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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부메랑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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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진규 목사(행복한교회)

  부메랑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이 새나 작은 짐승을 사냥할 때 사용하던 도구입니다. 길이는 30cm-80cm정도이며, 양끝이 70-120° 벌어진 나뭇조각으로 단면은 밑이 편평하고 위쪽은 불룩한 반원형입니다. 벌어진 쪽을 앞으로 해서 한쪽 끝을 잡아 손목을 비틀면서 던지면 회전하면서 보통 30m 정도까지 똑바로 날아가다가 옆으로 회전하여 돌아옵니다. 부메랑은 표적물에 명중되지 않으면 원을 그리면서 제자리로 돌아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특징을 부메랑 법칙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들의 말에는 부메랑의 속성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없는 데서 사람을 험담하는 것을 ‘뒷담화’라고 합니다. 이 말은 당구에서 사용하는 속어 ‘뒷다마(다마: 공이라는 일본어)’와 발음과 상징적 의미가 비슷해서 뒤에서 사람들을 험담하는 것을 ‘뒷담화 친다’거나 ‘뒷담화 깐다’라고 말합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남녀 직장인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5명 중에 3명 정도는 하루 30분 이상 뒷담화로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뒷담화를 떳떳하거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뒷담화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뒷담화는 대인관계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풀어줍니다. 누군가에서 화가 났을 때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않고 분노를 해소하는 데는 뒷담화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뒷담화는 부메랑의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험담을 하면서 험담의 가장 큰 피해가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험담의 가장 큰 문제는 험담을 하는 사람의 마음이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채워진다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뒷담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험담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게 되는 자신입니다.

  우리가 했던 험담을 당사자가 전해 듣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면전에서 보인 태도와 없는 데서 하는 말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당연히 배신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제 3자를 통해 전해 듣는 칭찬은 최고의 점수를 받지만 전해 들은 험담은 최악의 점수를 받습니다. 그러기에 지혜로운 사람은 험담을 하지 않고 칭찬을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언제나 혀를 조심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혀를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을 다스리고,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잠언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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