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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달고 맛있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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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친구의 생일 선물을 사러 명동에 나갔다.  그런데, 원하는 곳이 문을 닫았고, 다리품을 많이 팔아서 돌아다녔지만, 맘에 드는 물건이 없다며, 친구는 그냥 가자고했다.  그러나 그냥 가기에는 아깝와서래, 근방에 있는 커피전문점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카페라떼를 2잔 시키고 주변을 돌아다보니, 물병과 함께 놓여져 있는 종이컵이 보였다.  다리도 많이 아프고, 목이 마르다보니 그 물은 오아시스의 물과 같이 보였다.  1잔을 따라서 마시니 정말 그 물맛이 달고 맛있을 수가 없었다.  지금 냉장고에서 나온 듯 시원하기까지하니 넘넘^^ 좋았다.  
친구를 따라 3층에 올라가보니 그곳에도 물병과 종이컵이 예쁘게(?) 놓여있는 것이 아닌가?! 에궁 조아라...
친구와 1시간여를 커피전문점에서 떠들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실컷 떠들어댔더니 입안의 수분이 부족(?)하기도 하고, 잔여 커피가 입안에서 단맛을 내고 있는 것이 싫어서, 물을 마셔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아까 그 종이컵이 1개밖에 없었는데, 1시간이 지난 지금도 있을까 싶어서 빨리 가보았다.  근데... 나머지 1개의 종이컵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이구 조아라.
나는 얼른 병에서 물을 따라서 시원하게 원샷을 했다.  역시 여름엔 물이 최고여!!! 수분공급을 원활히 마치고, 만족스런 마음에 주변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물병위에 붙어 있는 글을 보게되었다.  거기에는 이렇게 씌여있었다.

'재털이가 부족하여 죄송합니다. 옆에 있는 '종이컵'에 '물'을 따라서 재떨이로 사용하세요'

우엑...그러면, 이 물이 그 물. 다시말해, '재떨이용 물'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이 물이 시원했던 것은 방금 떠온(?) 것이었던 것이 아닐까? 그렇담, 혹시 화장실에서.... 아이구 아이구 갑자기 뱃속이 전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어쩌랴....먹어버린 물인 것을 ...

그러나 그순간 나는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왜냐하면, 내가 1층에서 물을 마실 때, 나를 따라서 한 처자가 그 물을 함께 마셔주었던(?) 것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에궁, 미안혀라.

이번 사건(?)을 통해서 여러 가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세상에서 주는 물은, 지친 사람들에게 마치 생수처럼 느껴져서 다시금 그 물을 먹고 싶어진다. 그러나 그 결국이 재떨이용 물이라는 것을 알게될 날이 올 것이고,  그때에야 느끼는 비참함과 낭패감이 어찌하겠는가
하고 말이다. 내가 순수 100% 생수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알고 그 분의 은혜를 먹고 마실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또한, 내가 얼마나 맛있게 물을 먹었는지, 내 뒤를 따라 아무 생각없이 물을 마셔준(?) 처자를 생각하면, 나의 행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고 있는 존재란 것을 말이다.  나의 행위가 내가 의도한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나의 삶은 세상 속에서 모방되어지고 있다.
물론 나도 다른 이의 삶을 무의식적으로 모방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기에 오늘의 나의 삶의 모습은 세상이라는 곳을 향한 책임감이 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으로서는 더욱더 말이다.  의도하지 않아도 나의 생활의 작은 습관이나 모습때문에 다른 이들이 그리스도를 알아간다면, 더할나위없는 기쁨일 것이다.

에구에구 오늘도 잘 살아야지.  워메, 시방 누군가 또 날 따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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