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진정한 선교

첨부 1


몇 주 전에 한 목사님 부부가 저희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미국에서 큰 이민 교회를 섬기다가 조기 은퇴하고 중국 오지로 
파송기관이나 배경도 없이 선교하러 떠나는 목사님 부부였습니다. 

파송기관이나 배경 없이 선교를 떠나는 것은 
후원을 받지 않고 조용히 선교하겠다는 뜻입니다. 

제가 “어떻게 살려고 하세요?”라고 걱정스럽게 묻자 목사님은 말했습니다. 
“목사님! 그곳은 생활비가 별로 들지 않아요.”   

또한 그 목사님은 원로목사 자리도 사양했습니다. 
원로목사는 대략 담임목사 사례의 절반 정도를 받습니다. 
그 목사님이 섬기던 교회는 상당히 큰 이민교회이기에 사례의 절반만 받아도 
노후 걱정 없이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원로목사 자리를 사양한 것은 원로목사 사례비도 받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영광스런 자리에서 내려와 빈손으로 선교를 떠나면서 
오지에서 어르신 몇 분과 어린이 몇 명을 섬기며 노후를 보내겠다고 하니까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목사님이 있어서 아직 한국 교회는 소망이 있다!”   

그 목사님이 저희 교회를 방문한 목적은 
“내가 이렇게 선교하러 가니까 기도해 달라.”고 알리려고 방문한 것이 아니라 
은퇴하며 받은 사례비의 십일조를 선교지로 떠나기 전에 드리고 가려고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그 십일조가 선교지에서 얼마나 요긴하게 쓰이겠습니까? 
그래도 그것까지 놓고 가려는 목사님의 모습을 통해서 
후배 목사를 격려하려는 목사님의 마음을 읽고 
며칠 동안 감동적인 영상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요즘 얼마나 외형주의가 심합니까? 
교회도 외형주의가 심하지만 선교단체도 외형주의가 심합니다. 
그래서 힘을 과시하는 초대형 교회의 이미지가 
전도를 더 막고 힘을 과시하는 선교가 선교를 더 막는 시대입니다.  

선교는 ‘조용한 헌신’입니다. 
영광의 자리를 내놓고 조기 은퇴한 목사님이 모든 물질적인 혜택을 거부하고 
어르신 6명과 어린이 6명을 섬기며 여생을 바치겠다는 그 마음이 바로 선교입니다. 
그래서 욕심과 외형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선교는 가능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