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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통일교 가정당, 한국정치 장악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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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헌일 장로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영적 위기다. 결국 통일교가 그 본색을 드러내면서 평화통일가정당을 창당하여 한국사회 전체를 뒤흔드는 정치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하고 18대 총선에서 전국 243개 선거구 전체에 후보를 내겠다고 발표했다. 2월 현재 200여명이 넘게 등록했으며 이 중 신학 교육을 받은 목사와 선교사들이 있어 그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

지난 2007년 8월 28일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평화통일가정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총재로 선출된 곽정환 천주평화연합 의장은 취임사에서 “창당 이념 및 사상에 뿌리와 근원이 되는 문선명, 한학자를 가정당의 명예총재로 추대하고, 도덕사회를 이루기 위한 사상운동과 정책대안운동을 전개해 세계정당과 연대할 것”이라 했다.

뿐만 아니라 곽 총재는 2008년 1월 13일부터 3박 4일간 충남 아산에 있는 선문대학교에 모인 전국 예비후보자 600명에 대한 평화통일 가정당 당원 실무교육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한나라당은 경제만을 강조하는데, 경제만 살린다고 국민들이 과연 행복하나”라고 반문하고, 가정이 병들어감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선거를 총괄하고 있는 선거대책본부장은 “각종 비리와 불법적 사건에 연루되고 윤리도덕적 측면에서 흠이 많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는데 이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이명박 정부에 대해 정면 도전했다.

통일교 구리시 후보, “통일재단 힘으로 세계적 도시 가능” 호언

주지의 사실이지만 통일교는 국내외적으로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예술, 체육 등 사회 전 영역에서 전방위로 침투해 있다. 지난 2004년 3월 23일 미국 상원들이 입주해 있는 더크슨 빌딩에서 문선명 씨는 상하의원 10명을 대상으로 “본인은 60억 인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보내졌으며 황제들, 왕들, 대통령들이 하늘과 땅에 대고 본인이 구세주이자 메시아이며 부활한 그리스도”라고 말했다. 그는 영계(靈界)에서 예수, 모세, 모하메드와 죽은 대통령을 만났다고 말하면서 5대 종교 창시자와 마르크스, 레닌, 히틀러, 스탈린 같은 이들이 자신의 가르침을 통해 새로 태어났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정치영역에 있어서 통일교는 이번 18대 총선에서 전국 243선거구 전역에 후보를 내고 있다. 구리시에서 출마한 정 씨는 성결교신학교와 한국침례신학대학대학원에서 기독교 교육학을 전공했다. 그는 구리시를 성시화하겠다고 공약하며, 통일재단이 가지고 있는 힘만으로 구리시를 세계적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호언하고 있다. 한편 통영, 고성 지역구에 출마한 권 씨는 제주대를 나왔고 미국통일신학대(UIS) 종교교육과 출신이다.

이번 예비등록한 후보들을 보면 크게 가정당 임원과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세계평화청년연합 임원,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 임원, 한일평화증진연대 임원, 참가정실천운동 임원, 한일평화증진연대 임원,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임원을 비롯해 모두가 통일교 관련기관의 임원이며 목사 등도 있다.

특히 주목할 사항은 가정당 홍보자료에서 가정당의 정치활동에 대해 “가정당은 교회가 필요 없는 시대, 종교가 필요 없는 시대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번 총선뿐 아니라 남북 총선까지 대비한 통일지도자를 훈련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대한민국을 저들의 문선명 통일왕국으로 만드는 데 혈안이 되어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여의도에 초고층 쌍둥이 빌딩, 새로운 포교수단 우려

통일교는 경제영역에 있어서도 (주)일화를 비롯 각종 사업에 손을 대고 있으며 최근 여의도에 72층(302m)과 59층(226m)의 초고층 쌍둥이 빌딩을 건설하여 새로운 포교전략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스카이랜(회장 폴 마셀 로저스, 통일교 신자)이라는 다국적 부동산개발업체 기업을 통해 건축허가를 받아 2010년까지 오피스빌딩, 호텔, 쇼핑몰을 세울 예정이다. 통일교 소유인 여의도동 22번지 현 통일주차장 부지를 99년간 장기임대 사용 후 통일교 재단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유지재단으로 넘겨주기로 되어 있다.

기업과 국가이미지를 상징할 수 있는 초고층 빌딩이 통일교의 이름으로 세워질 경우 새로운 포교수단이 되며 63빌딩(249m)보다 53m가 더 높은 72층 건물을 세워 정치경제력으로 바로 앞에 있는 국회를 장악하려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통일교는 경제특구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여수화양3백만평에 통일교세계본부(그룹메카)건설과 단독 개발 이익을 위해 전방위 로비를 진행 중이다. 또한 문화, 예술, 체육 포교 전략면에서도 일반 대중에 쉽게 접근이 가능하므로 그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통일교는 연예인들의 축구리그인 「피스스타컵2007대회」도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피스컵 조직위원회(위원장 곽정환)는 2007년 3월 16일 경기도 의정부시와 조인식을 갖고 ‘피스스타컵 연예인 축구리그 창설’을 공식발표했다. ‘피스스타컵 연예인 축구리그’팀은 탤런트 블루팀 및 그린팀과 가수팀, 그리고 개그맨팀, 영화배우팀 등 6개팀으로 구성됐다. 또한 통일교는 리틀엔젤스 예술단과 유니버샬발레단 등을 조직하여 문화예술분야에서 침투하는 등, 연예인이 청소년에게 선망의 대상인 점을 노리고 위장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듯 통일교는 정치, 경제, 문화예술, 체육 등 전 영역에서 우리 사회에 침투하여 총체적 포교를 통하여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 한국교회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잃었기 때문에 통일교를 비롯한 신천지, JMS 등 이단이 활개치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 아닐 수 없다.

통일교 확장 막기 위해 자정능력 회복하고 크리스천 정치인 양성해야

한국교회는 자정능력을 회복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입법기관의 중요한 기능 뿐만 아니라 통일교의 가정당 창당을 통해 정치까지 장악하려는 의도를 볼 때, 그 무엇보다 정치영역이 우리의 선교 대상임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하고 성경에 근거한 정의, 공의, 평화, 화해, 연합과 일치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크리스천 정치 지도자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을 변화시킨 영국의 양심 윌리엄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같은 그런 크리스천 정치인을 우리도 갖고 싶다.

이제 한국교회는 권위주의적 운영에서 말씀에 순종하는 민주적 운영으로 전환하여 한국 정부와 사회가 민주 질서와 가치관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한국교회는 유망한 크리스천 평신도 인재들을 발굴하여 성경적 가치관으로 양육하고 사명감을 심어주고 바른 지도자가 되도록 뒷받침하는 등 크리스찬 리더 양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당리당략에 빠지지 않고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크리스천 정치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우선으로 정치에 실현시켜 국민에게 믿음과 소망, 그리고 비전을 제시할 그런 참된 크리스천 정치인과 정당이 간절히 요청된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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