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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나님의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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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욱 목사 (삼일교회)

루터는 친구와 같이 걷다가 친구가 벼락에 맞아 죽는 경험을 했다. 그는 살고, 친구는 죽었다. 루터는 왜 하나님이 자신을 살려 두셨을까를 생각하며 맡겨진 사명을 확인했다. 사명자는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아이디어로 살아간다.

출애굽해서 가나안으로 가는 길은 남쪽 길이 가장 빠르다. 그런데 하나님은 크게 돌아 동쪽에서 들어가도록 인도하셨다. 왜 이렇게 멀고 험한 길을 가게 하셨는가? 가나안 입장에서 보면, 그들은 허리를 치고 들어온 것이었다. 허리가 잘린 것이다. 중간이 잘린 상태에서 남쪽을 정복하고, 북쪽을 정복하니 속수무책이었다. 기가 막힌 하나님의 아이디어였다.

우리의 삶도 우회하는 것 같아 답답할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실수가 없다. 빙빙 돈 것 같다. 이상한 곳으로 이끌려 온 것 같다. 그러나 사실은 그것이 최상의 경로, 최고의 아이디어인 것이다. 당장 취직의 길도 보이지 않는다. 결혼의 길도 보이지 않는다. 인생을 너무 우회하는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인생의 인천상륙전이 가능하다. 역전이 가능하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이런 아이디어를 주신다. 지혜가 부족하면 구하라고 하신다.

최근 두바이가 주목받고 있다. 100층 이상의 건물들이 들어선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높은 빌딩은 지을 때 1시간마다 한번씩 GPS를 통해서 정확한 수직인지를 확인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실공사가 되기 때문이다. 5층짜리 건물을 지으면서 GPS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100층 건물은 다르다. 평범한 인생을 사는 사람은 기도 없이도 살아간다. 그러나 비범한 인생을 사는 사람은 결코 기도 없이 살 수 없다. 하나님과의 교신 없는 위대한 인생은 불가능하다. 인생의 100층 건물을 짓고 싶은가? 그렇다면 하나님과의 끊임없는 교신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주시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문제가 커 보이면 안 된다. 문제에 눌리면 문제를 이길 수 없다. 문제가 작아 보일 때까지 기도하라. 기도와 비전으로 무장된 여호수아와 갈렙은 "저들은 우리 먹이다, 우리 밥이다"라고 외친다. 반면에 문제에 눌린 10명의 정탐병은 "우리는 메뚜기"라고 외친다. 문제는 문제 밖에서 오는 힘에 의해서 해결될 수 있다. 기도해야만 오는 자금이 있다. 기도해야만 오는 사람들이 있다. 기도해야만 오는 환경이 있다. 기도해야만 오는 아이디어가 있다. 이런 초특급 지혜가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부르심은 성공 이상의 개념이다. 세상은 성공과 출세를 목표로 삼는다. 그러나 사명자는 성공의 힘으로 하나님의 일을 한다. 출세의 자리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모든 능력, 모든 경험, 모든 노하우를 다 쏟아 부어서 사명을 이룬다. 부르심은 성공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다. 더 나가는 것이다. 대부분 어려우면 포기한다. 사명이 없기 때문이다. 사명자는 죽더라도 간다. 손해보더라도 간다. "어려운가 쉬운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냐 아니냐"를 묻는다.

생명은 굳이 격려할 필요가 없다. 그냥 놔두어도 생명은 생명 된다. 어머니에게 아기를 사랑해야 한다고 말할 필요가 없다. 사랑하지 말라고 해도 사랑한다. 생명이기 때문이다. 사명자에게 굳이 충성하라고 말할 필요도 없다. 충성하지 말라고 해도 충성한다. 생명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격려와 구호로 움직이지 않는다. 생명으로 움직인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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