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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노예근성에서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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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욱 삼일교회 목사 

출애굽은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그러나 가나안에 들어가는 데는 40년이 걸렸다. 왜? 해방은 순간이지만, 노예의식을 버리는 데는 40년이 걸렸기 때문이다. 겉사람의 변화는 쉽다. 그러나 속사람의 변화, 의식의 변화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의식이 변화되지 않는 것을 진정한 변화라고 말할 수 없다.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한다(출22:28). 재판장을 존경하라. 처음 것을 드리라. 안식을 지키라. 그냥 단편적인 명령같다. 그러나 본질은 노예근성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오랜 기간 노예 생활을 했다. 애굽에서 430년 동안 노예로 살았다. 의식 변화없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다.

첫째, 재판장을 존경하라. 노예의 특징은 항상 주인을 욕하는 것이다. 압제당하는 사람은 뒤에서 주인 욕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이런 반복적인 행동은 정신을 짐승같이 만들어 놓는다. 끌려다니는 사람은 권위를 인정하는 것, 존중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좋은 가정 교육을 받은 사람은 질서존중과 예의를 안다. 반면에 제대로 된 가정교육 없이 자란 사람은 예의도 없고, 권위에 대한 존중도 없다.

하나님은 노예백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먼저 존경하는 태도부터 가르친다. 우리는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일제와 독재를 경험했다. 당시에는 정부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 애국이었다. 경찰을 무시하고, 공격하는 것이 정의였다. 이제는 우리가 세운 권위가 있다. 관성의 힘은 무서운 것이다. 지금도 기존 권위에 대한 도전이 애국이요 정의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직 노예근성을 버리지 못한 것이다. 존경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권위를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둘째, 처음 것을 하나님께 드리라. 노예의 특징은 자기 것이 없다. 항상 받는 것에 익숙하다. 드림이 없다. 주는 것이 없다. 그것이 노예의 삶이다. 하나님은 주는 것을 훈련시킴으로 노예 근성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셨다. 없는 사람은 한번 생기면 그 애착이 대단하다. 절대로 놓지 않는다. 그것이 거지 의식이다. 손에 쥔 것을 줄 줄 알 때, 진정한 자유민이 되는 것이다. 요즘 청년들이 왜 힘이 없는가? 받기만 했기 때문이다. 많은 나이가 들도록 부모 밑에서 받아쓰기 때문에 그렇다. 과거에는 가난해서 부모의 공급을 받을 수 없었다. 오히려 어린 자식이 가정의 짐을 짊어져야 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강한 인물이 나온 것이다. 주는 순간부터 자유민이다. 노예로 살지 말고, 자유로운 백성으로 살라.

셋째, 안식해야 한다. 안식의 목적은 무엇인가? 노예가 아니라는 뜻이다. 노예는 일에 매여 있다. 일하지 않으면 죽는다. 휴식이 없다. 억지로 일한다. 그러나 자유민은 쉴 줄 알고, 일할 줄 안다. 안식할 줄 모르는 사람은 중독이거나 노예의 삶을 사는 것이다. 내 힘으로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안식할 수 없다. 그러나 은혜로 산다는 사람은 안식이 가능하다. 내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일해서 얻은 것이 아니라 그냥 주어진 것이다. 국가, 부모, 외모, 성격, 공동체는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이다.

지금의 좋은 상황도 내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저절로 된 것이 많다. 은혜로 살았다는 뜻이다. 안식은 합력하여 선을 이룸을 믿는 사람이 사는 방식이다. 노예가 아닌 자유민의 삶이다. 맡기고 살라. 은혜를 구하면서 충실한 삶을 살라. 그것이 자유민의 삶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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