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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혼의 해일을 즐기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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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너드 스위트

지금 우리에게 다가온 변화는 결코 작은 파도가 아니다. 일대 지각의 대변동으로 야기된 어마어마한 해일로 비유할 수 있다. 나는 신앙적 측면에서 이 변화를 영적 해일이라고 부른다.

쓰나미(Tsunami)로 불리는 해일은 시속 724㎞의 속도로 진행되며 30m 높이의 파도를 일으키고 리히터 규모 7에 해당하는 지진을 일으키는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다. 이렇게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영혼의 해일 속에서 교회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다. 해일에 휩쓸려 갈 것인가, 아니면 해일의 파도를 타고 변화를 주도할 것인가.

현실을 부정하고 외면하는 것은 '벙커 속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것(Hunker in the bunker)'과 같이 점점 더 상대적 문화로부터 고립되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교회가 과거라는 벙커 속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며 담대하게 파도를 헤치는 항해를 시작한다면 미래의 교회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나는 '영혼의 해일(Soul Tsunami: Sink or Swim in New Millennium Culture)'이란 책에서 하나님의 파도에 올라 타 미래를 향해 가는 모습을 제시한 바 있다.

1998년 책을 출판하기 전, 나는 책 내용을 인터넷으로 목회학 박사과정 학생들에게 강의했다. 대해일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기술적 변화가 바로 인터넷이기 때문이었다. 목회중이거나 목회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교회 문 밖에서 벌어지는 대변혁을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바라봤다. 그리고 더 이상 교회와 세상을 경계해줄 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영적 해일의 와중에서는 결국 익사할 것이냐, 아니면 헤엄쳐 나올 것이냐 두 가지 선택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영혼의 해일'에서 제시한 미래의 교회에 나타나는 10가지 생명의 고리는 ①기독교 사회로의 회귀 ②가변적 세계에 질서를 찾아줄 교회 ③세계적이며 동시에 지역적인 부활의 확신 ④과거의 틀에서 벗어나는 탈범주화 ⑤참여적·상호적·공동체적인 문화 ⑥생명의 순수성 ⑦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는 현상 경계 ⑧생태계 보호 ⑨우주 속에서의 변형 경계 ⑩과학 중심의 세계에서 하나님과 영성의 추구 등이다.

좋든 싫든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이 시대를 살아가도록 선택하셨다. 이 시대는 예측 불가능하고, 혼란스러우며 위험하다. 우리는 해일이 휩쓸고 간 뒤 변화된 세계를 과감하게 정찰할 신앙의 공동체, 즉 '노아의 비둘기교회'가 되어야 한다. '영혼의 해일'은 교회가 미래를 예측하는 실마리를 제공하려고 할 뿐만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나가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교회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주역이 될 수 있다.

번역·정리 : 김영래(스피릿벤처미니스트리스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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