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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감사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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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훌쩍 지났군요. 부모님은 농사를 지으며 4남매를 공부시키느라 고생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서울로 대구로 흩어져 있던 터라 학비에 생활비까지..., 근근히 버텨 나가는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학교의 추천으로 영창피아노에서 주는 장학금을 3학년 4학년에 걸쳐 2년 동안 받게 되었습니다. 사립 대학이라 큰 금액의 학비였지만 전액을 지원 받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일을 오랫동안 까마득히 잊고 살았는데 얼마 전 아버지께서 불쑥 그 때의 장학금을 말씀하시며 회사에 감사의 편지라도 보내야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당신에겐 아들의 뒷바라지 근심으로 애가 타고 피가 마르는 중에 받게 된 그 장학금이 돈 이상의 의미로 남아 있었는가 봅니다.

살아 오면서 받은 바 은혜가 참 크고 많은데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감사하는 삶 보다는 더욱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우리의 인생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님은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마 6:31 ~ 3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며칠 전 13년 만에 그 회사에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저도 받은 것처럼 베풀며 살겠다는 다짐을 담아 편지를 보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다시금 말씀 앞에 나의 삶을 반추하며 단순성의 삶, 자족하는 삶, 섬기는 삶을 통하여 예수의 성품을 닮아가는,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이 나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 은혜를 체험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성안교회 시온성가대 회보 중 지휘자 칼럼>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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