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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사랑하는 딸과 2박 3일의 여행 1200km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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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살아가는 2002년 봄날의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딸 소현이와 아빠 둘이서 처음으로 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 아이는 아빠가 사막의 무더위 속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
엄마의 배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아빠가 사고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하나님의 사랑을 입고 다시 살아
서울에 오게 된 팔 일 후 아이는
이 땅에 태어나게 되었지요
아빠의
아픔으로 인하여 아이를 키울 수 없는
환경이 많이 있었지만 주님의 은혜로 건강하게 성장을 하였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며 재롱을 부리고 있는 아이는
부모의 이혼으로 인하여
큰 아픔을 겪게 된 것도 아이에게는
참으로 가슴에 아픔이 남아있겠지요
한 아이의 아빠로서 참으로 미안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소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는 날
아빠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대문 안에서 인사를 하고
쓸쓸히 혼자서 학교로 향하는 아이
아빠의 가슴속에서 하염없는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이 아이는 혼자서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는 날
웃으면서 다녀왔습니다
내가 건강함이 있었다면 아이의 손을 잡고 갔을 텐데
휠체어를 타고 아이의
입학식에 갈 수도 없고
이 아이에게
누가 왜 이렇게 아픔을 남겨주어야 하는지 묻고 싶었습니다
딸아이는 그 모든 아픔을 이기고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
방학이 되어
아빠 앞에서 매일 심심해 심심하다 노래를 부릅니다
그런 딸을 데리고 나는 무작정 상경을 할까 생각을 하면서
딸아이에게 짐을 싸라고 하였지요
서울 구경을 가자고 조르는 아이를 데리고 나는 다른 곳으로 달렸습니다
서울은 전에 다녀왔으니 다른 곳으로 가보자
딸아이에게 한 가지라도
배울 것이 있는 곳으로 가보자고 아이에게 말을 하였지요
첫 번째 행선지를 충주댐으로 잡았습니다
충주댐의 여러 곳을 둘러보고 사진도 남기고
강원도 원주를 지나 춘천을 달렸습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도로를 달리니 기분은 참으로 좋았으며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아빠도 딸도
춘천에는 처음으로 가보는 곳이었습니다
춘천에서 저녁을 먹고 지도를 보면서 양구로 향하였습니다
캄캄한 저녁에 양구로 달리는 길을 강원도 특유의 구불구불한 길이
끝이 없어 보였습니다
초행길에 이정표만 바라보고 달리는 길 두 시간이나 달린 것 같았습니다
한 밤중이 되어
양구에서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소현이가  어린 아이였을 때 동해안 여행을 하면서 잠을 잔 후
처음으로 밖에 나와서 딸과 같이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나는 원통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딸아이에게 휴전선을 보여주고 북한의 모습을 보여주려 하였습니다
을지 전망대가 있다고 하기에
그 곳으로 열심히 달려갔는데
그 날은 정기 휴일이라고 하지 않겠어요
초소를 지키는
군인들에게 그 소리를 듣고 나는 팔에 힘이 빠졌습니다
이 곳에 오기 위하여 몇 시간을 달려왔는데
서운한 마음이 있었지만 어찌하겠습니까
다시 마음을 비우고 원통으로 다시 나와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가보자
소나무 숲 속을 달리는데
도로의 양옆에는 눈이 녹지 않아 하얀 눈이 조금씩 쌓여 있었으며
눈 구경을 하면서 달리는
숲 속의 길은 공기도 상쾌하였습니다
국립공원 해발 920m 한계령이라고 하는 곳에 이르게 되었지요
휴게소에서 잠시 쉼을 얻고 있는데
아름다운 경치에 나의 눈이 들어가 나오지를 않고 있었습니다
눈 덮인 산아를 바라보면서 감탄을 하기도 하였지요
휠체어를
탄 이 몸이 작은 산에 오를 수 없어 딸에게
작은 언덕에 올라가 보고 오라 하여도
딸도 올라가는 것을 싫어하기에 다시
속초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속초의 대포항의
오징어가 유명하다 하기에 들어가 딸에게 보여주려 하였는데
주차장은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만원이고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오징어도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기에 그 곳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남쪽을 향하여 내려가니 양양을 지나 강릉에 내려와 쉼을 얻으면서
오죽헌에 들어가서
예전에 어른들이 살았던 모습들을 보고 돌아다녔습니다
딸에게 배울 것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적지에서 구경을 마치고
해안선을 따라 밑으로 내려가는데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끝도 없이 이어진
삼림의 모습은 모두가 검게 타버린 모습이었습니다
푸른 숲은 사라지고 검게 변해버린 산등성이를 바라보면서 쓰린
마음을 달래야만 했습니다
그 누군가 한 순간의 실수로
산에 불이 나서 많은 산의 나무들을 재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황영조 고향이라고 하는 곳에 잠시 들러 구경을 마치고
삼척을 지나 임원이라는 작은 항구의 민박집에서 피곤한 몸을 쉬기 위하여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밖에서 보낸 까닭에 피곤함이 밀려와 늦은
아침에 일어나 동해안을 따라 내려가니
영덕이 나왔습니다
TV에서 영덕 게가 나오면 언제 먹어보나
그 비싼 영덕 게를 딸에게 사 주고 싶었습니다
아빠도 먹어보지 못한 것 딸도 먹어보지 못하였지요
비싸기는 하였지만 아빠와 딸은 맛있게 대 게를 먹었습니다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한 페이지가
아빠가 사랑하는 딸의 가슴속에 남아있기를 바라면서
그 곳을 벗어나면서 아빠가 다시 이 곳에 올 수 있을지
건강함이 매일 있는
아빠가 아니기에 딸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여도
친구들에게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느라 정신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푸른 바닷가를 바라보면서 다시 밑으로 달렸습니다
포항을 향하여 포항에 한동대학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거기도 가보자
한동대 총장님을 구속을 한 때이었기에 관심이 가는 학교였습니다
지도를 보고 이정표를 보면서
한동대에 도착을 하니  방학이 되어 스산한 바람이 불어왔지만
운동장을 달리고 구경도 하고 사진도 남기고 이제 집으로 가자
작은 방이지만 나의 쉼이 있는 곳으로 가자
다음 날은 교회의 중고등부에서 여수에 있는
애양원 답사를 하는 날이기에
여수에서 잠을 자고 그 곳으로 바로
딸아이를 보내고 싶었지만
몸이 너무 피곤하여 병이라도 날 것 만 같았기에 집으로 향했습니다
대구로 올라와서 대전을 지나 늦은 저녁에 무사히
익산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너무도 피곤한 이박 삼일이었지만
모처럼 익산을 떠나 밖에서 보낸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박 삼 일 동안 1200km의 여행을 하면서
이 나라의 많은 곳을 딸에게 보여주고 싶었지만
딸은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잠을 실컷 자고 누워 있는 시간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으로 인하여 딸이 조금은 성숙하고
자기의
삶을 점검을 하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여행을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여름 방학이 다시 다가오는데 어느 곳으로 다시 여행을 떠날까
소현이에게 아빠가
무엇을 남겨줄 수 있을까 고민을 조금 하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아빠도 소현이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손을 벌리고 있는 것도 아닌
딸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들에게 얼마나 많이 주고 싶어하실 까
나에게 부르짖으라 말씀을 하시는데 주시겠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주님께 기도를 하시고 많은 것으로 응답을 받으셨습니까
이 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저희들의 기도를 듣고 싶어하십니다
주고 싶어하십니다
기다리고 계십니다
두 손을 모으고 주님께 기도를 해 보시니 않겠습니까
행복을 가꾸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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