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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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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 시내에 
중세풍의 건축양식을 지닌 아주 오래된 교회가 있다. 
바로 그레이프리어스교회다. 

종교개혁 이전부터 있었던 이 교회는 
개혁기간 동안 개혁운동의 중심지가 되어 오늘의 스코틀랜드교회의 초석이 됐다.

교회의 정원은 
신앙을 지키다 순교의 제물이 된 순교자들의 무덤으로 가득하다. 
뒤뜰에는 당시의 감옥도 보존돼 있다. 
수감자들은 지붕도 없어서 눈비와 추위를 온몸으로 견뎌야 했다. 

이 감옥의 특색은 수감된 사람이 언제든 나가고 싶으면 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누구도 말리지 않았다. 
얼마든지 자유롭게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감옥에서 나가는 그 순간 
그는 개혁신앙의 포기자로 간주되었다. 
때문에 당시의 개혁 신앙인들은 스스로 맹세한 것처럼 
형장의 이슬이 되어 생명을 주님께 바칠 뿐 살기 위해 감옥 문을 나서지 않았다.

충성이란 그런 것이다. 
얼마든지 선택의 여지가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스스로 버리고 
오직 주님께 드려진 삶을 살다가 생명을 바칠 뿐이다. 

이런 충성의 터전 위에 오늘의 우리가 서 있다. 
우리가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할 유산도 
바로 이 믿음이다. 
이런 충성이 그립고 그립다.

- 손달익 목사(서울 서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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