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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선택의 갈림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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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 소녀는 정숙하고 곱게 잘 자라났습니다.
어느듯 결혼할 시기가 되어서 시집을 가게 되는데, 같은 동족의 남자가 아닌 이방 남자, 요즘식으로 말하면 국제결혼을 하는 셈이지요.

그런데 시집간 집안에는 과부인 시어머니와 남편 그리고 남편의 형님이 살고 있었습니다.
결혼한지 십년쯤 되었을때 집안에 있던 두 남자는 모두 죽게 됩니다.
자식을 낳지 못한 상태에서 집안의 남자들이 죽게 되자 세과부만이 남게 되는데, 이때 시어머니는 두 며느리들에게 뜻밖의 말을 합니다.

"이제 너희들은 너희가 지켜야 할 도리를 할만큼 했으니 그만 너희 친정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거라"
시어머니의 이러한 결정에 큰 며느리는 자기의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둘째 며느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더러, 어머님 곁을 떠나라거나, 어머님을 뒤따르지 말고 돌아가라고는 강요하지 마십시오. 어머님이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님이 머무르시는 곳에 나도 머무르겠습니다. 어머님의 겨레가 내 겨레이고, 어머님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입니다.
어머님이 숨을 거두시는 곳에서 나도 죽고, 그 곳에 나도 묻히겠습니다. 죽음이 어머님과 나를 떼어놓기 전에 내가 어머님을 떠난다면, 주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더 내리신다 하여도 달게 받겠습니다."(룻기1:16-17)

자! 그러면 이쯤에서 한가지 질문을 할수 있는데 둘째 며느리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 않고 시어머니를 따를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혹 시어머니가 가진 재산이 많어서 탐이나기에 그런것일까요?
아니면 십년을 같이 살면서 너무나 애틋한 정이 들어서 그런것일까요?

둘째 며느리의 선택의 기준은 철저하게 신앙적 결단이었습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가 믿는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섬기겠습니다."
어찌보면 둘째 며느리는 어리숙한 사람처럼 생각됩니다.

자신의 고국을 떠나 시어머니의 조국으로 따라가서 겪어야 될 문화적 이질감과 새로운 인간관계에서 야기될 갈등같은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신앙적 이유만으로 시어머니를 쫓겠다는 둘째 며느리의 선택은 현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조금
무모해 보이기 까지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것은 계산되지 않는 선택을 하는 며느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구속의 역사를 펼치시게 되는데, 바로 예수님의 족보에 등장하는 다섯명의 여인중에 한명인 룻이 그 주인공입니다.

자기몫 찾기에 혈안이 된 현대인들에게 룻이라는 여인은 신앙적 결단으로 시어머니의 형편을 돌아보고 살피는 자기 희생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룻기서를 통하여 잘 보여줍니다.
이 룻이라는 여인을 통해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자신의 삶을 내 던지는 사람의 생애를 책임져 주시는 신실하신 분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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