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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외로움보다 악처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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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이 갓 넘은 집사님이 노크를 했다.
앉자마자 심각한 표정을 짓고 말문을 열었다.

“여자란 묘해요.”

어이가 없어 바라만 보고 있었다.

“이 세상에 나의 아내처럼 악한 여자는 없었을 것입니다.
지긋지긋했습니다.
참고 또 참고 아무리 참아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헤어진 지 3년,
이제는 아무리 지긋지긋한 아내라도 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혼자 산다는 것은 악처보다도 더 무서운 외로움과 함께 사는 것과 같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를 것입니다.”

집사님이 자리를 떠나고 빈 의자를 바라보며 생각해 보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한다.
그러나 과연 서로 만족하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지만 이것만은 분명하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독처 하는 것을 도저히 그냥 볼 수 없었다’는 성서의 구절이다.

사람은 홀로 살도록 피조 되지 않았다.
지금 사는 여인이 세계에서 가장 악마 같은 여인인가.
아니 이 세계에 가장 포악스러운 남자와 살고 있는가.
바로 그가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배필이다.

배우자와 헤어지고 싶은가.
그것은 하나님이 짝 지어주신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다.
그 악처보다 더 악한 ‘나 홀로’라는 악처와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는가.

외출했다 집으로 돌아와 캄캄한 방에 불을 켠다.
바퀴벌레들이 화들짝 놀라 달아난다. 그날은 운이 좋다.
바퀴벌레라도 나를 맞아 주었으니까.
홀로 외로움에 포박을 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외로움이란 반려가 가장 무섭다.

- 윤대영 목사 (부천처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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