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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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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아버지를 뵙고 왔다. 
노환으로 몸져누우신 아버지는 예전의 그 기력과 명석함, 당당함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다. 
세배를 하고 “아버지, 1년 더 사세요”라는 말을 농담처럼 던진 아들의 안타까운 인사에 
자신 없어 하시는 표정을 지으셨다. 
세월이 그렇게 사람을 딴 사람처럼 바꾸어 놓은 듯했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었다. 
아들과 그 아들의 아들과 아들의 아들의 아들에 대한 염려와 사랑이다. 
먼 길 가느라 지친 증손자의 울음에 증조부이신 내 아버지는 밤새 잠을 설치시고 염려하셨다.

아버지는 사랑이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있다. 
주님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라고 하셨다. 
그 아버지는 탕자에게 새 옷을 입히고 구하는 아들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아버지이다. 

흔히 자식은 ‘평생 AS’라고 한다. 
우리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의 평생 에프터 서비스를 받으며 사는 행복한 사람들이다. 
설날 뵌 아버지 모습에서 문득 하나님 우리 아버지를 봤다. 

- 손달익 목사(서울 서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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