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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어느 비오는 날의 스케치..<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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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오는 날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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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을 마실까?
        친구가 물었습니다.


      정말 아무런 생각없이 불쑥 나오는 말
      - 커피 !


      내미는 카페book을 보니
      정말 다양한 음료도 커피도 많습니다.

      - 그런 거 마셔보지 않아서 맛 모르고 마시고 싶지는 않아 !

      이렇게 말하고 싶었는데
      우습게 보일까봐

      - 그냥 커피 !
        그랬더니

      귀한 내 친구도 나를 배려해서인지
      주문을 받는 이에게

      - 그냥 커피 !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



      천장이 너무 높아
      궁전에 앉아 있는듯한 느낌의 숲속의 카페.

      - 잃어버린 시간들 -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싶은 꿈길같은 부드러움.
      편안하고 아늑하게 공간을 메꾸는 이름모를 음악들.


      또 다른 하나의 세상
      창 밖엔..
      소리도 없이 사랑의 비는 내리고


      낮은 목소리들
      두런두런 정겨운 소리는 귀에 들어오지 않고
      가는 비에 날개도 젖지 않는 잠자리들이
      너무 신기하고 예뻐
      반쯤 넋이 나갔더랬습니다.



      호박덩굴이 온 몸으로 비를 맞으며
      꿈틀대며 덩치를 키우는 여름의 막바지..




      그렇게 우리는

      비 뿌리는 숲속에 갔었습니다.
      발에 닿는 젖은 흙으로
      바닥시트 더러워질까 전전긍긍하면서도
      정말은 신발 벗어들고 맨발로 걷고 싶었습니다.



      가랑비는 쉬지않고
      가늘었다 굵었다하며 내리는데
      안개는 데리고 오질 않아서
      비오는 한 낮의 고즈넉한 밝음이
      환한 햇살보다 포근했었지요.



      돌아오는 길은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아마도
      그대가 있었기 때문이었겠지요.



      조금 아쉽기는 하데요.


      고 예쁜 잠자리떼를
      고 탐스런 호박들을
      고 연초록 이파리들을 두고 오다니..




      그런데 아까 우리 커피 마셨었나? 기억이 안나요.


      - 무슨 맛이었더라?

      - 돌아오는 길에 시골다방 커피 한 잔 더하고 왔음 딱 좋겠더구만..






음악/ westlife-queen of m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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