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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아폴로 눈병에 점령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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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휩쓸고 간 후
난데 없는 아폴로 눈병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이 아폴로가 우리 집에도 상륙하여 절반을 점령하고 말았다.
셋째 딸 효경이가 선교원에서 감염되어 오더니
-그 선교원에는 한 어린이 땜에 이십여명이나 감염되었단다-
아내와 넷째딸 나경이도 감염되었다.
나경이는 아침에 눈이 붙어서 눈이 떠지지 않자
"이히 이히 이히 이히히히"하고 한참 웃는 것이었다.
어른들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에게서 배워야 하리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18:3)."
나경이는 조금 눈 병을 앓다가 나았고, 효경이는 그 다음에 나았고
아내만 가장 심하여 오늘까지 닷새째 고생이다.

나는 정말 눈병이 걸린 사람만 보면 겁난다.
나는 얼마나 눈병이 잘 걸리는지 말이다.
5미터 전에만 있어도 눈이 괜히 근질거린다.
그래서 얼마나 조심했는지 모른다.
손을 금방 씻고 또 씻고 너무 피해 다녀서
그 때문에 아내한테 핀잔을 당했다.
"내가 병들어 누우면 내다 버릴 남자야!"
'아니지! 내가 얼마나 자기를 사랑하는데......'
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괜히 내 쪽에서 짜증을 부렸다.
눈병도 두려워하지 않고 아이들을 돌보다
자기도 감염되고 만 아내
아내의 희생을 내 어찌 모르랴!
나는 정말 희생정신이 부족해!

1969년 아폴로11호가 달에 착륙하던 때
아프리카 가나에서 시작되었다는 아폴로눈병
아- 정말 무섭게 번져가고 있다.
아내가 병원에 가던날 아침 8시40분이었는데
아내가 97번이었다.
그리고 효경이 98번, 나경이 99번
외할머니가 100번
빵빠레 안울리나?
그리고 그 뒤로 얼마나 많았을까?
병원 밖에까지 줄을 섰다.
그 줄은 병원이 있는 블럭을 빙 돌아 있었다.
사람들은 한없이 한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와! 정말 장관이다.

나는 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을 어쩌랴!
예수님을 저렇게 전할 수는 없나?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이 저렇게 줄을 서서
목을 빼고 쳐다보며
"내가 세례받을 차례는 언제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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