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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어머니가 부른 딸의 결혼 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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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마 19;5)

오십대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애경사에 참여하는 일이 많아지게 마련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 오후, 몇 건의 결혼식이 있었지만 믿음의 형제인 우리교회 출신 장목사님의 딸 결혼식이 있는 경기도 양평 십자수 기도원을 찾아갔습니다.
교회나 예식장에서 올리는 결혼 예식에 참석하는 일은 많았지만 기도원에서 하는 예식은 처음이었습니다.

목사님이 주례하는 결혼 예식이라도 일반 예식장과 교회당의 분위기가 다르듯 기도원에서 하는 결혼 예식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기도원 원장 목사님의 예식 인도와 축복의 말씀은 시종 은혜로 가득하였습니다.
축가가 연속 세곡이 있은 후 갑자기 주례 목사님은 당초 순서에 없던 축가를 신부의 어머니에게 부탁하였답니다.

모두가 보통 결혼식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갑작스런 상황에 기대와 호기심이 엇갈린 표정이었는데 부탁을 받은 신부 어머니가 축가를 부르기 위해 신부를 향해 걸어 나오니 신부 아버지는 피아노 반주를 시작합니다. 신부를 향해 흐뭇한 미소를 보낸 어머니는 심호흡을 하더니 찬양을 시작하였습니다.

"완전한 사랑 하나님의 사랑 다함이 없는 사랑에 겨워" 까지 높은 소프라노 음정으로 잘 부르더니 이내 목이 메여 떨리는 목소리로 음정과 호흡이 불안정해집니다.

"둘 한 몸되어 보람있게 살라 손 모아 주님 앞에 빕니다"

어린 딸을 시집보내는 어머니의 간절한 소원이 하나님께 드려지는데 축가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부르짖음으로 들렸습니다. 찬양하는 어머니나 반주하는 아버지의 마음과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립니다.

기도원 본당을 가득 메운 하객들에게도 그 감동이 물결의 파장처럼 전달되어 소리없이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냅니다.

축가가 그냥 노래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소원을 아뢰는 기도였기에 모든 성도들의 마음도 성령으로 하나되어 찬송을 따라 기도하는 마음이었답니다.

막바지 기승을 부리는 34도의 무더운 날씨보다 더 뜨거운 성령의 감동하심이 기도원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결혼 예식 때마다 자주 부르던 찬송인데 오늘은 노랫말 하나 하나가 우리 모두의 기도였습니다.

"완전한 생활 하게 하옵소서 믿음과 소망 사랑 가지고
아픔과 죽음 겁을 내지 않고 주님만 의지하게 하소서.

슬픔을 이길 기쁨 주옵시고 다툼을 없앨 평화 내리사
사랑의 아침 환히 동터오는 행복한 나날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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