이삭이 죽음 직전에 던져졌는데 숫양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하갈이 아들을 데리고 광야에서 목말라죽기 일보직전에 방성대곡하고 있었는데 바로 옆에 샘물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홍해앞에 모세가 섰는데 다시보니 손에 지팡이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다윗 앞에 골리앗이 서있었는데 다윗이 보니 물맷돌 다섯 개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지금 우리가 처한 삶의 현장을 극복할 수 있는, 그리고 오히려 반전시킬 수 있는 길을 항상 예비해놓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그속에서 오히려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저 니느웨 성의 왕과 백성들처럼 받아 누리는 큰 기쁨이 있을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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