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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여러분 교회에 이런 캠프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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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섬나의 집)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어서 되도록이면 최선의 것으로 아이들에게 해주고 있고, 그렇게 하고 싶은것이 저의 마음입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활동, 캠프, 물품지원, 상담, 장학금 지원 등...
끝없이 퍼 주었지요.

그런데 이렇게 아이들에게 퍼 주다 보면 아이들은 '당연이 받는것' '더 받으려고 하는것' '감사할 줄 모르는 문제' '의존심' 등 부정적인 면도 있지요.

그래서 우리들의 나눔(지원)과 아이들 감사할 줄 아는 생활과 자활의지 고취라는 면을 균형을 잡기란 그리 쉽지 않은게 사실이예요.

우리 아이들이 비록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모든일에 감사하고, 자기가 가진 작은것이라도 어떻게 하면 이웃에게 나누고, 섬길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여러가지 캠프가 있지만 새롭게 시도한 캠프가 있어서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섬나의 집 프로그램 중 '청소년교실'과 '작은자사랑회'가 있습니다.
여기에 속해 있는 청소년(중학생)과 장학금을 받는 중. 고. 대학생이 있습니다.  이 학생들을 데리고 천안의 '사랑의 집'이라는 장애인 재활원에 가서 4박 5일 예정으로 봉사캠프를 하고 왔습니다.

이곳은 남녀노소 장애우 53명이 노동을 하며 한데 어우러져서 살아가는 미인가 시설입니다. 원장님과 운전기사와 주방을 돌보는 3명만이 정상인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정신지체입니다. 거기에 알콜중독 치료중인 사람, 정신질환자도 있고요. 누워서 지내는 사람도 4명 있습니다.

원장님 막내딸이 다운증이어서 서울에서 살다가 딸을 위해 시골에 정착해서 살다가 다른 장애인들을 하나, 둘 보다가 이렇게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사재를 다 털어서 장애우들과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능이 낮지만 장애우들이 동물을 사육하고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능지수는 낮지만 이들이 생활 속에서 터득한 지혜는 가히 놀랄만 하더라고요.
현재는 개가 200마리 이지만 많을때는 500마리도 된답니다. 거기에 소도 약간있고, 사슴은 많이 있습니다. 사슴뿔을 잘라서 판매를 합니다.
논농사와 밭농사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리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널려 있습니다.
장애우들과 이야기 나누기, 놀기, 찬양하기, 숙소 대청소하기, 목욕시키기, 풀뽑기, 사육장 청소하기, 농사일 거들기.... 등

이런일들을 통해서 장애우에 대한 그릇된 편견도 없애고, 자신보다 더 비참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도 보게되고, 자신이 가진 건강을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도 되고, 아이들끼리의 유대도 강화하고... 긍정적인 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캠프를 준비하면서 몇가지를 조언하고자 합니다.
먼저, 봉사할 기관에 도움이 될 지언정 폐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우리 기관에도 때때로 자원봉사자가 오면 그 사람이 자원봉사를 하는 것인지, 우리가 그 사람에게 자원봉사를 하는 것인지 의문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모든 먹거리와 침구, 심지어 냉장고까지 가져가서 그곳에 폐가 되지 않도록 주의 했답니다. 오히려 저희에게 들어온 기탁품을 바리바리 가져다가 드렸습니다.

사전 준비모임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장애우에 대하여, 봉사활동에 대하여 충분한 교육이 있어야하고요.

아이들이 봉사활동을 어떻게 했냐구요?
말도 마세요. 이 녀석들이 일을 하지 않으려고 어찌나 뺀질거리든지 그곳에 계신 분들께 창피하기도 하고, 암튼 제 속이 까맣게 탔습니다.
일할때는 느릿느릿, 먹을때는 빨리빨리 였습니다.

하루 아침에, 단 한번에 아이들에게 많은것을 기대할 수는 없는것이죠.
참고 또 참아야지요. 그렇게 하다보면 우리 아이들이 '사람다운 사람'으로 성장하리라고 믿기 때문이죠.

그래도 아이들의 평가는 '처음엔 장애우들이 무서웠지만 나중엔 괜찮았다' '장애우들이 불쌍한 생각이 든다' '일 할때는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었다' '비오는 날 수중축구는 너무 재미있었다' '친구들과 친하게 되어 좋았다'....였습니다.

영성을 키우고, 코이노니아를 형성하는 것이 때론 부정적인면도 있습니다.
그러한 것이 우리끼리 친교하고, 실천없는 성경공부가 될 때도 있더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교회에서도 내년에는 이런 '봉사캠프'를 기획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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