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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영어(English)야, 너 잘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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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아빠의 마음

 

영어야, 너 잘났다...

 

요즘은 영어 조기교육이 붐입니다.
우리 아이들 5살, 4살인데 벌써 유치원에서 영어를 배웁니다.
한국말도 떼떼 거리는 놈들 데리고 무슨 영어를 가르친다고 그러는지...
어쨌든 아이들은 좋아합니다.
영어로 된 비디오를 재미있게 보고 차를 타고 가면서도
영어 노래 테잎을 틀어달라고 합니다.
자 그럼, 우리 딸네미 영어 실력을 한번 보실까요.
다음은 엄마와 새영이의 대화입니다.
엄마 : 새영아, 오늘은 영어 뭐 배웠어?
새영 진지하게) 탱글이...
엄마 : 탱글이, 그게 뭔데?
새영 : 환한... 탱글이...
엄마 갸우뚱 거리며) 뭐, 다시 한번? 엄마는 잘 모르겠는데?
새영 : (큰 소리로)환한... 탱글이...
엄마 : 환한 탱글이? 그게 뭘까... 다시 한 번 해봐.
새영 짜증을 부리며) 왜 몰라... 화난 탱글이... 새영이 화났어.
새영... 탱글이...
엄마는 암만 들어도 리스닝이 안 된다는 눈치입니다.
옆에서 듣던 아빠가 알아차렸습니다.
"여보, 앵그리 아냐? 화났다는 angry..."
엄마: 아~하~!! 앵그리... 화가 났다구?
새영: 그래... 탱그리... 화난... 엄만 그것두 몰라...
(오 신이시어, 제 딸년의 열악한 발음을 용서하소서!)
정말 가관입니다.
그 잘난 English 때문에 오늘 우리 집 식구들 모두 steam 받고
큰 싸움 날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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