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극적인 인생

첨부 1


이런 노래말 가사가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 순간이 있지
 그렇지만 나는 제자리로 오지 못했어
 되돌아 나오는 길을 모르니
 너무 많은 생각과 너무 많은 걱정에
 온통 내 자신을 가둬두었지
 이제 이런 내 모습 나조차 불안해 보여
 어디부터 시작할지 몰라서-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줘야 해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날고 싶어” 

누가 부른 노래일까요? 
예, 최근 MBC 인기 프로그램 <나 가수>에서 
진정한 가수가 누구인가를 온 몸으로 보여 <나 가수> 열풍을 몰고 온 
임재범의 노래 ‘비상’의 첫 대목입니다. 

1963년생,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에게는 이 나라 아나운서의 대명사였던 
대표적인 프런티어 방송인 임택근을 아버지로 두었으면서도 
그는 고아원에 맡겨져 성장했고 
그 후 그는 다시 할머니 손에 컸으며 
탤런트 손 지창(그의 이모부의 성을 따른 것)과는 이복형제로 알려진 
평범하지 않은 고단한 삶의 배경을 가지고 자라난 사람이었습니다. 

블랙 신드롬의 보컬 동료 박영철은 어린 시절의 임재범을 
“늘 불안하고 괴팍한 어린아이였다”고 회고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1986년(지금으로부터 25년전) 
시나위 1집 앨범으로 혜성처럼 등장합니다. 
시나위, 아시아나, 외인부대등의 록 밴드를 거치면서 
후배 가수 윤도현의 하늘같은 전설이 되었습니다. 
당시 언론은 한국 록의 역사속에서 임재범만큼 출중한 보컬리스트는 없었다고, 
그 풍부한 음역과 창법, 혼신을 다한 창법으로 
헤비메탈의 신화적 존재가 되었다고 홍보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무대에서 사라집니다. 
확인되지도 증명되지도 않은 대마초, 성 폭행 같은 소문들을 남기면서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우리는 그를 잊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은 가수로서 그의 생명은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어느 날 한 인기 드라마 주제가에서 
우리는 낯익은 그의 음성을 다시 듣게 됩니다. 

“가슴을 데인 것처럼 눈물에 베인 것처럼 지워지지 않는 상처들이 괴롭다. 
 내가 사는 것인지 세상이 나를 버린 건지 하루가 일년처럼 길구나. 
 그 아침이 언제나 올까?” 

드라마 <추노>에서 대길이의 마음에 자신의 마음을 다해 그가 노래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얼마 전 MBC 나가수 무대를 통해 국민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날 방송에서 그는 피처링을 담당한 블랙 가스펠 CCM 해리티지를 거느리고 
윤복희의 가스펠 “여러분”을 부르며 온 국민을 울리며 다시 무대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는 암 투병을 하는 자기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서, 
그리고 자기가 가수인 것을 딸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 무대를 선택했다고 말합니다. 

그는 경향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무슨 중요한 변화가 있었느냐는 물음 앞에 
“많은 종교적 방황 끝에 여러 종교를 거쳐 크리스쳔이 되었다고 ~~
 나는 이제 나의 주님에게 무릎을 꿇었다”고 고백합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그의 삶은 
인생은 한번만 사는 것이 아니라, 두 번 사는 것임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