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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스티브 잡스가 교회를 떠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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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아이작슨이 쓴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를 보면 친구들과 인터뷰한 내용이 나옵니다. 
친구들은 스티브 잡스의 심리적인 상태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만들든 완전히 통제하려드는 그의 집착은 출생 직후 버려졌다는 사실과 
 그의 성격에서 직접적으로 비롯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주위환경을 조정하고 싶어 했고, 
 자기가 개발하는 제품은 자기 자신의 확장으로 간주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버림받은 것에 대한 분노를 끊임없이 해갈하려하는 모습이 있었고,
어쩌면 그의 56년의 인생 자체가 그것을 해소하려는 그의 노력이었다고 이야기해도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이것입니다. 

그는 어릴 때 버림을 받았지만 다행이 양부모를 만났습니다. 
양부모의 신앙은 두텁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린 잡스를 루터교 교회에 데리고 다니면서 
그가 신앙생활 속으로 들어오기를 기대했었습니다. 

그런데 잡스는 열세 살 때에 더 이상 교회를 가지 않겠다고 하면서 그 손을 놓게 됩니다. 
그에게는 이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잡스가 교회에 가서 목사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목사님, 만약 지금 제가 이렇게 손가락 하나를 들어 올린다고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옛날부터 이 시간 이 때에 내가 손가락 하나를 이렇게 들어 올릴 것을 아시고 계셨나요?” 

그때 목사님이 
“그렇단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신단다.” 라고 말했을 때 
스티브잡스는 또 하나를 물었습니다. 

그때 그는 라이프지(Life)라는 잡지를 들고 갔는데 
거기에 아프리카에서 죽어가는 어린아이들의 고통스러운 모습들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목사님, 그러면 이 어린아이들의 이 모습과 
 이 아이들의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하나님께서는 아시겠네요?” 그랬더니 

목사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네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건 나도 안다. 하지만 하나님도 그것을 알고 계신단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잡스는 신앙을 포기합니다. 하나님께 더 이상 예배를 드리지 않고 하나님과는 어떤 관련도 맺기 싫다고 선언하면서 더 이상 교회에 나가지 않게 됩니다. 

목사님은 교리적으로 무소부재하시는 하나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하여 가르쳐 주셨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안 가르쳐 주었을까요? 
하나님의 아픔과 하나님의 슬픔, 하나님의 눈물이 성경 속에서 
하나님을 설명하는 아주 중요한 표현이라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숙명주의의 하나님, 운명주의의 하나님으로 추락시켜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때 어린 나이의 스티브 잡스는 신앙생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고난의 현장을 보시며 얼마나 아파하시고 얼마나 탄식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벽에 새긴 그림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동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그 크신 하나님이 작아지고, 작아지고, 또 작아지셔서 
팔레스틴의 예수님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으며, 
병든 자를 만나셔서 그들의 연약한 부분을 만져주셨고, 
외로운 자들의 친구가 되어주셨고, 
이 땅에 가난하고 힘들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비전과 꿈을 심어주셨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지 못했을 때 
신앙은 퇴색되고, 교리주의화되고, 바리새인화되는 경로를 밟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이 얼마나 놀라운 사랑의 하나님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이 인간 때문에 아파하신다는 사실, 
어미가 자식을 버릴지라도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절대 버리지 아니하겠다고 하시는 
하나님의 탄식을 깨닫지 못하면 그 신앙은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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