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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범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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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브란스병원 심장병동에 가면 무명의 시인이 쓴 시가 걸려있습니다. 

주님!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독의 수렁에 내던져 주심도 감사합니다. 
그것은 주님과 가까워지는 기회입니다. 

일이 계획대로 안되게 틀어주심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나의 교만이 반성될 수 있습니다. 

아들딸이 걱정거리가 되게 하시고 부모와 동기가 
짐으로 느껴질 때도 있게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인간된 보람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먹고 사는데 힘겨웁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눈물로써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의와 허위가 득세하는 시대에 태어난 것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의가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땀과 고생의 잔을 맛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사랑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주님!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우리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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