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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이모, 구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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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에는 평소 친분이 두텁은 전도사님댁에 갔다.  그곳에는 살랑하는 조카녀석들이 있었기에 그곳에 가는 기쁨이 넘쳤다.
벌써 11살이 된 우리 늠름한 요한이, 천상 소녀같은 우리 예린이(8살),
그리고 교회에서 이 '이름'을 부르면 적어도 3명은 쳐다본다는 '예은이'(5살). 김예은, 박예은, 이예은....

그 날은 감자탕도 자알먹고 기분이 UP 되어서레, 전도사님댁 앞에 있는  바람도 쐴겸 초등학교에 갔다.

선선한 밤바람을 맞으며, 예은이와 함께 앉아있었다.  구름이 하늘을 뒤엎고 있는 하늘을 쳐다보고 있을즈음, 예은이가 적막을 깨고 말했다.

"이모, 구름이 '붙어있어'"  
'모이라고? 구름이 '붙어있어?'  나는 아이의 표현방법이 재미있어서 예은이를 쳐다보았다.
예은이는 내 얼굴을 쳐다보며, 자신의 표현에 자신감을 얻은 듯(?) 다시 한 마디 덧붙였다.
.
.
.
.
.
"근데, 내일이면 구름이 '빡빡 찢어져'"
푸하하하~ 웃음이 나왔다.  
근데, 옆에 있던 예은이의 언니이자 올해 초등교육을 받고 있는예린 왈,
"그건 구름이 솜으로 돼서그래."

2.어느날 예린이가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난 보통이 아니야."
엄마는 드디어 아이가 자신의 정체성-즉 보통이 넘는 것을 알아버린(?) 것이 무척 흡족했을 것이었다. 그래서 그 다음 말을 궁금해 하며 아이에게 물었다.
"그럼 넌 뭐야?"
.
.
.
"난 곱배기야."

3.자전거를 마스터한 우리의 예은이, 온동네를 자전거를 타며 '지키고' 있었다.  자전거를 타며 길을 가던 중,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이 막혀 있음을 알아 버린 예은이.
그곳에는 한 아저씨가 자신의 차를 세차하느라 길을 막고 있었던 것이었다.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 우리의 예은  

5살짜리 예은왈, "아저씨 차 좀 빼주실래요?"

그 아자씨, 차는 못빼 주셨지만, 아이가 탄 자전거를 들고  그 길을 넘겨주었다는 야그가 전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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