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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아름다운 빈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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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은 머물다 간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공공화장실에서 본 캠페인 글이다.

최근 젊은 여성이 남편과 어린 3남매를 두고 천국으로 떠났다.
수개월 병상에서 준비한 죽음이었기에 가족 또한 준비된 이별을 맞이했다.
그녀가 머물다 간 자리에 대해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감동의 물결이 되어 흐르고 있다.

“교통사고 때문에 중환자가 된 몸으로 직접 국을 끓여오셨더라고요.”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던 교인이 눈시울을 적시며 한 말이다.
“먼저 가서 미안해요. 그렇지만 주님께 순종해야죠.
그동안 좋은 남편 돼줘서 고마웠어요”’

남편이 자랑스럽게 전해줬다.
“목사님께도 전해주세요. 좋은 교회에서 행복한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고.”

다시 목회의 무릎을 일으키게 한 말이다.

그녀는 삶의 가장 힘든 기간에 가장 친밀한 교제를 주님과 나눴던 것이다.
아름다운 사람이 머물다 간 자리는 결코 빈 자리로 남아 있는 법이 없다.

- 장봉생 목사 (서대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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