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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유머] 이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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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거지와 게으른 거지가 교회 주변에 살고 있었는데 
두 거지는 이따금씩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곤 했습니다. 

어느 날 점심시간이 될 즈음에 부지런한 거지가 구걸하러 갈 채비를 하면서 게으른 거지에게 말했습니다. 
"이보게. 같이 가서 동냥하지 않으려나?" 
"난 안 갈래. 자네나 가서 열심히 동냥해 오게." 

동냥 나가는 게 귀찮았던 게으른 거지는 빈둥빈둥 놀면서 낮잠을 잤습니다. 
한참 있다가 동냥 나갔던 부지런한 거지가 돌아와서 빵과 우유를 먹고 있었는데 
그때 게으른 거지가 잠에서 막 깨보니 동냥을 나갔던 거지가 빵을 먹고 있는 것입니다. 

옆에서 빵을 먹는 걸 지켜보는 것이 견딜 수 없었습니다. 
배가 더 고프고 침이 꿀꺽꿀꺽 넘어가는데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냥 나가자고 할 때 같이 갈 걸 괜히 게으름 피우다 굶게 생겼구먼' 

게으른 거지는 먹을 것을 좀 달라고 요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점잖게 빵을 좀 달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번 목사님 설교가 참 은혜스럽더구만. 
 그때 자네도 듣지 않았나?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는 설교 말일세. 
그러니 자네 몸이라고 생각하고 빵 조금만 주게나." 

그 말을 듣고서 부지런한 거지가 빵을 줬을까요? 

"그래. 나도 지난 번 목사님 설교를 듣고서 참 많은 은혜를 받았다네. 
 그런데 말이야, 난 목사님이 했던 설교 중에 자네가 들었던 그 다음 말씀이 더 은혜가 되더구만. 
 네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고 하는 말씀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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