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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우리는 좋은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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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좋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마땅히 좋은 일을 많이 하며 살아야 합니다.
밥 먹을 때 반찬 남겨 버리는 일 없도록 합시다.
신호등 잘 지키고, 함부로 쓰레기 버리지 말고, 자동차 덜 타고,
유행따라 옷 바꾸어 입으려 하지 말고,
할 일 없이 텔레비전만 보고 있지 말고, 전깃불 켜놓고 외출하지 말고,
신문지 차곡 차곡 잘 챙겨 재생할 수 있도록 하고 그렇게 삽시다.

약속시간 잘 지키려 애쓰고, 윗 사람이 없어도 있는 듯 열심히 일하고,
직장 물건은 종이 한 장이라도 자기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쓰고,
자기일과 남의 일을 구분할 줄 알고,
까닭없는 친절에 공연히 들뜨지 말고,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과 일을 의논하고,
동창이다 고향사람이다, 같은 교우다 해서 원칙을 어기는 일을 하지 맙시다.

사람이 왜 그리 빡빡하냐고 하는 말에 주눅들지 말고,
그래 가지고는 생전 밥 빌어먹기 꼭 알맞다는 말에도 의기소침하지 말고,
'아니다'라고 하는 말을 하되 덕있게 하고,
'그렇다'고 하는 말을 하되 분명하게 하고,
퇴근길에 가끔 하늘 쳐다보며 아름답다고 느끼며 삽시다.

떳떳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부끄러운 줄도 알고 삽시다.
화나는 것이 있으면 다 쏟아내야지
그렇지 않으면 병든다고 하는 말도 조금은 조심스럽게 받아들입시다.

참고 삭이고 드러내지 않는 것이 때로는 얼마나 마음을 편하게 하고
삶을 따뜻하게 하는 것인가 하는 것도 짐작하며 삽시다.

경제적인 여유가 누려야 할 축복이 아니라 베풀어야 할 책무이며,
경제적인 빈곤이 창피한 패배가 아니라
의미있는 시련이라는 사실도 조금은 느끼며 살아갑시다.


- 정진흥 /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아굴라와 브리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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