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질투

한 수도사가 리비아의 어느 사막에서 수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이 수도사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경건한 생활을 하기 위하여 
사막에서 금식을 하며 극기와 고행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귀가 다가와서 이 수도사를 시험합니다. 
육체적인 욕망을 비롯하여, 물질로, 의심으로, 공포로, 
아무튼 갖은 수단을 다 동원하여 시험을 해 보았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마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 때에 지나가던 친구 마귀가 “내가 한번 해볼게” 하더니 그 수도사에게 다가가서 
“당신의 동생이 알렉산드리아의 주교가 되었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말에 수도사의 낯빛이 대번에 변하더라는 것입니다. 
잘 이겨나가다가 끝내는 질투에서 넘어지고 만 것입니다. 

이는 특별히 믿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우입니다. 
선하게, 의롭게, 깨끗하게, 진실하게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는 질투에서 넘어지고 맙니다. 

마귀의 최고의 수단이 질투입니다. 
기도로써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면서 
사랑하지 않는다면 변화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