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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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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주는 선하사 선을 행하시오니 주의 율례로 나를 가르치소서
교만한 자가 거짓을 지어 나를 치려하였사오나
나는 전심으로 주의 법도를
지키리이다
저희 마음은 살쪄 지방 같으나 나는 주의 법을 즐거워하나이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주의 입의 법이 내게는 천천 금은보다 승하니이다 {시편 119편 67~72}

나에게 다가온 고난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필사를 하게 하신
은혜에 감사를 드릴뿐입니다
여섯 번째 필사를 하면서 하루도 쉼이 없이 이어가고 싶었지만
이일간의 필사를 하지 못하는 날이  있었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있었지만 지난 삼 년 동안
단 삼일을 필사를 하지 못하였다는
사실에 위로를 얻고 매일 필사라 이어지고 있음에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나의 몸은 지치고 힘이 없어 신장에 다시 염증이 생겼기 때문이지요
몸에 열이 나고 힘이 없어 펜을 들 수 없었습니다
아쉬움을 남았어도 하나님의 은혜로
여섯 번째
신. 구약 필사를 마칠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성경 필사를 하는 것이 무척 힘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나의 몸은 나의 뜻대로 조절을 할 수 없는
때가 많이 있기에
고통이 바로 앞에 오고서야 아픔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01년 2월 26일
7번째 필사를 주님께 기도를 드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도전을 하게되었습니다
산의 정상에 오르기 위하여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하겠지요
첫날 창세기의 말씀을 펴고 필사를 시작하면서 언제 요한계시록의
정상까지 올라가나 생각을 하면 아득하게 높게만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산을 오르려면
한 발씩 한 발씩 올라가다 보면 땀은 나고
힘은 들지만 정상에 오르게 되어있지요
요한 계시록 정상을  향하여 창세기의 말씀부터 필사를 합니다
하루하루 말씀 속에 빠져 있으면 요한계시록 정상이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아멘! {욥기 8:7}

이천일년 삼월  
하루의 시작을 성경 필사를 하면서 보내고 있었습니다
창문을 열어보니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지요
겨울이 가는 것을 시샘이라도 하듯 많은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일곱 번째 필사를  
시작을 한 지 얼마 안되었기에 창세기의 말씀을
두시간 정도 필사를 마치고 힘든 몸을 위하여
잠시 누워서 쉬고 있는 중에 갑자기 친구 생각이 났습니다
장애인 활동을 하면서 만난 친구
대학 입시를 준비를 하고 있던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자동차 사고를 당하여 고난의 길을 걷게 된 사람입니다
나와 같은 일급 장애우가 되었습니다

남원에서 장애우들을 위하여 모임을 만들고
장애우들을 위하여 교회를 세우시고 집사로 뒤에서 충성을 다하더니
나이도 적지 않은 시기에 신학을 하시겠다고
전주에 있는
한일 장신대학을 졸업을 하고 대학원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공주님 같이 예쁜 얼굴과 고운
마음씨와 건강한 몸을 가지고 시집을 오신
사모님은 남원의 도로 옆 컨테이너 박스에서 도장을 파고 열쇠를 깎아서
아들과 남편을 섬기는 아름다운 신부님이 있습니다
친구가 신학을 한다는데
한 권도 책도 사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데 나는 밖으로 나갔습니다
눈이 오면 밖으로 나가는 것을 절대적으로 금하고 살아온 나의 삶인데
불편한 몸이기에 눈이 오면 타이어에 체인을 할 수 없기에
장애를 입은 나는 눈이 오면
방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삶의 약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은행에서 돈을 조금 찾아 눈이 많이 오는 가운데
익산에서 남원으로 달렸습니다
친구에게 가면서
그 곳에 가면 밥을 사 줄 꺼야 전화를 하고 달렸습니다
남원의 가는 길은
전북에서 제일 사고가 많은 도로이기도 합니다
눈이 오는 가운데 내가 무엇 때문에 이 곳에 가는 것일까
내려가면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이 났습니다
찬양을 틀어놓고 따라 부르면서
사고가 나지 않기를 주님께 기도를 드리니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하늘에서 아름다운 눈 꽃송이들이 내가 달리는
자동차 위에 뿌려주었으며
봄이 오는 길목에 시샘을 하듯 내리는 눈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로마서 13:8~10}

하늘에서 내리는 눈 꽃송이의 축복을 받으며
남원 친구의 집에 무사히 도착을 하여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불편한 몸인지라 방에 들어가는 일이 쉽지 않기에
언제나 만나면
방에 들어가지 않고 편한 곳에서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었지요
처음으로 친구가 살고 있는 방에 들어가니 내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습니다
방 한 쪽 면이 수많은 책으로 뒤 덮여 있는 것 아니겠어요
불편한 몸인데도
하나님의 종이 되겠다고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친구에게 순간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나는 이 많은 책 중에 한 권의 책도 사 주지 못하였는데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주머니에서 일백 만원을 친구에게 주었습니다
책이라도 사서 공부를 하라고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었습니다
나보다 생활이 조금은 나았지만
마음씨가 고운 부인도 있고 아들도 있고
집도 있었기에 항상 부러움을 느끼며 살고 있었지만
주님을 위하여 쓰임을 받는 분이 되겠다고 앞으로 달리고 있는 친구에게
작은 힘이라도 주고 싶었습니다
도로 옆  컨테이너 박스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 부인에게 진심으로
작은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장애우들의 삶이
고달프고 힘든 일이 많이 있기에 옆에서 바라보시며
그 아픔을 속으로 삭이고 가정을 아름답게 꾸미며 살고 계시는 분에게
나의 작은 사랑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감사의 기도를 해 주는 친구의 전송을 받으며
익산으로 돌아오는 길은 기쁨과 감사가 넘쳤습니다
남원으로 내려갈 때 많은 눈이 내리기에 돌아갈 길을 걱정을 하였지만
눈은 내리지 않고 길가에 내리던
눈은 다 녹아 없어졌습니다
저녁에 익산에 도착을 하여 목사님을 만나서 저녁 식사를 같이 하면서
남원에서 있었던 일을 말씀을 드리고 일백 만원을 드렸습니다
며칠 후 필리핀 선교사 수련회 강사님으로 가시기에
여행을 가시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게 하고 싶었습니다
조금은 지난 후의 이야기입니다
남원의 친구는
힘들게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과 나누어 썼다고 하였으며
목사님은 일백 불씩 선교사님들에게 나누어 주셨다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나와 같이 작은 자을 통하여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고
감사한 일을 행하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드렸습니다
2001년은 주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하여 나는 밖으로 달리는 한 해가 되었습니다
익산 어양 팔복 교회. 익산 빛과 소금의 교회.
남원 벧엘 교회. 익산 동문교회.
서울 기독교방송 새롭게 하소서.
대전극동방송
참 좋은 내 친구 프로에 나가서 주님께 영광을 드렸습니다
잘 난 것이 별로 없는 나에게 많은 배움이 있는 나도 아닌데
하나님께 쓰임이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를 드릴뿐입니다
이 모든 영광을 살아 계신 하나님께 올립니다
나의 삶의 한 부분을  나누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나의 자랑을 하려고 하는 일이 아닙니다
그저 나누고 싶어서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가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가
장애인이 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힘들게 살고 있는 장애인이 이렇게 변하면서 살아가고 있구나
살고 있는 그 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17년 간의 장애인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네요
읽어주셔서 고맙고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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