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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처음처럼 아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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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하철 화장실을 가면 즐겁다
'덩이' '쉬야' '응아' 라고 하는 예쁜 캐릭터가 정면에 붙어있다.

「아름다운 사람이 머문 자리는 떠난 자리도 아름답다」고
화장실 청결운동이 한창이다.
누구나 처음과 같은 상태로 쓸 수 있도록 배려하자는 것 같다.


몇 일전 학교 열람실에서 크게 붙어있는 종이를 보았다.
바로 『처음처럼』이란 말이었다.
그 아래는 작은 글씨로 다음 사람이 당신이 사용했던 것처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떠나자는 글귀가 있었다.


그러고 보니 98년 DTS 공동체 안에서 받았던 훈련이 생각났다.
하나는 화장실 갈 때 썼던 슬리퍼를 다시
제자리로 갖다 놓는 것과 두 번째는  치약을 짜고 나서 원래 있던 자리에 놓는 것이었다. 쉬운 것 같은데 분명 쉽지 않은 훈련이었다.
몸에 습관이 되기까지는 특별한 주위가 필요했었다.


처음에는 이런 사소한 것도 지켜야 하는 마음이었지만  나중엔
나중엔 그것이 우리에게 편리를 주었고, 우리 삶을 질서 있게 했다.
규칙 같았지만 그것이 도리에 공동체 안에 있는 모두에게 자유를 주었다.


이제 모두 『처음처럼』의 진가를 모두 깨닫고 있는 것 같다.
나의 짧은 삶을 돌이켜 보면 하나님도 나에게 『처음처럼』의 마음을 찾으시는 것 같다.

사울이 이스라엘 왕으로 부름 받았을 때의 겸손함과 순종을
왕이 되어서는 잃어버렸듯이.
하나님은 나에게 역시 처음 감격, 그 설레임을 찾으신다.


하나님 앞에서 성숙한다는 것은 처음 마음을 지킬 줄 안다는 다른 표현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처음처럼의 다른 표현은 한결같다는 것이리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에 늘 있다는 것. 하나님이 너는 처음처럼 한결같구나...! 이런 칭찬을 들으면 좋겠다.


새벽 미명에 기도하셨던 예수님도 아마 이 땅에 오셨을 때의 처음 사명을
하나님 앞에서 다시 되새겨보았으리라

아침은 새롭게 되기 위한 좋은 시간임이 분명하다.
아침마다 새롭고 새롭다는 주의 자비와 은혜가 내리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아침을 놓치고 싶지 않다. 그 분 앞에 오늘도 겸손히 고개 숙인다.
이슬을 먹어야만 한 낮을 맘껏 날 수 있는 잠자리처럼
말씀 먹고 비상하는 독수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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