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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구명조끼 양보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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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 양보한 남편 


4200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호화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지난 13일(2012.01.13) 밤 이탈리아 토스카나 제도 질리오 섬 앞을 통과하며 기적을 울렸습니다. 승객들은 저녁식사 중이었습니다. 프랑스에 사는 프란시스 세르벨(71) 부부는 아내인 니콜(61)의 회갑을 맞아 세 명의 자녀들이 마련해 준 지중해 크루즈 여행을 느긋하게 즐기고 있었습니다.

질리오 섬 150m 앞에 이르렀을 때 배가 굉음을 울리며 오른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우왕좌왕하던 승객과 승무원들은 배가 좌초했다는 사실을 알고 구명정과 구명조끼가 있는 곳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세르벨 부부는 젊은이들처럼 행동이 재빠르지 못했기 때문에 구명조끼를 하나밖에 구하지 못했습니다. 물이 쏟아져 배 안으로 들어오자 남편은 아내에게 함께 바다에 뛰어들자고 했지만 아내는 수영을 하지 못하므로 망설이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한사코 만류하는 아내에게 하나뿐인 구명조끼를 아내에게 입힌 뒤 입을 맞추고는 먼저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자, 뛰어내려요. 걱정하지 말고”라는 남편의 목소리가 들렸고 아내 니콜은 난간 밖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물이 얼음처럼 차가웠습니다. 해역의 수온은 8도였다.

니콜이 큰소리로 남편을 찾자 어둠 너머로 남편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걱정하지 마요. 난 괜찮을 거야.” 그 말을 끝으로 남편은 사라졌습니다. 니콜은 파도에 떠밀려 근처의 바위로 올라갔고 마을 주민들에게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괜찮을 거라던 남편은 실종자 수색과정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실종자 수가 29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다행이도 이 배에 탑승한 한국인 34명은 모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내 니콜이 라디오에 출연해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알려졌습니다. 니콜은 라디오에서 “내 아이들과 손자들을 떠올리며 살아남으려 노력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부부가 보여준 순애보입니다. 죽음 앞에 태연할 사람은 없습니다. 아내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 놓은 남편 세르벨의 사랑은 위대하기까지 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의 수많은 이혼 부부들을 생기는 것을 보며 세르벨 부부의 사랑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사랑은 단순히 감정이 아니라 노력으로 배우고 익혀야 할 귀중한 섬품임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엡 5:25]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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