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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우리들의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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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사랑으로 


오랜만에 대관령으로 순장들과 야유회를 갔다. 
늘 순장에게 일만 시켰지 제대로 격려해주지 못한 것 같다.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한 터라 높은 하늘과 맑은 공기에 힘입어 탄성들이 쏟아졌다. 
그럴수록 나는 더 미안해졌다. 
이렇게 좋아들 하는구나. 
그동안 순원들을 섬기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돌아오는 길에 밀리는 버스 안에서 내가 먼저 노래를 불렀다. 
곡목은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거의 복음송 수준의 노래인지라 다들 합창했다. 

‘아아 영원히 잊지 못할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주리라.’ 
마지막 가사를 끝내고 긴 여운이 남았다. 그래 사랑으로 해야지, 사랑밖에 없어.

다시 치열한 삶과 사역의 현장으로 돌아왔다. 
그 좋았던 대관령 야유회도 지난 추억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그래도 서울의 뿌연 하늘과 탁한 공기 가운데서 여전히 즐거운 것은 우리들의 ‘사랑으로’ 때문이리라.

- 장봉생 목사 (서울 서대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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