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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내 인생의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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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형택 목사(강북제일교회 목사)

49년이라는 철권통치의 주인공이었던 쿠바의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마침내 전격 사임했다. 쿠바인 대다수의 지극한 가난의 참상을 견딜 수 없어 혁명의 길을 들어서게 되었다고 고백한 그였다. 독재자 풀헨시오 바티스타를 축출하려고 체 게바라 등의 게릴라 82명과 함께 쿠바 해안에서 치열한 전투 끝에 거점을 마련하고 마침내 바티스타 정권을 몰아냈다. 1959년 1월의 일이었다. 그해 그가 남긴 말 중 가슴을 두드리는 말이 있다. "나는 82명과 혁명을 시작했다. 지금 다시 혁명을 한다면 절대적 신념을 가진 열 명과 하겠다. 신념과 계획만 있으면 사람이 적어도 상관없다."

절대적 신념을 가진 열 명이면 혁명을 일으킬 수 있겠다는 것이다. 혁명에 대한 절대적 신념, 배고픔과 헐벗음의 민중을 살리겠다는 뜨거운 가슴이 있는 열 사람만 있으면 혁명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람의 숫자가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다. 뜨거운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 사람이 혁명에 목숨을 걸 사람이냐 아니냐가 문제다.

내 인생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느냐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내 안에 나를 바꾸고 싶은 그렇게 뜨거운 열망이 자리 잡고 있느냐가 핵심이다. 예수 믿어도 미지근한 사람이 많다. 믿은 세월이 깊어도 나는 나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아니 예수도 나를 바꿀 수 없다는 엉뚱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나는 그 중 하나가 아니다'라고 말할 용기가 사실 내게도 있는지 떨린다. 하나님의 살아 있고 운동력 있는 말씀만 있으면 내 인생을 혁명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절대적 믿음이 식은 것이 문제이지 하나님이 무능력하신 것이 아니다.

절대적 신념이 혁명을 가능케 하듯 절대적 믿음이 그리스도인인 우리를 살린다. 내 가정을 일으킨다. 절망을 소망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좌절에서 다시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설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는 절대적 믿음 위에 나를 세워야 내가 살아 날 수 있다. 이것을 믿어라. 이왕 믿으려면 절대적으로 믿어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오바마의 연설이 감동적이라 한다. 그의 연설 한 자락을 들어보자.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깜깜한 밤에 자유를 향한 길을 뚫으면서 노예들과 노예폐지 운동가들이 바로 그렇게 속삭였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먼 곳의 해변에서 출항하면서 이민자들이 그렇게 노래했고, 험난한 광야를 가로질러 서부로 향하던 개척자들이 그렇게 외쳤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바뀔 수 있다. 며칠 뒤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취임식이다. 새로운 정권이 시작되는 것보다 우리의 삶이 새롭게 시작되면 좋겠다.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절대적 믿음으로 새롭게 시작되는 삶이 우리의 인생 취임식의 메인 이벤트였으면 좋겠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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