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나의 사랑 리브가

나의 사랑 리브가

"오늘도 집에 천사가 왔었어요"
아내는
작은 개척교회만 찾는
나그네들에게 절대 돈을 주지 않는다
대신 정성껏 밥을 차려 주는 것이다
어떤 나그네는 욕만 지껄이고 가지만
어떤 나그네는 허겁지겁 몇 그릇을 비우고
절을 몇 번이나 하면서 돌아간다

아내는 나그네 대접을 마다 않는
사랑스런 리브가
애써 길은 물을 나그네에게 드리고
열 필이나 되는 약대를 위해서도
열심히 물을 긷는 훌륭한 여인 리브가
오 나의 사랑 리브가!
이렇게 사는 동안 아내의 팔뚝은
요만큼 굵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