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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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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규 목사(금천교회) 

교회는 지금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격을 당하고 있다. 지구촌에 반기독교 운동이 지속적으로 그리고 계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가세하기나 하듯 최근 한 국내 방송에서 노골적으로 기독교를 폄훼하는 방송을 시리즈로 내보내는 등 한국 교회는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련을 겪고 있다. 국민의 바른 공기 역할을 해야 할 공영방송이 대형 교회를 표적으로 명백하게 반기독교 정서를 깔고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수년간 제작하는 것은 참으로 심각한 일이다.

교계의 종합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한국 교회는 지금의 수난을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는 전화위복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 민족은 수많은 역사의 수탈과 아픔을 겪어 왔다. 그런 와중에도 하나님은 역사의 굴레 속에서 우리 민족에게 사명의 사자들을 보내 복음의 빛을 밝혀주셨다. 한국 선교 초기 교회의 수는 아주 적었으나 민족적인 영향력과 희망을 던져주는 힘은 강하고 단호했다. 기독교 신앙은 나라를 사랑하는 신앙이었고 기독교와 교회는 조국의 희망 그 자체다.

그러나 선교 한 세기를 갓 지난 우리의 자화상은 어떤 모습인가. 기독교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잘못되고 왜곡된 정보와 개인적인 감정, 그리고 사회적인 편견과 잣대로 교회를 오해하며 폄하하면서 교회의 위상도 일그러지고 있다. 교회에 대한 사회의 기대가 있고 교회의 어두운 면이 없지 않지만, 그들의 비난은 극히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동기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송도 분석해보면 교회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의 일방적이고 편견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교회로서는 그들을 탓하기 전에 우리 자신을 다시금 조용히 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1세기 전 하나님의 교회가 말씀을 붙잡고 어두운 이 나라와 민족의 등불이 되었듯이 역사의 희망과 비전은 하나님의 교회에 있음을 의심치 않는다. 하나님은 필요하셔서 주님의 교회를 이 땅에 세우시고 시련을 통해 양육하심을 의심치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 방송이 지적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와 민족을 사랑하기에 교회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시켜야 한다.

교회는 믿음의 단체인 동시에 사회단체다. 각자 구성원의 의견이 다르겠으나 성경을 기반으로 한 하나의 단호한 외침이 필요하다. 이번에도 그냥 어물쩍 넘어가는 아웃사이더가 아니라 복음의 증인이 된 책임자로서 결집된 힘을 보일 필요가 있다. 성경적인 연합을 구심점으로 한국 교회는 다시 새로워지기를 소원해야 한다.

이 시대는 우리에게 다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이 시대의 요청에 대하여 우리는 뭐라고 할 것인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교회의 외침이 진리를 위한 영원한 메아리가 되게 해야 한다.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것은 도덕이나 이념 또는 사회봉사나 구제 활동이 아니다. 교회가 희망인 것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는 복음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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