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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신데렐라 공주집에 신데렐라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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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하순 밤에 처형 가족과 함께 양산에 가던중 차가 시내에 진입하자 6살난 우리 딸래미가 갑자기 "와,신데렐라 공주 집이다"라고 탄성을 발했고 한박자후 차안은 한바탕 웃음으로 소동이 벌어졌다.눈치빠른 분들은 벌써 눈치챘겟지만 그것은 바로 사회적인 두통거리인 LOVE HOTEL 이었다.

웃음이 진정된후 처형왈 "우리 동네에는요,신데렐라 공주집이 있는데 신데렐라는 살지않고 고급 승용차가 들락거리는데  배나온 아저씨와 화장을 찐하게 한 아줌마만  보이더라"고하는 유머를 보았다는 이야기에 차안은 또다시 웃음바다.
돌아오는 길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10년전인 92년 11월에 처음으로 일본 오오사까에 가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호텔예약을 하지않고 한국의 여관같은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가장 싸게 다녀올수 있을것이라는 순진한 생각으로 갔었는데 여관은 보이지 않고 군데군데 LOVE HOTEL 이라고 쓴 대형 간판을 보고 들어갔더니 방은 있는데 입장 불가.3번째 들어간 LOVE HOTEL에서 하도 의아해서  물어봤더니 남녀 1쌍이 아니면 안된다는 설명에 겨우 이업태의 성격을 대충 파악할수 있었고 관광 피크 시즌이라 모든 호텔이 만실이어서 밤늦게 까지해매이다 겨우 고단한 몸을 쉬게된 민박 집.아이러니칼하게도 이곳은 부도난 LOVE HOTEL을 재일교포가 임차해서 1.2층은 교회로 사용하고 나머지 층은 민박시설로 사용한다고 했다.

이 당시만 해도 LOVE HOTEL은 생소한 말이었는데 지금은 서울에서 제주까지 날이면 날마다 증가하는 것중에 대표적인 것이 LOVE HOTEL 이며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가 된지 이미 여러해가 지났건만 별반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딸아이의 순수함과  나를 비롯한 어른들의 부끄러움이 오버랩되면서 가슴속에서 무어라 형용할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소용돌이 쳤다.그리고 내가 목숨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이 기독교 신앙을 어떻게 하면 바로 전달할수 있을지 더욱더 고민이 되었다.

그리고 또하나 그날 나들이한 목적중에 하나가 처형의 옷가게가 잘안되어 며칠후면  인수하게될 LOVE HOTEL을 보러 간 것이었으니...불교구덩이 처가를 복음화 해야할 막중한 사명을 띠고 있는 나에게 처형의 영업이 잘되기를 바라야 할지 안되기를 바라야 할지 ...아니면 이참에 LOVE HOTEL 문제 전문가로서의 소명이 혹시나 있는건지 아버지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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