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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고전 15: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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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고전 15:50-58)


국가대표축구팀이 월드컵이나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시합에서 0:3으로 지고 있다가 후반전에 세 골을 넣어서 간신히 3:3 동점을 이뤘다. 그런데 마지막 추가 시간 3분에 한 골을 더 넣어 4:3으로 승리를 했다고 하자. 이럴 때 중계하는 아나운서나 해설자가 하는 말이 있다. “죽었다가 살아났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죽었다가 살아난 것이 아니라 죽을 뻔 했다가 살아난 것이다. 일방적인 스코어 차이로 이기는 것보다 이렇게 이겼을 때 승리의 기쁨은 배가되는 것이다. 
성경에도 죽었다가 살아난 사례들을 여러 곳에서 소개하고 있다. 눅7장, 나인성 과부의 아들이 죽었을 때 장례 행렬을 만난 예수님께서 그 과부를 불쌍히 여기사 아들을 살려주셨다. 

그리고 요11장, 예루살렘 근교의 베다니에 사는 삼남매가 오라버니를 의지하고 잘 살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나사로가 죽었다. 여동생들이 예수님께 즉시 연락을 드렸으나 죽은지 나흘만에 예수님께서 도착하셨다. 두 자매는 낙심한 상태에서 예수님을 향해 원망하였다. 그때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요 11: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무덤으로 가셨다. 시신이 썩어 냄새나는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그를 향하여 명령하셨다. 그러자 죽었던 나사로가 살아나는 기적의 역사가 나타났다. 

공통점은 죽었다가 살아났다는 것이다. 죽을 뻔하다가 살아난 것이 아니라 죽은 자가 살아난 것이다. 나인성 과부나 두 자매가 얼마나 기뻐했겠는가? 죽은 자가 살아났을 때 가족들은 크게 기뻐하였고 주님 앞에 감사하였다. 다시 살아나는 것, 곧 부활은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소망을 주고 그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원동력이 된다. 

1.감사가 사라진 이유

오늘 본문의 주제는 부활에 관한 것이지만 본문을 근거로 감사에 대하여 증거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부활 신앙과 감사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서 감사는 그 사람의 영적 상태를 나타내는 바로메타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권면하고 있다. 

살전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골 3: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감사가 약화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오늘 추수감사절을 맞으면서 나 자신을 향하여 질문을 던져보기 바란다.

1.감사의 감격이 있는가?
2.감사에 대한 감격이 사라진 이유는 무엇인가?

오늘 본문 속에서 그 이유를 찾아보고자 한다. 오늘 본문은 감사와 감격을 상실한 한 교회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가? 

고전 15:12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신앙을 약화시킨 원인은 바로 “의심”이었다. 무엇에 대한 의심인가? 부활에 대한 의심이었다. 고린도교회 안에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는 여기서 매우 중요한 교훈을 배우게 된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불신앙적 요소는 전염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 사실을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민14장,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정탐을 위해 12명의 족장들이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조사한 후 돌아와서 보고하는데 12명 중에 10명이 그 땅을 악평하여 보고할 때 순식간에 백성들의 마음이 흔들려서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였다. 결국 그때 원망했던 사람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 

고린도교회 안에 부활을 의심하는 소수의 불신앙적 태도로 말미암아 교회 전체가 흔들거렸다. 이 소식을 들은 사도 바울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부활에 대한 의심을 잠재우기 위해 쓴 책이 바로 고린도전서 15장이다. 

1)성경의 증거
고전 15:3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4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2)부활의 목격자
고전 15:5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6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 어떤 사람은 잠들었으며 7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8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3)논리적 변증
13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14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15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으리라
16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었을 터이요
17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18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19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사단은 “의심”이란 도구를 이용한다. 의심이 들어오면 진리가 허구처럼 느껴지고 신앙이 약화된다. 그 결과 감사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2.감사가 회복되는 요인 -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가?

확신 있는 신앙은 믿는 것과 아는 것이 하나가 될 때 가능하다. 부활에 대한 올바른 지식은 의심을 사라지게 하고 확신 가운데 서게 한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전체를 통하여 부활의 사실성에 대하여 증거하였다. 특별히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말씀은 부활에 대한 결론적 메시지인데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혈과 육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
50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이어 받을 수 없고 또한 썩는 것은 썩지 아니하는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2)주의 재림때 다 변화될 것이다
고전 15:51-52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살전 4:16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3)썩지 아니할 것을 입게 된다.
고전 15:53-54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썩을 것은 무엇이며 죽을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바로 사람의 육신을 가르킨다. 썩을 육신을 가지고는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육신을 입고 있는 상태,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한 자, 거듭나지 못한 자는 하나님 나라를 받을 수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고백하는 자는 하나님의 나팔소리가 울리고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사망의 몸, 썩어질 몸이 썩지 아니할 몸으로 변하게 된다. 죄 없는 몸 예수님의 몸과 같은 신령한 몸으로 변화하게 된다. 

4)사망으로부터 자유하게 된다.
54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55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56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그리스도인들의 담대함과 베짱은 어떤 무기나 육체적 강함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감정이 아니라 성경에 근거한 사실로부터 온다. 부활에 대한 올바른 지식은 성도들로 하여금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쫓아내고 담대한 믿음의 베짱을 갖게 하는 것이다.
예)체격이 왜소한 조폭 두목

누군가가 말하기를, “썩어 없어질 육신의 몸을 치장하고 육신의 일을 좇는 것은 나쁜 일은 아니나 어리석은 짓이다”고 했다. 

손해 볼 일에 투자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이 썩을 몸이 썩지 않을 몸으로, 죽을 몸이 죽지 않을 몸으로 변화된다. ‘반드시’ 변화된다(53절). 부활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의심을 제거하고 확신 가운데 거하게 한다. 

그렇다면 부활에 대한 확신을 가질 때 성도들에게서 어떤 능력이 나타나는가?

3.감사의 에너지

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감사에 대한 매우 중요한 두 가지 교훈을 발견하게 된다. 
1)감사의 대상 -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2)감사의 근거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무엇에 대한 승리인가?
고전 15:55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56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첫째는 죄요, 둘째는 사망이요, 셋째는 율법이다. 
죄를 지으면 죄의 노예가 되고 만다. 그리고 인생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율법이 우리를 정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승리를 주시는 분이신데 그 승리의 맛을 보지 못하고 전전긍긍 고달픈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승리가 그림의 떡이다. 왜 그런가? 불신앙과 의심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소할 방법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 사실을 알 때 감사와 감격이 터져 나오게 된다. 

롬 8: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이런 사실을 분명히 고백할 때 성도들의 삶은 승리의 삶이 되고, 감사하는 삶이 된다. 그러나 반대로 이런 고백이 분명치 않으면 패배하게 되고 불평 원망하게 된다.

손양원목사님의 감사
1948년 10월 27일 아침 여수에 있는 애양원 교회. 공산주의 청년에게 총살당한 두 아들 장례예배 때의 손양원 목사의 답사다. 두 아들 동인, 동신의 영결식 때 손양원 목사께서 “내 느낀 바 은혜 받은 감사의 조건을 들어 답사를 대신하겠습니다”며 자그마치 아홉 가지의 감사문을 다음과 같이 읽어갔다. 
①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이 나게 하셨으니 감사합니다. 
② 허다한 많은 성도 중에 어찌 이런 보배를 내게 맡겨 주셨는지 감사하며
③ 삼남 삼녀 중 가장 아름다운 두 아들, 장자 차자를 바치게 된 나의 축복을 감사합니다. 
④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다 하거늘 두 아들이 순교하게 해 주심을 감사하고
⑤ 예수 믿다가 누워서 죽는 것도 큰 복이라 하거늘 하물며 전도하다가 총살 순교함이리요. 

⑥ 미국 가려고 준비하던 내 아들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 갔으니 내 마음 안심되어 감사.
⑦ 내 사랑하는 두 아들 총살한 원수를 회개시켜 내 아들 삼고자 하는 마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⑧ 내 두 아들의 순교의 열매로 말미암아 무수한 천국의 아들들이 생길 것이 믿어지니 감사. 
⑨ 이와 같은 역경 속에서 이상 여덟 가지 진리와 하나님의 사랑을 찾을 수 있는 기쁜 마음, 여유있는 믿음 주심을 감사하나이다. 

오늘의 신앙 점검그리스도인들은 불평촌에서 감사촌으로 이사한 사람들이다. 그 감사는 감사할 일이 있을 때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들이다. 감사의 양이 줄었다 늘었다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넘쳐나는 감사를 드리는 것이다.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때문이다. 사망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공로로 부활의 소망을 가진 성도라면 어떤 환경 가운데서도 감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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